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짐

ㅅㅂ2016.06.22
조회1,293

어제 헤어짐.

 

사귄 기간은 꽤긴데, 만난 기간은 3년정도 되는거 같음.

 

하도 나보고 못되처먹고 이기적이고 그런종류(?)의 인간이라고 지랄병해서, 이미 헤어졌지만 빡쳐서 그냥 써봄.

 

내가 뭐 어떤 종류의 사람인지 나도 궁금함.

 

당연히 헤어졌으니까 내 위주로 쓰게 될 거 같지만, 최대한 사실 위주로 올림.

 

짜잘한 사연이 엄청 많지만 헤어지게 된 결정적인 이유 몇가지만 추려보겠음.

 

1. 나는 무조건 후순위.

 

이거는 사귈때 초반에 엄청 심했는데, 시간이 지날 수록 대상만 바뀌고 항상 똑같음.

 

이거때매 헤어짐.

 

근데 전남친은 죽어도 모름 ㅋ 이게 무슨 의민지 끝까지 모름 ㅋ

 

나하고 선약을 해도, 무조건 약속이 겹치면 내 약속을 캔슬냄.

 

심지어 새해 첫날 같이 보내기로 약속했는데(한달전부터 엄청 기대된다고 내가 이야기했었고 전남친놈도 ㅇㅋ 한상태), 내가 좀 계획 성애자라 그전날 연차미리 내고 펜션알아보고 기대에 차있었음.

 

근데 지 친구들 이랑 새해 첫날 동창회 있다고 미루면 안되냐함 ㅋ

(아 참고로 장거리 연애 할때였음. 원래 같은 지역 살다가 내가 다른지역으로 옴기면서 한달에 세, 네번 볼때 였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표적인 예가 저거고, 항상 저런식임. 친구랑 나랑 약속 겹치면 내가 선약을 했더라도 무조건 내 약속을 미룰 수 있는지 확인함.

 

그걸 물어보는거 자체가 나는 조카 어처구니가 없다. 하핳 -_-

 

그렇게 싸우다 잠깐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엄청 크게 싸우고 한참 뒤에 만나고 반복했는데, 다시 만날때 온갖 감언 이설로 진짜 나한테 잘해줄거처럼, 이런일 없을것 처럼, 자기 되게 다른사람인 것 처럼 -_-.........

하.. 속은 내가 ㅄ이지.. 여튼 이런일이 계속 반복됨.

 

그러다가 드디어 눈치라는게 1정도 상승했는지 친구랑 약속있으니 니하고 못보겠다 드립은 안하게 됨.

 

2. 순간을 모면할려고 뻥침. 그러다가 약속 안지키고 말 뿐인 인간임.

 

첨에 내랑 다시 사귈때 주말 다 쉰다 했었음.

 

간단하게 말해서 전남친은 현장일이고 나는 사무직임.

 

내가 자주 만날 수 없는 사람이랑은 만나기 너무 힘들다(장거리 연애때 힘들어서 헤어짐. 나는 장거리 연애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 말도 함), 너하고는 못만날거 같다고 거절함.

 

근데 내가 있는 지역으로 회사를 옴기면서 까지 다시 만나자고, 자기 이렇게 바뀌었다고, 니가 필요할때 얼마든지 있어줄 수 있다고 구라침-_-

 

이 뻥카를 믿는게 아니었는데..

 

알고보니 단기 발령이었음.

 

회사를 옴긴건 맞는데 이 지역에 한달 딱 있었음 ㅋ

 

그리고 다시 다른 지역으로 감 ㅋ 첨에 주말에는 다 쉰다고 해놓고 갑자기 토요일은 안쉰대 ㅋ 그러다가 일이 바빠져서 일요일도 못쉰대 ㅋㅋㅋㅋㅋ

(이러다가 또헤어짐 ㅋㅋㅋ 근데 다시 만났는데 또 이지랄함 ㅋㅋㅋㅋㅋ 아 나 쓰고 보니 나 진짜 ㅄ이네 ㅋㅋㅋㅋㅋㅋ 한번도 안속는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속는 사람은 없다더니)

 

항상 이런식임.

