다들 완벽한 남편, 남친을 만나시는건가요?

2016.06.13
조회7,041
방탈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7년째 평범하게 연애중인 사람입니다
남자친구는 동갑인데, 데이트 비용은 거의 반반씩 내고 여행도 자주다니고 개그코드도 잘맞고 오래사귀다보니까 성향도 잘맞으면서 무엇보다 둘이 있을때 온전한 제모습으로 행복한 자신을 발견할수있는 그런 연애를 하고있지만, 싸울때는 화푸는 방식이 달라서 애먹을때도 있고 약간 쪼잔한 면도 있으면서 고집이 센 남자친구때문에 가끔씩은 서운하고, 서로 자존심을 잘부려서 투닥투닥 할때도 많은 편 입니다.
7년동안 남자친구가 큰 잘못을 한거는 한 번 정도 되고, 3년정도 되었을때 술먹고 연락이 안된적도 있어서 크게 싸웠었지만 크게 싸우고 나면 그 이후엔 문제행동이 고쳐지거나 노력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까지 거의 4년동안은 큰 트러블없이 잘 만나오고 있는거 같다 생각했는데..

요즘들어 연인들 싸우는 일에 관한 글을 읽다보면 저도 공감되는 내용이고 아, 나도 저런일로 싸운적 있었는데 하면서 마지막에 댓글을 보면 그런남자 왜만나냐, 헤어져라 등등 이런 댓글들이 있더라구요.

물론 저도 글 읽다보면 뭔 저런 또라x가 있나 싶을정도의 글들을 읽으면 댓글들이 이해가 가는데, 엄청난 또라이가 아닌 이상의 글들에 그런 댓글들이 달리면 '아 나도 지금 이상한 남자와 연애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 다른사람들은 정말 완벽한 연인을 만나 흠잡을것 없이 행복하게 연애하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이 있는데, 그럼 다들 본인과 정말 잘 맞고 고쳐쓰지않아도 되는 상대방을 만나서 서운한거 없이, 싸움 없이 잘 만나고 있는건가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겁니다ㅠ 댓글보면 이해심많고 쿨하며 쪼잔하지도 않고 시월드도 없는, 한없이 자상하고 술주정도 없고 친구들도 안좋아하며 가정에 충실한 남자를 만나시는 분들이 댓글쓰는거 같아서요..)

나만 이렇게 연인와 안맞는 부분을 서로 싸우기도 하면서 맞춰가는 건가 싶기도하고,
그럼 나도 저렇게 연인과 싸운다는 글을 올린 사람처럼 심각한 상황이였었던건가 생각이 들기도 하고..

댓글 쓰신분들 보면 항상 현명한 답을 내려주시고, 교과서적인 댓글들을 써주시는데 저도 머리로는 다 알고있다가도 막상 현실에서 연인과 트러블이 있을때에는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