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겪었던 원룸 이야기.2

ㅇㅇ2016.06.17
조회1,928



발소리가 안나는겁니다.

분명 화장실에서도 들릴만한 발소리였습니다.

새벽2시에 현관에 서있는데 발소리가 안들려요

괜히 섬뜩했습니다.



현관문에 작은 구멍있지요?

밖에 보이는 구멍이요. 눈을 가져다댔습니다.

노란빛이 복도에 켜있더군요

감지센서, 그러니까 움직임이 있으면

복도 불이 들어오게 되어있는데

불이 들어와있었습니다.



센서등이 꺼졌습니다.

눈을 떼려는데 다시 센서등에 불이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제 눈에는 텅빈복도만 보이더군요.


머리속으로 별생각이 다들었습니다.

선명하게 보이는게 아니라 조금 흐릿해서

혹시나 내가 잘못본건가?


근데 다른 사람찾아왔단 사람이 왜 안가고있지?

하는 생각이들었습니다.

센서등에 감지된 무언가가

방금 저랑 대화를했던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이쯤에서 그냥 자리에 누워 다시 잠을

잤어야 했습니다.



궁금했습니다. 이름모를 사람을 찾아온

여자는 이 새벽에 온 이유가 뭘까

그리고 왜 우리집앞에 계속 서있을까


저는 문을 열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문 손잡이 위에 걸쇠를 걸었습니다.

혹시모를 위험에 대비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죠

그리고 손잡이 버튼을 누르고 돌렸습니다.















문손잡이를 돌려 문을 밀었는데 걸쇠가 걸리기전에

문이 무엇인가에 걸려 멈췄습니다.

5센치정도밖에 안밀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갑자기 문이 뭔가에 걸려 안열리자 2초정도



왜안열리지?


하는 생각을 했어요.






반대쪽에서 손잡이를 잡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까앙



문이 제 의지와는 다르게 열렸습니다.

그리고 손 두개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소리를 지르고 문손잡이를 놨습니다.

걸쇠에 걸려 문이더이상 안열리는데 손 두개는

허우적대며 문을 열려고했습니다.

문틈으로 사람 얼굴이 반정도 보였습니다.

남자인듯 했습니다.




제가 소리를 지르자 자고있던 동료가 일어나서

뭐야 뭐야 하며 문쪽으로 걸어오다가

뒷걸음질치며 넘어졌습니다




쌍욕을하며 저희둘은 문에서 멀찌감치 떨어졌습니다.



저 상황이면 신고? 이런생각안들고

벙쪄서 소리지르고 욕밖에 안나옵니다.

손 두개가 쓱 하고 빠지더니 그사이로 얼굴이 쓱 하고 보였습니다.

위아래로 두명 한명은 남자고 한명은 여자?

라고해야할까요 지금 제기억속엔 그 두얼굴 다

문앞에서 대화했던 사람이라고 장담

못하겠습니다.


그러더니 문을 닫았습니다.


저희는 황급히 신고를 하고 창문을 열어 아래쪽을 쳐다봤습니다. 나가는 사람은 분명 입구로 나갈테니까



10분이좀 못됬던것 같습니다 경찰차가 오고

문을 열었습니다.


횡설수설하며 설명을했습니다.


복도가 시끌거리자 옆옆집에서 남자한분이

나오셨습니다.


무슨일이냐고 물어보길래 설명했습니다.






방금까지 자기집 문도 두드렸답니다

목소리를 들었는데 문을 열어볼 염두가 안나서

자기도 신고했답니다



다리가 풀릴뻔했습니다.


경찰은 건물을 둘러보고 우선 내일아침 cctv를

확인해보겠다며 돌아갔습니다.



직장동료도 간단한 문답 후에 경찰과함께 내려갔구요

집에간답니다 무섭다고..

전 오줌쌀것같았는데 말이죠..


문을 걸어잠구고 집에 불이란 불은 다켰습니다

핸드폰으로 노래를틀고 티비도켰습니다.

그렇게 동이 틀때까지 앉아있다 잠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