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추가) 동성한테 설렜던 썰 풀어봐요

ㅇㅇ2016.06.22
조회24,189

동성판이니까 우리끼리라도 풀어봐요

 

우선 전 여자고 저희 학교는 여고에요.

예전에 있었던 일인데 배구수행 중이어서 공이 사방으로 날라다녔어요. 그런데 그 중에 하나가 저한테 왔나 봐요~

저희 반에 키가 좀 큰 여자애가 있는데 인상이 많이 차가워요.. 예쁘기도 예쁘고.. 제가 많이 좋아하는 친구에요.

 

갑자기 제 머리를 자기 품으로 확 끌어당기더니 엄청 커진 눈으로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맞을 뻔한 머리도 계속 쓰다듬으면서요.

 

얼굴이 너무 가까워서 참..ㅎㅎ 좋았죠

 

그러더니 공 던진 애한테 애 다칠 뻔 했잖아! 똑바로 안해? 하면서 화내더라고요.

안그래도 좋아하던 중이었는데 너무 설렜어요.

 

더 있는데.. 나중에 추가할게요.

그리고 저흰 지금 만나는 중이에요. 올해로 1년차!! 그 애랑 이런 사이가 될 줄 몰랐는데 그땐.. 시간 참 빠르다 싶네요

 

여러분도 설렜던 썰 풀어주세요~~

 

 

 

+추가)

 

 

이제야 확인했어요. 추가하고 싶은 내용들이 너무 많은데 몇 개만 적고 갈게요.

사실은 사귀기 전에 설렜던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ㅎㅎ

다들 그런...가요?

 

별건 아닌데 고개를 돌리니까 뒤에서 절 보고있더라고요 그 애가

한 15초 정도 계속 그렇게 보고 있었어요.

그때 분위기가 너무 예뻤어요. 한창 봄이었는데 하복 혼용기간이어서 후텁지근하지도 않고.. 점심시간이어서 햇살도 좋았고요~

 

눈 계속 마주친 상태로 저벅저벅 제 앞으로 오더니 머리를 넘겨주더라고요.

제가 머리가 좀 길어요 한 가슴~허리 사이정도~?

 

그러더니 너무 이쁘다, 너. 딱 이러는데 진짜..

 

아 반했어요 정말

 

그때 걔가 창문을 등지고 있어서 뒤에서 후광도 나오고 막...ㅎㅎ

 

이건 정말 그때 분위기가 다 했던 것 같아요.

 

 

그냥 다음에 시리즈로 적어볼게요.. 요즘에는 바빠서 못할 것 같구요ㅎㅎ

여러분도 많이많이 적어주세요

 

 

 

아! 고백은 제가 했어요~ 아닌가 그 애가 한 건가?

 

짧게라도 그때 상황 들려드릴게요

 

밤이었는데 학교 마치고 나서 같이 집에 가는 중이었어요.

그때도 분위기가 요상하긴 했어요..

뭔가.. 그.. 애매모호한 그 기류가 있었다고..전 생각했거든요.

 

저희는 손을 자주 잡는데 그때도 잡고 있었어요.

거의 습관처럼요.

 

저는 말할 때 사람 눈을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예의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냥 눈 보면서

 

너를 엄청 좋아하나봐 내가.

 

이렇게 말했어요ㅎㅎㅎ 아 쑥쓰럽당

그랬더니 그 애가

 

얼만큼~?

 

하길래 저는..

 

네가 나를 좋아하는 만큼~

 

하고 장난처럼 말했어요. 그런데 그 애가 갑자기 진지해져서는

 

그럼 엄청 좋아하는 것 맞네.

 

 

하면서 장난으로 손을 가슴? 쪽으로 대더니

 

 

나 심장 뛰는 거 봐.

 

 

이러더라고요.. 와 정말 쿵 쿵 쿵 쿵 거리는데..

저도 똑같았어요. 저도 엄청 떨렸거든요.

 

그냥 그날부터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사귀는 사이가 된 것 같아요!

