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의 일기 20

78포병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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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3일

닐!

 오늘은 설날 연휴. 그 첫날이야. 새해 복 많이 받아라~ 아까 동민 일병님과함께 전화하러 갔었는데, 엄마랑 통화할 때는 평소처럼 얘기했거든? 근데 아빠 바꿔주면서 통화하려는 순간, 갑자기 눈물이 나려고 하는거야.... 왜그랬을까~? 어제는 엄마 생각이 너무 나서 미칠 뻔했어.... 집에도 가고 싶고.... 하루종일 기운도 안나고 우울한 상태였지.... 그러다가 내무실 청소하던 중에 불빛이 번쩍~!! 알고보니 창근 일병님이 관물대 정리를 하다가 하이바를 내 머리에 직격으로 투하한거였어.... 아프기도 아팠지만 서러워서 그런건지.... 그런 일을 당하고도 화를 내지 못하는 내 자신이 답답해서 그런건지.... 엄마 얼굴이 떠오르면서 눈물이 나오려는 거야.... 창근 일병님이 하도 미안해 하길래 눈물 흘릴 수도 없고.... 눈물 삼키느라 힘들었단다....ㅠㅠ 잠자리에 누워서 엄마 생각을 하면서 잠이 들었었지....

 그리고 오늘은 설연휴라고 윳놀이하고 왔단다. 결과는? 당근 이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