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결혼날짜를 잡았는데 대판 싸우고 싶어요

2016.06.16
조회26,376

무심코 쓴 글이 이렇게 많은 조언을 받다니..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말 같지도 않게 시비거는 댓글은 무시할게요. 제가 싸움 못걸어 환장한 여자라면 연애기간 4년동안 무슨 일이 있었겠죠;;
남자친구는 호구가 아니라 화를 안내는 사람일 뿐이에요.

왜 구태어 싸우려하냐라는 질문에 답을 드리자면..

결시친만 봐도, 연애할때는 이런 남잔줄 몰랐다하는 경우가 꽤 있잖아요? 지인 중 어느 남편이 굉장히 다혈질이신데, 언젠가 자기남편도 연애할때 한번도 화낸 적도 없고, 주변에서도 보살이라 불렸었다. 시아버지가 괄괄하셨는데, 그땐 괜찮은 줄 알았다하셨거든요. ㅠ.ㅠ

또 이 사람의 최악을 경험하고 결혼하는 것과, 결혼 후 처음 알게 되는 건 다르다생각했어요.
그리고 조용한 사람이 화내면 더 무섭다는 말도 있듯이, 혹시 나중에 진짜 화나면 어느정도지하고 걱정되기도 했구요.

명색이 결혼할 사람이라면, 이 사람이 화내는 모습도 한번쯤은 겪어봐야한다 생각하거든요..
저희 부모님은 희노애락을 겪어본 사람과 결혼해야한다라는 주의셔서, 저도 그렇게 자라왔어요.

그렇다고 억지로 화내게하자니, 그것도 뭐하는 짓인가 싶어 이렇게 예쁘게 연애해왔는데, 요즘들어 이사람 화내는 모습 한번도 모른 채 결혼해도 되는 건가 싶더라구요.

결혼 날짜가 잡히니 싱숭생숭하나봐요.
남친한테 최근 화낸 일이 언제냐니까 한~~~참을 생각하다가. 기억이 안난대요.
아, 예전 저한테 추근덕거린 할아버지 쫓아낼때 굳은 표정으로 딱딱하게 할아버지한테 말한 건 기억나요. 그게 제가 본 최고 화난 모습정도...?
그 외 제가 한참 강동원에게 빠졌을 때 강동원기사만 찾아보니 인상굳어서 한 20분? 정도 말 안한 게 딱 한번정도....(사실 그때도 걷는중이라 화내는 지도 몰랐음 게다가 알아서 풀림
나중에 본인이 말해줘서 앎)


들어보니, 남친같은 경우도 있나보네요. 핫ㅎㅎㅎㅎ약간 시아버지를 보니 걱정도 되고 겹쳤나봅니다. 제가 사람은 잘만난 것 같네요

모두 감사드립니다!




11월에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입니다. 예랑은 입에 붙질 않아 남친이라 할게요.

결혼식 전 모든게 순조로워요. 그런데, 하나 걱정이 있습니다. 남친은 절대 화를 안내요. 그래서 연애기간 4년동안 한번도 싸운적이 없습니다.

안싸우면 좋은거 아니냐 싶으시겠지만, 이사람과 결혼을 할때 싸울일도 분명히 존재할건데 결혼하고나서 성향을 알고싶지않아요.

제가본 남친은 화가 없고 순둥이입니다. 차를 탈때도 갑자기 끼어든 차량으로 사고가 날뻔했을때도 욕한번 한적이 없어요.(제가 열받아서 욕함)그냥 아 위험하게....! 이게끝;


음...연애하며 화냈을때는... 그냥 굳은표정으로 잠시 있었던거? 그외엔 없어요

친구들사이에서도 보살이라 불리고, 본인에게 물어봐도 딱히 화날일도없다합니다.
또 제가 화낼일도 안만들지않냐고 웃는 남자입니다.


저도 물론 역지사지가 제 모토라 처신을 조심했으나, 이때가 되니 ㅠ이남자 억지로 싸움시켜야하나싶기도해요


시부모님을 보니 아버님이 좀 성질이 있으세요. 경상도 괄괄하신 분입니다.(지역감정이 아니라, 좀 가부장적이신 성향입니다) 그런데 오빠는 그모습이 싫었다하더라구요


사람이 화가 날 일이 한번쯤은 있을텐데, 저는 이 사람이 화가 날때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풀어줘야하는지를 전혀 몰라요.

연애할때도 약간 착한남자 콤플렉스가 있어서, 이래도 좋다 저래도 좋고.. 덩달아 제가 기분이 나쁘면 자기도 기분이 안좋고 좋으면 좋은 ..그런성격이었어요ㅠ


그게 결혼전에 너무 걱정입니다.
저같으신 분 혹시 계시나요?