 

다음에 또 쓰러 올게요~~

 

 

 

 

+또추가)

 

또 추가할게요~

 

너무 자주 오나요?ㅎㅎ

지금 학교인데 틈틈히 휴대폰에 써뒀던 거 올려봐요~

 

 

제가 한창 힘들었을 때가 있어요.

공부 관련해서도 그렇고.. 뭔가 하고 싶은 일이랑 해야할 일이 너무 다른 때가 있잖아요.

딱 그랬어요. 구체적으로 나이를 밝힐 순 없지만.. 지금도 힘들긴 해요.

 

그래도 요즘에는 어느 정도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긴 해서 그 고민이 덜해요~

 

암튼 그렇게 힘들어할 때 그 애가 많이 위로해줬거든요.

저희는 친구로 알고 지낸 시간은 꽤 돼요. 친구가 아니라 서로 아는 사이 정도?

그때는 사귀진 않고 친구로 지낼 때였어요.

 

저희 학교 근처에 독서실이 여러 개 있는데 전 그중에 하나를 다녔어요.

우연히 그 애도 같이 다녔고요~ㅎㅎ 우연인지 아닌진 잘 몰라요~~~

 

공부중이었는데 뒤에서 커튼이 걷어지더라고요.

(저희 독서실에는 커튼이 있어요~ 제가 심심하면 찾아오라고 말해뒀고요.)

 

그러더니 똑똑. 하고 말했어요.

 

이거 정말 설렜는데.. 얼굴을 제 목 뒤에서 앞으로? 그렇게 내밀더라고요.

ㅇㅇ아~

 

정말 다정넘치게!!!! 아 진짜.. 그 상태로 눈 마주치는데.. 후...

 

위에 배구공만큼 가까웠어요. 아니 그것보다 더...

 

제가 얼굴을 두손으로 잡으면서 왔어~? 하고 말했는데 그 상태에서 고개를 끄덕끄덕ㅎㅎㅎ

아 정말 너무 귀여워요... 인상은 차가운데 하는 짓은 완전 애기ㅠㅠㅠ

 

정말 눈에서 꿀 떨어지는데 마침 저도 쉴 생각이어서 나왔어요.

 

손 잡고 독서실 건물 내려와서 같이 공부 얘기했어요..

그때가 시험기간이었거든요..

 

그 애는 진로가 분명해요. 예전부터 하나만 보고 하나만 판 그런 스타일..

저는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고 그냥 학생이라면 공부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해와서

막상 진로를 결정하려니까 힘들더라구요.

 

그때 그 애가 한 말이 사실은 잘 기억이 안나요ㅠㅠ 말을 엄청 많이 해서..

그래도 대충 이렇게 말해줬어요~

 

 

많이 힘들어?

너무 지치지 말았으면 좋겠다. 우리 아직 어리잖아

조금 더 자라면 더 힘든 일이 있겠지. 나는 네가 걱정돼. 그리고 나도.

 

 

사실 저희가 좀 이상한 대화를 많이 해요.. 아 보통 친구랑은 이런 얘기를 안하지 않나요..?

암튼 좀 심각한? 얘기를 해요. 글로 쓰니까 오글거리는데.. 그게 아니에요.

그냥 천천히 걷다가 뛰엄뛰엄 얘기해서.. 연결이 안돼요 하나도.

 

 

천천히 생각해.

 

볼 톡톡 두드리면서 쳐다봤어요 그 애가.

 

만약에 너무 힘들면 그냥 나랑 같은 대학 다닐래?

난 좋은데. 너랑 오랫동안 볼 수 있잖아.

 

여기서부터 뒤돌아서 걷더라고요. 저랑 마주보는 형식으로. 뒷걸음질치면서

 

네가 덜 힘들었으면 좋겠어.

 

느릿느릿하게 말하는데 진짜.. 전 이렇게 소설처럼 말 예쁘게 하는 애를 처음 봐요.

너무 예뻐요 정말.

 

 

더 있는데 나중에 추가할게요~ 메모장에 써둔 게 이게 전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