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만에 변한거 같은 남자친구 어떡하죠

ㅋㅋ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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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지 남자친구가 정말 변한 건지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저는 20살이고 남자친구는 24살이에요.

 

지금도 사귀고 오래된 건 아니지만 썸탈때랑 사귀고 초반에는 무뚝뚝한 남자친구도 표현을 많이 해줬어요. 제가 집과 학교가 멀어서 학교기숙사에 거주하는데 주말에 종종 집에가면 오빠가 언제 학교오냐 아침에 올라오면 좋겠다 보고싶다 이런식으로 말해주고요 목소리듣고 싶다고 전화하자고 먼저 해주고 저에게 표현과 관심을 과하다 싶을 정돈 아니지만 그 날 하루가 기분 좋을만큼 고마웠어요.

 

그리고 둘다 기숙사에 거주하다보니 거의 매일을 만났습니다.

저녁마다 잠깐 보자고 불러서 바쁘면 20분 시간이 많으면 한 두시간도 보고 그랬고요

 

제가 대학로에서 술마시다 학교 기숙사에 올라갈때면 오빠가 일부러 대학로로 와서 저를 데리고 기숙사 데려다주고 했어요

 

근데 어느순간부터 보자는 횟수가 급격히 줄더니 제가 술을 마시고 기숙사에 혼자 올라가도 한번을 데리러 오려하지 않더라구요.

싸우는 것도 거의 없었는데 변했다고 느끼는 순간 작든 크든 자주 말싸움을 하고요

 

시험기간도 겹치고 오빠가 워낙 바쁘게 사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뭐든 할 일을 잔뜩 만들어서 살거든요. 오빠가 바쁘다고 이해해달라고 하지만 제 기억으론 사귀고 초반에도 중간고사도 있었고 그때도 바쁘게 살고 있었어요.

 

표현 정말 너무하다싶을정도로 줄었습니다. 이제 저녁에 잠깐 보자는 말을 기대도 안하고요. 전화 정말 안합니다. 제가 성격이 좀 원래 전화를 좋아하는 성격인데 전화만 하면 금방 끊으려하고 전화해서 할 말이 없답니다. 한달 전에 표현좀 자주 해달라 진지하게 말했는데 한달동안 먼저 표현해준적 없고요 제가 먼저 사랑한다고 해야지 사랑한다고 해줍니다...

 

제가 표현도 안하면서 오빠에게 바라기 미안해서 오빠가 변한 순간부터 표현을 많이 했고 애교도 많이 부렸습니다. 보고싶다 항상고맙다 사랑한다 등등 오빠가 자고나면 제가 장문으로도 표현 많이했고요 물론 장문으로 답장 한번도 못받아봤어요..

 

기말고사동안 거의 못봤고 제가 방학이라 고향에 내려와있는데 월요일날에 학교로 가서 오빠를 보러갔습니다

시험끝나고 처음 노는거기도 하고 연락도 시험기간동안 별로못해서 데이트 재밌게 하고싶었는데

보자마자 주말동안 자전거를 너무열심히타서 힘들다 너무덥다 머리아프다

정말 보자고 한게 미안해지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괜히 오빠 불렀나봐... 이러니까 오빠가 아니야..

이런식 대답.. 저는 오빠가 저를 보고싶어서 나온거길 바랬는데 대답이 시큰둥하니까 좀 속상하더라고요...

 

만나서도 좀만 짖궂게 장난쳐도 하..; 이러면서 정색하고 기분상한티 확 내고..

 

진짜 보자고 하는게 미안해요 오빠는 너무 바쁘고

저는 오빠가 저를 보고싶어서 만나는거면 좋겠는데 저만 오빠를 보고싶어하는 느낌받는데

제가 예민한건가요

바쁘게 사는 사람을 좋아하는게 너무 힘들어요

요새들어 안맞으니 헤어지는게 답인가 생각밖에 안들고...

너무너무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