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살해당하신 후 5년.. 이 곳에 사건에 대해 남깁니다.

sadmachine12016.06.21
조회8,898

아버지께서 살해당하신 후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 분에 대한 그리움과 가해자를 향한 분노 때문에 제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일생을 올곧고 바르게 살도록 가르쳐주시고 항상 유머러스하셨던 그 분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 저는 정신적 스트레스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고 가슴이 매번 답답해져 숨이 거칠어지는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은 이번 7월에 석방되네요.. 아버지를 죽인 인간을 극도의 고통을 주며 찢어버린 뒤에 저도 죽어버리고 싶습니다. 인간에게 고통을 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알고 싶네요.. 모두 놓는 심정으로 여기에 아버지 사건에 대해 남겨 두겠습니다.

 

사건번호 2011 고합 42. 약간의 결핵이 있으셨던 저의 아버지는 2011년 7월에 충남 당진 자택에서 무참히 폭행당하신 후 그 자리에서 사망하셨습니다. 


저는 영안실에서 아버지의 시신을 보았고 그 모습은 너무 참혹했습니다. 마치 숨이 끊어진 이후에도 계속 폭행한 것처럼 훼손이 심했고 아버지의 모습을 알아보기 힘들었습니다. 그 당시 제 이성도 잃었었지요. 지금은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인간을 기다리는 중이라 그때와 비교하면 많이 담담해져 있습니다.

 

박주용. 범인은 성폭행 강간상해로 징역 3년 6월에 해당하는 형의 집행을 종료한 바 있으며, 상해죄 등 동종 폭력전과가 12회 있는 인간 쓰레기였습니다. 


지금은 48세가 되어 있겠네요. 키는 170도 안되어 보이고 통통한 체격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마을에서 노인을 폭행하고 술집, 길거리에서 행패부리고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그 쓰레기는 아버지를 둔기로 살해한 뒤 하룻밤동안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고 곧 석방되겠지만 현재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습니다. 


사건 당시 어디서 술을 먹은 뒤 아버지 혼자 계시는 집에 올라와 토지매매 소개비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싸움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저의 아버지와 원래 면식은 있던 사이였고(얼굴만 아는) 아주 무식한 인간이라고 합니다. 


목격자가 없었고 서로 싸웠다는 상황으로 확인되면서 사건은 가해자의 진술만 가지고 모든 조서가 꾸며졌습니다. 미흡한 수사와 형식적인 처벌절차에 분개한 우리 가족은 수차례 진정서제출과 재수사요청을 하였지만 거부당했고, 형사들의 소극적인 조치에 울화가 치밀고 분개한 우리 삼촌들과 함께 사건현장에서 직접 증거를 찾는 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1,2,3차 공판이 끝나고 결국 범인은 상해치사로 겨우 5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법은 피해자를 또 한 번 죽였습니다. 저런 인간을 세상밖에 또 내놓습니다. 저는 이 사건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으로 재판이 다시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랍니다. 


사람을 죽을 때까지 폭행하였는데 상해치사를 적용하다니요. 사망하신 이후에도 계속 폭행한 것으로 보이는데 형사들은 가해자 진술에 의문조차 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게 편했겠지요 형사들은..

 

공판 시기에 범인의 친형이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있었던 저의 할머니댁으로..

당시 우리 가족은 그 친형이라는 사람도 공범으로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헌데 그 어슬렁거리며 주머니에 손찔러 넣고 오히려 으름장 놓는 태도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내가 죽였냐?! 이 개새x들 안되겄어!!” 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정말로 살인 충동이 일어났고 옆에 삽자루가 있었는데 그걸 죽이고 나도 징역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머니는 고혈압으로 정말 큰일날 뻔 하셨고 아마도 그때 참지 않았으면 저도 살인자가 되어 있었을 겁니다. 


원래는 합의하자고 찾아온 거였겠지요. 합의 안될 거 같으니까 오히려 성을 낸거 같습니다. 몇 대 얻어맞고 공탁원인사실에 “합의를 하려 했으나 피해자 가족들이 폭행했다”라고 공탁서를 꾸미려고 했던거 같습니다. 


우리 가족은 합의해주지 않았고 결국 가해자는 공탁금 겨우 3천만원 걸어 놓고 징역 5년도 길다고 항소까지 했었습니다.

 

사죄는 없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말한마디 없었습니다. 근데 공탁원인사실에는 수차례 합의를 하려 했고 백배사죄도 했다고 써놨더군요. 


이런 공탁제도도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반성한다. 죄송하다. 반성문 몇 자 적어놓고 공탁금 몇 푼 걸면 합의가 안 되어도 감형이 되거든요. 법정에서는 가증스럽게 우는 연기까지 했었습니다. 근데 누가 봐도 티나는 쥐어짜는 눈물.. 죽이고 싶더군요. 


어떤 방법으로든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 이 둘은 제가 벌할 것입니다. 법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거 세상에 알리고 싶습니다. 혹 페이스북과 같은 SNS를 할 줄 아시는 분은 주변사람들과 이 내용을 공유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글을 번역도 해서 다른 나라로도 알리고 언론에도 보도되었으면 합니다. 아래 링크는 다음아고라에 제가 사건 당시 작성했던 글입니다.


http://bbs3.agora.media.daum.net/gaia/do/story/read?bbsId=S103&articleId=154070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