 

내가 진짜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고 타지에 혼자 있다보니 최소한 일주일에 한번정도는 얼굴보고 가끔 평일 저녁에도 커피한잔 할 수 있는 사람이랑 연애하고 싶다고 늘 이야기 했었음.

 

근데 임마가 무리해서 내 잡을라고 한달 정도? 딱 그렇게 하고 바로 일 바쁘다고 계속 만나기로 한 당일에 약속을 취소함.

 

그니까 친구에서 일로 옴겨간거임.

 

계속 약속을 당일에 취소하니까 진짜 핵빡침. 계획 성애자라 계획 틀어지는거 싫어하는 것도 있지만, 나도 주말에 다른약속 다 빼고 무리해서 일정 잡을 때도 있는데(그날 꼭 쉴 수 있대서) 당일날 회사때문에 어쩔 수 없다면 취소함.

 

이게 1년을 사귄다고 하면 한달에 한두번은 꼭 이지랄함. 한달에 네번 만나는데 한 두번은 이러니까 25% 확률로 약속이 깨짐 ㅡㅡ 단 한달도 거른적이 없음. 늘 저지랄함.

 

한두번은 회사일인데 그럴 수도 있지 이해하다가도, 내가 그런 사람이랑은 못만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는데.. 니하고 못만나겠다 하면 내가 이기적인년이 됨.

 

일인데 어쩌라는 거냐? 이런식임.

 

3. x씨 집안 며느리 자리 쉬운거 아니다 사건.

 

항상 약속을 밥먹듯이 어기는 일때문에 매우 빡쳐 있었지만, 결혼하면 한집에 사니까 약속 취소되도 매일 볼 수 있으니 이렇게 외로움도 많이 타고 하는데 차라리 결혼을 하자 싶어서 양가 부모님을 일단 먼저 뵙기로 함.

 

전남친은 우리집에 먼저 보여준 상태였고, 딸가진 죄로.. 전남친 온다하면 항상 고기반찬에(갈비찜, 최하 꽃등심.. 남친이 몸쓰는일 해서 기력 딸린다고 장어에.. 몸에 좋다는 즙에, 약에.. 하..) 있던밥 다푸고 새밥으로 밥 다시 지어서 상다리 부러지게 잔치상 차려 대접했었음.

 

우리집은 내가 나이도 있고 전남친이랑 사귄지도 꽤 됐고 하니 결혼하겠거니 하고 사위대접 제대로 해준거임.

 

그때까지 전남친 집에 인사 드리러 간다 간다 말만 있고 계속 캔슬나서 못갔었는데, 드디어 명절에 인사 드리러 감.

 

한두달 전부터 계속 미리 이야기 하라고 했었고 옆에서 전화 하는거 까지 들음.

 

근데 ^^ 인사드리러 간날 전남친 아버지 되는사람 ㅋㅋㅋㅋㅋㅋ 등산 갔다고 한시간 가량 기다렸음 ㅋㅋㅋㅋㅋ 핵뻘쭘 ㅋㅋㅋㅋ

 

전남친 어머니란 사람은 잠옷(나시에 긴 치마에 희한한 무늬 아줌마 잠옷)입고 다 식어빠진 남은 명절음식에, 나는 먹지도 못하는 닭도리탕(그나마도 먹다 남은거에 뚜껑열고 파 하고 양파하고 썰어 넣더니 끓여서 줌. 내가 간 상황에서 한거ㅋㅋㅋㅋ 심지어 나는 단백질 알러지 있어서 닭 못먹음 ㅋ 이건 미리 말 안한 전남친이 잘못한건가 ㅋㅋㅋ)ㅋㅋㅋㅋ

 

밥먹는데 x집안 며느리 자리가 쉬운게 아니라며 3년동안 시집살이 하면서 가풍을 배우라함.

