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마시는 남편.. 넋두리....

고민해2016.06.21
조회756
덧글 달아주신 분들 조언 감사드립니다.









고민하다 글씁니다.



ㆍ남편이 저보다 1살이 많습니다.

결혼 5년째이며 4살큰아이와 저는 임신7개월째 입니다.

평소 남편이 저에게 무의식적으로

'야.너.니가'라는 말을 아무렇지도않게 씁니다.

연애때는 전혀 저런말 쓴적이 없으며 결혼후 쓰게된듯

합니다.. 기분나쁘다며 화내보고 타이르고 울어도보고

심지어 친정식구들도 그런호칭은 바꾸라며 타일러도

자기가 오랫동안 입에붙은 말이라 고치기 힘들다며

대놓고 말을 합니다.. 저런말 할때마다 지적하면

알았다고 하고는 계속 쓰고있는 상황이며

특히 다른사람이 있을때 더 많이 쓰는듯 합니다.




ㆍ회사일 스트레스를 술로 풉니다.

거의 매일(30일중 28일 정도) 소주를 마십니다.

최근 그 양이 늘어 1병반~2병을 꼬박 비우고

술을 마시면 예민해집니다.

1년반 전 저와같이 술을마시다 시비가 붙어

언성이 높아지다 남편이 아이가 보는 앞에서

제목을 조르는 상황이 생겼고 아이를 데리고 맨발로

뛰쳐나와 경찰서에 신고까지 한일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자꾸 자기가 목을 조른게 아니라 옷깃을 잡았던거라

말을 했으며..말하면 정말 긴 이야기라 대충 정리하자면

이 일로 제편인줄 알았던 시댁에 대해 그리고 술마시면

변하는 남편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일이였고 그 일이 어영부영 마무리되고

몇달뒤 다시 제목을 잡고 밀치는 상황이 생겼고

제가그때 또 목조르려고 하냐고 하자 욕을하며 손을

바로 뺐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렇게는 못살듯 하여

이혼서류 ( 처음 목졸린 뒤에 이혼서류 구비해둠 )를

꺼냈더니 친정부모님께 전화해서는

얘랑 못살겠다고 얘 빨리데려가라고 소리를 지르고

이때 친정부모님이 저를 말리시고 참아보라며 설득해서

이때도 남편사과받고 어영부영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안가지려 피임약을 복용했으나 아기가 생겼고

임신한 뒤로도 남편은 계속 술을 먹었지만 큰 트러블없이

잘해주고 지내오다 오늘...

11시퇴근해서 오늘도 남편이 술을마셨고

12시쯤, 그때까지 큰아이가 자고있지 않아

오늘은 일찍 상정리 하자고 큰아이가 잠을 못자고있다고

20분을 이야기했습니다. 대답만 하고 20분간 아무것도

하지않고 티비만 보고있길래 화도났고 다먹었지싶어

상정리를 혼자하다 젓가락도 싱크대로 정리하고

술잔에 남은 술(2병을 다 마시고 마지막 남은 잔인듯)도

싱크대 위로 올리고 반찬뚜껑 찾고있을때

남편이 저를 한대 때릴듯이 쳐다보며

"야 너 이게 무슨 싸가지냐?"

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평소에 말투때문에 쌓인게 많았던 저도 화가나서

"뭐가 상 정리하잖아 "


이후 대화는

남-"이게 무슨 싸가지냐고 "

나-"뭐? 싸가지? 말을 왜그렇게해"

남-"니가 지금 하고있는짓이 싸가지지 그럼.다 먹지도
않았는데 치워버리는게"

나-"지금 여태 소주2병 먹어놓고 술 한잔 남은거 치웠다고 임신한 와이프한테
싸가지라고 하는거야? 안먹는줄알고 치웠지 덜먹었으면 덜먹었다고 하고 젓가락 다시 꺼내서 먹으면 되지 지금 그게 화내고 욕할 일이야?"

남-"야 니가 지금 젓가락 싱크대 넣었어 안넣었어
사람 기분 나쁘게 다 먹지도 않았는데 싸가지없이 치운거 너잖아"

나- 기분이 너무 나빠져서 잔에있던 술 싱크대에 부음.
" 싸가지는 누가 싸가지인줄 모르겠다. 술 한잔이 그렇게 아까워? 마누라 욕할만큼?"
욕실 들어가며 "애보는 앞에서 부끄럽지도 않아? "

이때 남편이 욕실 문쪽을 막아서면서

"야 너 뭐라그랬어"하며 안비켜주었고

"애보기 부끄럽지도 않냐고 "하며 나가려고 하니

손으로 제 목을 잡고 밀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왜 또 목조르려고?"하니 손은 놓고

제가 욕실에서 나가자 성질내며

"야 너 주둥아리 조심해라. 주둥아리 조심해라"

하며 큰소리내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상정리 하고 아이 재우며 왜그렇게 눈물이나는지

왜 저런말을 듣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임신중인 아기도 원망스럽고..

10분정도 있다 들어온 남편이 아무말없이

누워서 코골고 자는거 듣고있자니

너무너무 화가나서 뛰쳐나가버리고 싶고

이 상황까지 온 바보같은 내가 싫어서 미칠거 같습니다.

또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가려할게 뻔한데

내가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속으로만 삭히다 이제는 정말 병이 생길것 같아

익명을 빌어 글을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