댓글 28

123오래 전

Best운전중 급박한 상황에서 조차 화를 안냈다니 그게 천성인거 같아요~^^ 원체 화가 없는 분 같아서 괜찮아보입니다~^^

아잉요오래 전

전여자예요오래 전

화안내는 남편이랑 22년째 살고있어요~화 크게 낸적은 다섯손가락안에 들어요...정말 남편이지만 존경해요~행복한 결혼생활 하세요~

ㅇㅇ오래 전

졸라 재수없네... 내가 이런여자 만나서 헤어졌지... 크게 화내는 스타일 아닌데 그 여자가 뜬금없이 오빠는 왜 화를 안내? 하는거임. 그래서 화낼때는 낸다고 했더니 오빠가 젤 싫어하는게 뭐냐 해서... 난 여자가 욕하는거 싫어한다. 남자도 여자도 욕자주하면 입에 붙어서 실수할수 있다. 너랑 만나면서 내가 욕하는거 봤냐... 뭐 이런식이였음. 근데 그 여자가 하는말... 여자가 욕하는게 어때서? 오빠 말이 맞다면 난 내 인생을 부정해야되. 난 친구들과 욕한다...이러는거임. 내가 "니가 친구들과 놀때 욕하는걸 머라한게 아니고 욕자체를 안하는게 좋은거 아니냐?" 했더니 왜자꾸 오빠는 나를 가르칠려고해??(어린이집 교사였음) 계속 이상한 소리 해서 끝내 처음으로 싸우고 그날 헤어짐. 답이 안나옴... 이여자도 비슷한과 아닌가 싶네...

저도요오래 전

저도 화 안 내는 남편이랑 잘 살고 있어요. 문제는...화 자체보다 화를 안 내는 건지...참는 건지를 알아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대부분 화를 잘 내지 않는 성격의 사람들이 말수도 많지 않아서...그 속내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게 더 문제인 경우도 있지요... 다행히 저희 남편은 말이 없진 않아서...만약 화를 내야할 경우에 화를 내지 않으면... 제가 물어봐요...왜 화가 나지 않는 지...그러면 그 때마다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있으니... 화를 내고 안내고 보다는...그 사람과 소통에의 문제만 없다면 괜찮지 않나요? 저희 남편은 굉장히 긍정적, 낙천적이어서 화를 내지 않습니다. 가끔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성질이 불같아 홧김에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보단 훨씬 나아요...ㅋ

ㅇㅇ오래 전

저도 3년 연애하고 결혼해서 2년째 사는데 천성적으로 화가 별로 없는 사람이 있나봐요ㅋㅋㅋㅋㅋ 여지껏 큰소리내고 싸운적 없구요 서로 안맞는 부분은 조근조근 얘기해서 풀어요. 저도 진짜 불같은 성격인데 신랑이 한번 말해서 안듣는 성격도 아니니깐 화낼일이 없어지더라구요. 오히려 남들이 답답하지 않냐고 걱정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생활이 평화로워요ㅋㅋㅋㅋㅋ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런 사람도 있고 저런 사람도 있는거죠 뭐.

알콜맥여봐오래 전

술을 취할때 까지 먹여 보세요ㅋ술먹음 보통 성격알수있잖아요ㅋ

술을가져오게오래 전

연애3년 결혼2년 한번도 싸운적없어요 큰소리 낸적도 없구요 원래 성격인거 같에요 평소에 말도 조곤조곤하게하고 ㅎㅎ 같이있으니 저도 좀 온순? 해지는거같고

ㅎㅎ오래 전

울신랑 그러다가..결혼 3년차...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부처는 개뿔... 성격 나옵디다

어머나오래 전

저도 신랑이랑 연애할때 한번도 싸운적 없어요. 결혼한지 2년 됬는데 여전히 안싸워요. 신랑이 화를 안내니까 저도 화를 안내게 되요. 서운한거는 서로 바로 말하고 풀어요. 신랑도 아버지가 술마시고 화내는 모습을 보면서 자라서 본인은 그러고 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지금도 회사 회식때만 조금 마시고 본인 즐거움 위해서는 절대 안마셔요. 본인이 아버지 닮기 싫어서 계속 노력하는 순둥이라면 저는 그게 본성이 순한 사람보다 더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선택한 가족 일에는 물불 안가리고 지켜줄꺼라 생각해요.

ㅠㅠㅠ오래 전

굉장히 좋은거에요. 허구헌날 화내고 욕하고 하는것보다 그렇게 순하고 착한게 더 좋죠. 그리고 남편입으로 시부모님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한거면 그냥 그 말 믿고 건드리지 마세요. 남자가 화 내는거 보고싶은 순간 그 남자랑 끝낼 작정하시고 건드려야 되는겁니다. 편하고 즐겁게 받아들이시고 예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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