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조언부탁]너무 보고싶어.

이른이별2016.06.13
조회426
2년반 사귀고 갑작스레 이별통보 받은지 한달 조금 넘었네요.
사귀는 동안 1년반은 제가 외국에 있었어요. 오랫동안 떨어져있었지만 그는 항상 나무처럼 저를 사랑해주고 기다려줬죠.
제가 한국에 와서 입사했는데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그에게 짜증도 내고 울기도 울고 또 외롭게 만들기도 했어요. 스킨쉽도 계속 거부하고.
자존감은 바닥까지 떨어져 옆에 있는사람을 신경쓸 여력이 없었죠.
어느날 저녁 워낙 연락잘되는 사람이었는데
늘하던 귀가후 톡이 없었고
저는 바보처럼 아침일찍 전화해 누구랑 있었냐머 다그쳤죠. 잠결에 깬그는 추궁하는거 싫어하는거 알면서 왜그러냐고 짜증냈구요.
제가 연락해도 안받고, 그래서 나랑 정리하고픈거냐 여자있는거 아니냐 이런 찌질한 멘트를 날렸고.
며칠 뒤 이별통보 받았어요. 헤어지자고 한날 얼굴보려 역에서 기다렸고 문자로 붙잡았는데 그냥 가버렸구요. 그리고나서 서로 3주간 연락없었어요.

3주뒤 제가 지방에 있는 그를 보러갔어요.
톡으로 회사끝나고 보자구 했는데 답 없어서 집앞에서 기다렸어요.
참 미저리 같죠.. 이런건 어릴때도 안해본건데..편지를 써들고 갔죠.

마지막으로 얼굴보고 정리하고싶어서. 근데 사실은 붙잡고싶어서..그사람 제 얼굴을 보는순간 정색하며 왜왔냐고 우린끝이라며 냉정히 저를 보냈어요.
내가 잘할께 미안해..울면서 매달렸지만 소용없었어요.그날이후 그사람은 연락수단 다끊어버리고 이젠 어떻게도 닿을수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그뒤로 또 3주가 지난 어제 밤늦게 저는 용기내어 발신번호표시제한으로 전화를했어요. 저녁 열두시인데 통화중.. 30분뒤에도 통화중...혹시나해서 아침일찍 전화하니 신호음울리다 끊어버리네요.

벌써 다른사람이 생긴것 같아요. 늦은밤 전화통화라면..
믿기지가 않아요.
제가 정말 많이 의지하고 있었나봐요.생각보다 제가 그를 많이 사랑했던것 같구요.
돌아올거라 내심 기대도 했어요.

이젠 그의 행복을 빌어주는것만이 답일까요?

참고로 이 철부지 같은 사랑의 주인공은 마흔이 다되어간답니다.

네이트톡을 헤어지고 처음알게되었어요.
동병상련의 글들이 위안이 많이 되더라구요.
주절주절 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