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언니앞에서 오빠때린 아빠 마지막 글입니다

에휴2016.06.22
조회160,683
전에 마지막 글이라고 썼었는데 어쩌다보니 또 쓰게 됐어요.궁금하지 않을 분도 계시겠지만 내심 답답했던게 풀려 이곳에라도 쓰게 됐습니다.

많은분들 댓글과 부모님 걱정해주신 덕분에 잘 해결 됐습니다.

마지막 글쓴 이후 저희아빠는 새언니에게 연락했고 새언니랑 오빠랑 같이 집에 왔어요.내심 아빠도 안듣는 척 하면서 제가 여기 글쓰고 얘기해준걸 듣고 계셨나봐요.

참..철없다 느낀건 언니랑 오빠가 집에 도착했을때 제가 문앞으로 마중나갔는데 새언니가 절보며 표정으로 어떻게? 하는듯한 표정인사를 하더군요..그때만해도 실실 웃으며 마치 중.고등학생이 잘못하다 걸려서 친구끼리 표정 주고받는거 처럼요.

저희 아빠는 너희 둘은 부모의 베품이 당연하다 생각하느냐.세상엔 빚으로 시작하는 사람도 한둘이 아닌데 고생이란걸 해봐야 아는거라고
네 엄마 편찮은거 알면서 잘못된 행동이라고 ....등등 오빨 훈계하셨고

새언니에겐 자식과 부모는 끊을 수 없는 줄로 연결이 돼 있는데 새아가 생각은 어떻냐..이 줄이 끊기면 양쪽 모두 타격을 입는것이다..이런저런 말씀 하시고

집이라는게 아직은 너희한테 부담이었나보다.그저 내식구 편하게 살자고 좋은게 좋은거다 생각했는데 생각이 짧았다 하시며 당장 빈몸으로 쫓아내는것도 못 할 짓이다 생각하니 세달 주시겠다 했습니다.

세달안에 전세 알아보고 상한가는 1억이다.이 돈은 안갚아도 되지만 이 자금을 대주는 만큼 며느리도 아들도 집에대한 도리는 해라..이런 말씀 이셨어요.

1억으론 이 근처에서 전세 투룸 구하기도 힘들텐데 다른곳으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아빠 말씀 끝나고 할 얘기 있냐고 물으셨는데 오빠는 대답없이 한숨만 푹푹 쉬고 새언니는 울면서 죄송하다고 잘못했다고 이제 아기도 낳을건데 갈곳이 없다고 합니다.울면서 얘길하니 뭐라하는지 알아듣지도 못했어요.엄청 서럽게 울어서..

그 아파트는 팔다 안팔리면 저 주겠다고 하셨는데 나는 됐어요..했더니 새언니가 아버님 너무하신다고 옆에 가만히 계시는 저희 엄마 붙잡고 어머니 어머니 하면서 울고..오빤 그냥 일어나서 새언니 데리고 나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겁만 주려고 말씀 하신건지 알았는데 아빠 통화 하는거 들어보니 진짜 집 내놓으셨어요.
강단있고 딱부러지는게 있다는건 극히 알고 있지만 정말 내놓으실 줄 몰랐어요.

엄마도 많이 안정되셔서 전처럼 농담도 하고 지내시지만 속은 시커멓게 타셨을 겁니다.
이번주엔 부모님 두분 모시고 영화도보고 바람도 쐬고 오려 해요.요 한달여간 주말마다 시달리시고 제대로 쉬지도 못하셔서 간만에 효녀 노릇좀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제 번호는 바꼈어요.새언니가 분명 전화를 했겠지만 이제 신경 안쓰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