 

뭐래 ㅋㅋㅋㅋ

 

우리집 진짜 x씨 집안 종손이고 문중에 종주는 아니지만, 두루마리 도포에 본상, 곁상 2개 까지 해서 정말 제대로 제사 지내는 ㅡㅡ 제사라면 학을 떼는 집안임.

 

근데 내가 알기로 큰아들도 아니고(큰 아버지 되는사람이 결혼을 못함. 그래서 둘째인 전남친 아버지가 제사를 물려 받음.), 무슨가풍인지는 모르겠는데 10대 시절에 철없이 애 싸질러서 결혼하고, 중간에 불륜사건으로 전남친이 죽네 사네 했었는데 뭔 가풍을 배우라는건지 ㅋ

 

밥먹다 말고 숟가락 놓고 앞서는 네네 ^^ 하고 병신처럼 처웃다가 나옴.

 

나오자마자 헤어지자함.

 

전남친 죽어도 안된다고 매달림. 나는 3년동안 너거집에서 무슨가풍을 배워야 될지도 모르겠고 안되겠다고, 니네 집에 어울리는 여자랑 만나라고 헤어지자고 함.

 

전남친이 몇달을 매달렸으나 이사건으로 완전히 헤어짐.

 

- 완전히 헤어지기 전, 전남친이 매달릴 시기에 부모님이 뭐라시더냐 했더니 전남친이라는 놈이 이와중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밥 먹다 말아서 엄마가 니 안좋게 봤다드라 ㅇㅈㄹ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가풍드립은 그냥 내가 어떻게 나오는지 볼라고 시험해본거라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3년이 흐름.

 

중간에 다른남자도 만나고 했지만, 이직하고 또 지역이 옴기고 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정리가 됨.

 

나도 성격이 만만치 않다보니 이래저래 잘 안되고 고향으로 내려오게 됨.

 

그 와중에 전남친이 3년동안 내 기다려주고(다른친구한테 들음. 원래 내 친구의 친구 였음) 이래저래 바뀐모습 보여준다길래 또 속아넘어감.

 

그래서 또만남. 이정도 되면 발암일듯.

 

그리고 1, 2 반복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가 이번에 헤어지게 된게, 내 생일이었음.

 

근데 내 생일 다음날이 엄마 생일임.

 

우리엄마가 내사위는 전남친 밖에 없다며 정말 진짜 잘해주심.

 

전남친도 나랑은 헤어져도 우리엄마 생각하면 진짜 못헤어지겟다 할 정도로 정말정말 딸가진 부모라 죄인처럼 잘해주심... ㅠㅠㅠ 미안 엄마 ㅠㅠ

 

그래서 내 생일도 됐고, 엄마생일도 겹쳤으니 같이 가기로 함.

 

한 3일 전쯤 약속을 하고 전날까지 아무 일도 없었음.

 

이와중에 전남친이 회사를 그만둠. 그래서 간김에 자고 오기로함.(평일 이었지만, 나도 이직 준비중이라 쉬고 있었음)

 

근데 또 ㅋㅋㅋㅋㅋㅋ 당일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자기 아버지 일을 도와 드려야 된다며 못갈거 같다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빡침이 진짜 폭팔함 ㅋㅋㅋㅋㅋㅋ 한두번도 아니고 일때매 취소, 간다해놓고 취소, 뭐 한다 해놓고 취소.. 이 ㅅㅂ 인내심 시험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 이사한다 했을때 말도 안꺼냈는데 지가 이사 도와준다고 차도 빌려 온다더니 당일날 취소 해가지고 사람 ㅄ만들더닠ㅋㅋㅋㅋ 또 이지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 그만두는날도 저녁먹으러 온대서 장 다봐놨더니 그날 오후에 전화와서 신입 인수인계를 갑자기 해줘야 된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ㅅㅂ 뭔 개소리당가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엄마는 이미 전남친이랑 온다고 밥 한솥해놓고, 나는 먹지도 않는 사골까지 전날 끓여놈 ㅋㅋㅋㅋㅋ

