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새언니는 안왔고 오빠혼자 집에 왔습니다.처음엔 조용히 얘기하다가 결국 큰소리가 오갔고 저희엄마가 불편하면 없는자식 칠테니 너희 좋을데로 알아서 살으라고하며 안방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아빠도 가만히 계시다가 절이싫으면 중이떠나는거라고 아들좋다는게 다 옛말이라며 어디 부모한테 대드냐고..화도안내시고 조용히 말씀하셨어요.
저희엄마 7년전에 크게 수술하신적이 있는데 그 후로 가족간에 더 끈끈해졌어요.아빠도 엄마걱정에 집에서 쉬게하시며 살림도 잘 도와주시고 가족끼리도 큰소리 날일이 없었는데 오빠 결혼하자마자 이런일이 생기니 많이 속상하셨을 겁니다.
(여담으론 새언니가 결혼전에 저한테 했던말이 있는데 저희엄마 부럽다고 엄마처럼 살고싶다 얘기한적이 있었습니다.그저 새언니 눈엔 집에서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살림하고 등산다니는 편한 주부처럼만 보였나봅니다.)
아빠는 없는자식 칠테니 집에 큰소리나게 하지마라고 집은 빼도록 하고 너도 결혼했고 가장이니 니식구들은 너희끼리 먹고살라하시고 새아기한테도 문자 보낼바에 보내지 말라하셨습니다.
오빤 그럼 이렇게된게 새언니랑 결혼해서 큰소리가 나는거냐고 말이 아다르고 어다르다며 이상한 흑백논리를 펼치고 헛소리를 하고..
오빠는 끝까지 잘못했다는 말 없이 씩씩거리면서 나갔고 엄마는 안방에서 나오지도 않으시고 아빠는 엄마아프니까 보쌈시켜먹자고 하시고.
보쌈먹는중에 새언니 전화와서 아빠앞에서 그냥 받았습니다.지금되니 녹음이 생각나지만 전화가 올당시는 그런생각도 안났어요.
통화음 크게해놓고 받았습니다.스피커폰 해놓음 엄마가 혹시 듣고 더 속상하실까봐.
자기가 몸이안좋아서 집에있었는데 같이가야했다고 또 같은얘기 하길래 나한테 전화해서 될일이 없다하고 끊었습니다.
아마 아빠도 통화내용을 대충 들으셨을겁니다.
그집빼서 우리 이사갈까?라며 농담까지 하시며 보쌈만 맛있게 드시는데 다른쪽으로 오빠가 아빨닮은 구석이 있다는게 느껴졌습니다.
엄마 일어나면 드셔야한다고 살코기 발라서 통에 넣어두시는걸보고 오빠가 더 한심하고 미련하게 느껴졌어요.
집은 정말 빼실생각인거 같아요.둘이와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면 또 모르겠습니다..저도 전화번호 바꿀생각입니다.이참에 인맥정리한다 생각해야겠습니다.그간 친하게 지냈고 가족됐다 생각에 이해하려 노력했는데 참 저희 부모님만 불쌍합니다.저라도 잘 해야겠어요.
저도 내년쯤 결혼예정인데 제 남편될사람한테도 집에 이런일이 있었다 얘길해줘야하나 싶습니다.
저희부모님 근 한달간 마음고생 많으셨는데 아직 확실한 매듭이 지어진건 아니지만 이젠 좀 편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엔 새언니 입장도 이해해보려 했고 공감해주고 싶었는데 점점 도가 지나치고 집안에 어른이 누군지 모르는것 같은 행동이 화가나고 잘못하고도 발빼기에 급급한 태도가 화가 납니다.
저희아빠는 한다면 하시겠지만 저희엄마 자식이라는 이름에 또 무너지지않으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