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에 찾아온 내 삶의 변화.

궁금해요2016.06.15
조회2,469

안녕하세요.

가끔 판들어와서 남들 사는 이야기도 듣고 맘아픈 이야기엔 제 경험담과 함께 응원글도 남겼었던.

다만 저의 아픔을 혼자 감내하기 힘들어 이곳에 글을 쓸 생각은 전혀 예상 못했던 33살 사람입니다.

 

얼마 전,

제게 모든 걸 다 내어주고 저만 바라보며 사는 사람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사랑받았던 사람에게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로 포장한 이별 통보를 받았습니다.

우리 사귄 기간이 무려...4년.

둘 다 결혼까지 가기엔 맞춰야 할 현실적인 장벽이 있었지만..

그래도 우리 둘의 끝은 결혼이라고 생각하고 맞춰가자 했었는데..

저와의 환경차이.. 주말이면 모든 본인의 스케줄이 본인이 아닌 저의 스케줄대로 따라가는것..

결혼 후 금전적으로 꿈꾸는 미래에 대한 생각 차이..

이 모든것들이 부담이고.. 또 오래 만나서 오는 권태기 비슷한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좀 갖자고 하길래.. 애써 아닌척 믿으며 그러자 했습니다.

근데.. 우연히 알게 된 사실..은

회사에 있는 여직원과 이미 그런 사이였던 겁니다.

그 여자 사진을 가지고 있었던 걸 보면.. 이미 이야기는 진전이 된것 같고, 저를 정리하는 타이밍이었던 거 같아요.

 

거리가 두어시간 떨어진 장거리 커플이라,

주말만 되면 서로에게 모든 시간을 할애하고 취미도 공유하며 시간을 보냈었는데.

갑자기 혼자가 된 지금..

너무 힘들고.. 특히 늘상 주고받던 연락이 끊기고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더욱이 힘드네요

게다가 세상 어느 남자도 믿지 않겠다던 저였는데

제게 한결같은 마음으로 믿음을 주었던 사람이..결국 끝은 바람으로 끝났길래

더더욱 힘이드네요.

 

33살..

전남자친구의 새로운 상대가 23살이라 그런걸까요

한번도 제 나이가 이렇다는것에 대해서 많이 후회되거나..부끄럽거나 하지 않았는데.

어느 순간 거울을 보니.. 생기고 있는 눈가 주름.. 푸석한 피부..

나름 피부가 좋은 편이라 생각했었는데 23살과 비교하니 아무것도 아니더라구요.

내 일상의 전부를 함께했던 사람이 없어져버리니.

새로 뭔가를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지만.. 이게 막상 실천으로는 안이뤄지네요..

 

33년간 살면서 난 뭘 해놓았나..

앞으로 갈 길은 먼데.

회사는 다행히 잘 풀려서 앞으로 더 좋아질 일만 남았는데.

결혼만 하면 되겠다 했는데.. 갑자기 끝나버린 사랑때문에.

이제와서 모든걸 다 새로이 시작하려고 하니.

막막..하네요.

 

다른 분들은..

이런 상황일 때 어떻게 이 힘든 시간을 극복하시겠어요..?

결국 제가 헤쳐나가야 하지만..

지금은 그냥 주저리주저리 마음속 이야기 써놓고.. 다른 분들 이야기도 들어보고싶어서요..

 

댓글 8

누구시죠오래 전

저랑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ㅠ 저는 29, 4년 만난 결혼 얘기하던 사람이 잠시 떨어져있는 동안 여자를 만나서 돌아와서 이별통보를 했답니다. 끝까지 여자 없다더니, 알고봤더니 신의 한수로 여자가 있고, 이미 사랑한다는 말을 한 걸 알게되었네요. 시간이 좀 흘렀지만 비슷한 시기라서 어떻게 이겨내시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혹시라도 이 글 보시게 되면 yekkyang@gmail.com 으로 이메일 주시던지, 여기에 답글 남겨주세요. 서로 대화하면서 풀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후훗오래 전

헤어지고 다른사람 만나세요 그게 제일로 현명 널린게 남자입니다. 30대에도 널린게 남자가 되려면 이뻐야 합니다 20대 중에서도 이쁜애들 못지않게 이조건만 충족되면 나이 상관없어요 오케이? 외모관리 하세요

글쓴이에게오래 전

웰컴투 노처녀의 길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그냥오래 전

상대가 바람펴서 이별해 본적이 없어 잘은 모르겠지만.. 이별이 주는 고통은 비슷한거 아니겠었요.. 그 반복되는 추억의 되돌림...그속에서 결론은 상대에 대한 분노 원망 차츰 좋아지면서 자신에 대한 부족한 점도 떠오르기 시작하고 ...이런 반복된 생각의 패턴들 정말 짜증나죠..떠올리기 싫은데 계속 머리속에서는 맴돌고 그 추억에 끊을 잡고 있는 자신의 초라한 모습들 한동안은 힘겨울수 밖에없는거 같아요...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다보면 어느새 그런 부정적인 감정들리 제 자신을 지배하고 있는것도 발견하게 되고요..말이 길어졌네요..제가 책에서 봤는데..바쁘게 살면서 지난 아픔 상처를 떠올리지 않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라고요..그러기 위해서는 몸과 정신을 함께 바쁘게 움직이는게 최고래요..새로운 기억들을 넣어주는거죠...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바쁘게 살면 더 좋고요^^

춘여사오래 전

헤어진 연인은 빨리 잊는게 좋습니다. 정말 힘들고 눈물 나고 막 어찌 해야할지 모를 정도로 어지롭고 답답하고 그럴 겁니다. 저도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사람이 간간히 생각나고 합니다. 잊는거 쉽지 않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용기내서 다른 사랑이 왔을때 두려움 없이 받아들이고 시작하면 또 그렇게 새로운 사랑과 살 수 있습니다. 그 사람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은 힘들지만 정말 독하게 다시 붙잡거나 연락 하실 생각 절대 하지마시고 그동안 잊고 있던거 해보지 못했던거 하면서 자신에게 충실하세요. 화이팅!

호불호오래 전

이런말할 처지는 아니지만 4년동안 함께하고 나눈 시간을 바람으로 보답하는 인간은 아쉬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미리안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멍멍이오래 전

진부한 얘기 뿐이라 도움은 안되시겠지만 ;;;; 먼저 본인이 에너지가 있어야 새로운 시작을 하든 말든 하니까.. 자책하거나 축 처져있지 마시구요... 꼭 연애가 목적이 아니라도 사람들 만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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