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내가 밉니?

닭갈비2016.06.21
조회870

무슨 말 부터 해야될지 모르겠다

 

할 말 참 많은데

 

이게 무슨 의미 있나 싶다

 

이런게 인생이라는 건가

 

너와 떨어지게 되다니 아니 이젠 서로의 기억속에서

 

지나간 사람이 되어야하다니

 

나에게 전해온 마지막 말 한마디가

 

'잊어'

 

그제서야 돌아보니 다 내가잘못했었지

 

너의 방식을 탓하려는게 아냐 그럴 수 있어

 

서로의 사정으로 못 만난 3주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워서

 

꿈에서도 나타나.

 

그때, 너를 보러 무작정 갔을때

 

무릎이라도 꿇으며 붙잡을걸 그랬어

 

너는 잘 지낸다더라

 

나도 물론 잘 지내지

 

근데 보고 싶은건 어쩔 수가 없더라

 

너는 나의 삶은 큰 부분을 차지했고

 

사실상 내 진로도 너의 영향이 아주 컸으니까

 

괜찮아 질 즈음엔 네가 스물스물 기어나와서

 

나를 부숴버려 나는 그 조각들을 다시 담느라

 

술독에 살았었나봐 살도 많이 쪘어

 

뭐라도 하지 않으면,

 

네 생각에 하루 밤낮을 미친 사람처럼 살아갈까봐

 

뭐라도 하려는 내가 너무 싫어

 

모르겠다 좋은 남자가 생겼을런지

 

너는 그럴 자격있고 그 만큼 예쁘니까 당연한거지만

 

조금은 속상할것같아 물론 나는 이제

 

너의 기억속에서 사라져 아무것도 아니지만

 

길었던 6년 동안 함께 웃고 울었던 사이로서

 

행운이 깃들길 기도할게

 

정말 꾹꾹 눌러 쓴다.

 

때론 너를 원망하고 지우려 갖은 애를 썼지만

 

너란 사람이 쉽게 지워지진 않더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라 새로운 사랑을 해라 라는

 

주변사람들이 말하지만

 

아니, 나도 언젠간 그렇겠지만

 

그 언제든 너가 돌아온다면

 

흔들릴것같아, 그만큼 아직 나는 널 사랑해

 

고맙다, 너무 고맙다

 

미안하다, 너무나도 미안하다

 

많은 날들을 너 홀로 쓸쓸히, 외롭게 지내게 해서 미안해

 

이제야 깨달은게 더 미안해

 

이제 나에게 마음이 없댔지

 

태연한척 널 잡았었는데

 

그 어떤날 보다 슬프더라

 

이제 너의 마음에 내가 없다는게

 

어쩌면 애써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는 거 일 수도 있었지만

 

그럴만 했기에, 나는 이렇게 후회를 해

 

이제 다신 못보고 이야기도 못나누겠지

 

너와 정말 행복했어

 

너는 나를 생각하면 안좋았던 생각뿐이라

 

눈물만 흘린다더라

 

나는 왜 좋은 기억밖에 생각안나는지

 

나는 3명을 잃었어

 

가장 사랑했던 사람과

 

가장 친했던 친구와

 

가장 소중했던 너라는 사람을

 

이 아픔을 어디서 치룰수 있을까

 

시간이 약이라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

 

너는 아마 이 글을 볼 수 없겠지?

 

정말 미안하다, 너무도 고맙고

 

보고싶다, 사랑한다

 

어떻게 살아가야할지 너무 막막하지만

 

너가 없는 내가 상상이 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지

 

행복하고, 그래왔듯이

 

날 깨끗하게 잊어줘 나 때문에 생겼던 상처들까지

 

나는 짝사랑을 시작하려해

 

좋았던 추억은 내가 다 끌어안고있을게

 

기다릴게, 오진 않아도돼

 

멀쩡히 숨은 쉬면서 멀리서 바라볼게

 

마무리가 너무 어렵다

 

마무리 짓기도 싫고

 

지금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은데

 

진짜 너무 잔인하다

 

먼 훗날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

 

그때 만난다면 난 뭐라고 말을 걸까

 

거리의 사람들처럼 그저 지나쳐갈까

 

오래된 친구처럼 다가가

 

반갑게 웃으며 손을 건네고

 

이렇게 말하겠지

 

"아직도 내가 밉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