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닙니다.

허무2016.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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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은 UN이 정한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이다라는 기사를 오늘 보았다. 그런데 노인학대란 어디까지로 정의 할수있을까? 부모님 지인분 중 한분이 오늘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35년 만에 마음에 묻은 이야기를 꺼내셨단다. 몇달전 결혼시킨 딸이 실은 갓난아기때 입양시킨 아이라 했다. 애지중지하며 길러온 딸은 일주일전 그 지인분(70세)이 병으로 수술을 하게되자 병원비와 입원비가 많이 나온다며 타박했다하여 이상하다 생각했었던 차인데, 딸의 카드로 결재한 병원비를 오늘 기어코 찾아갔단다. 그러면서 확인할수있었던 결과는 이제 그 지인 부부의 재산이 2백만원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그 딸은 이미 계획적으로 모든 재산을 빼돌린 후였고, 남은 2백은 그나마 딸이 모르는 돈이라 남길수있었던 것이다. 노인 내외가 눈물만 뚝뚝 흘리고 있는 처지가 되었는데, 딸은 울산의 모 병원에서 물리치료사로 노인손님들한테 매우 싹싹하게 굴어 인기가 많다고 예전 그 지인분께서 자랑을 많이 하셨었다. 머리검은 짐승은 거두는게 아니라더니…듣는 나까지도 마음이 씁쓸하여 글로나마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