 

근데 잠깐이라도 갈 생각은 죽어도 못함 ㅋㅋㅋㅋㅋㅋ

 

걍 아버지 일 도와줘야되서 갑자기 취소해버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너무한거 아니냐니까 자기아버지 다리뼈 금간거 모르냐고 ㅋㅋㅋㅋㅋ 아니 내가 관심법 궁예냐 ㅋㅋㅋㅋㅋ 그걸 어떻게 아는데? 이 ㅅㅂ?

 

아니 그리곸ㅋㅋㅋㅋ 한달전에 아버지가 다리뼈 금가서 깁스를(근데 이 이야기 진짜 몇번을 들음. 지네 아버지 다리뼈 금가서 갑자기 일 도와달라고 한게 진짜 한두번이 아님. 이게 몇번은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진짜 100% 다 사실이면 이정도로 다리를 자주 금이 갈거 같으면은 그 일을 안해야 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임.)해가지고 갑자기 일을 도와준다는게 말이 안됨.

 

지가 회사 다닐때는 그럼 아버지 일 어떻게함 ㅋㅋㅋㅋ???

 

그 전날까지 아무말도 없다가 ㅋㅋㅋㅋ 갑자기 당일에 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가기 싫음 싫다고 하지 진짜 핑계가 ㅋㅋㅋ 그것도 늘 똑같은 핑계 ㅅㅂ.

 

레파토리 만들 짱구가 안됨.

 

그리고 이게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사람이 융통성, 눈치, 임기응변 이런게 1도 없음 ㅋㅋㅋㅋㅋ

 

솔까 신입 당일날 뽑아서 갑자기 인수인계 하게 됐더라도, 자기가 퇴사일이라 이렇게 늦어질지 몰랐다, 사정좀 봐달라,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어서 안될거 같다. 이런 말을 생각도 못함.

 

무식한거 사실이지만, 먹고사는데 지장없다, 똑똑해봐야 뭔소용이냐 나는 뭐 똑똑한가 싶어서 내가 하는말 절반도 못알아 듣는거 눈에 보이지만 상관없다고 생각했음.

 

하..

 

마지막에 내가 이 서러운 마음을 폭풍처럼 쏟아 냈음 ㅋ

 

진짜 너무하다고. 각자 부모한테 잘하고 싶은 마음 모르는거 아닌데, 갑자기 당일날 또이러냐고.

 

니가 만약에 내 약속이 아니라 회사 일이 있었으면 그거 취소하고 아버지 도와드리러 갔겠냐고(대답도 못함-_-).

 

나하고 한 약속이니까 니가 아무렇지도 않게 깬거 아니냐고. 이거 우리엄마도 무시한거나 다름없다고.

 

그니까 갑자기 전남친이 "니가 내랑 결혼을 생각했으면 우리 부모님이랑 밥먹자 소리 한번이라도 했어야 되는거 아니냐?" 이지랄 함 ㅡㅡ

 

..-_-??/

 

나니??

 

이게 뭔 개소리임?

 

진짜 이때 내가 빡돌아서 해서는 안될소리를 하긴 함.

- 전남친이 개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왜 이번엔 개밥이라도 줄거냐? 이렇게 말했음.

 

걍 내한테 지기 싫어서 아무말이나 내뒤에서 내흉본거 아무말이나 내뱉은거 딱 보였음.

 

그리고 상황종료.

 

니 그런년이였냐며 꺼지라길래 조카 급 꺼져줌.-_-

 

하...

 

내가 어떤년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러 8년간의 질긴 인연이 이걸로 끝남...

 

전남친 한테 만약에 혹시라도 연락이 오면 이 네이트 판을 보면서 -_- 마음을 다잡아야 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