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지 2달째 느낀점들

ger2016.06.23
조회2,203
아무래도 주관적입니다! 좋은것만 골라서 흡수하세요ㅎㅎ 
일방적으로 이별통보 받았고 인정못하고 한두번 더 찾아가서 잡다가 곰곰히 생각하고 몇주뒤에 얼굴 보고 침착하고 진지하게도 잡았는데엄청 차갑고 정말 내가 누굴 만났나 싶을정도로 눈 하나 깜짝 안하면서 모진소리하는거 다 듣고 연락하는 사람있다고 하는거 듣고 놨어요 진심으로 기다리고 고치려고 노력한 지난 시간들이 아깝더라구요 
(혹여나 애인두고 바람을 피셨다거나, 싸우면 막말이나 욕 하시고 폭력 비슷한거,거짓말 자주하시고 이런 연애의 기본 상도덕 어기신 분들에겐 해당하지않습니다)

1. 힘든마음 그대로 다 받아들이고 슬퍼하고 눈물 안나올때까지 우는게 좋은거같아요 
아플 마음이나 나올 눈물 억지로 이러지 말자 하면서 멈춰봤자 그거 안 사라지고 다 나와야 비워져요, 다시 채워지는게 다반사지만 그래도 온전히 힘든 시간 보내야갈수록 홀가분하고 찝찝하지 않은거같아요, 그만큼 사랑한 증거니까 부끄러워마세요

2. 그 사람 말고, 내 입장에서 (내가 더 소중하단) 생각을 하세요
그 사람 잡으려고 상대방 입장에서 없던 잘못도 생각해서 다 고치려고 했고 하나하나 역지사지로 생각을 해봤어요, 물론 이 과정들을 거치고 그 사람이 이걸 고마워하고 마음이 남아 돌아왔을 경우는 모르겠지만, 그렇지 못하게 되니 
내가 이렇게 매달릴정도로 그 사람한테 잘못한거 없어요 나도 그 사람 만나면서 힘들었고 놓고싶을때 있었지만 사랑 지키려고 했어요사람이란게 잘못이 없어도 갑자기 "나 너 싫어 갈래!" 이러고 사라지니까
당황스럽고 혼자 남겨지니 내가 뭔가 되게 잘못한거같이 느껴져서 벙쪄도 방구 낀 사람이 자기가 풍긴 냄새 맡는게 쪽팔리니까 도망가는거에요 그 자리에 남아 찝찝한 그 흔적들을 보고있자니 오히려 정이 떨어져요 연애에서 가장 큰 잘못은 사랑해주는 상대방 버리는일이에요 

3. 늘 그랬듯 새로운 사랑은 옵니다 
모~~두 똑같아요, 내가 이만큼이나 사랑하는 사람을 또 만날수있을까?이렇게 좋은 시간 가질 사람, 내가 사랑받을 사람을 만날수있을까?제가 확답을 드리죠 대답은 "네, 확실해요 절대 걱정하지마세요"
그 사람이 아니여도 우린 연애를 해왔고 사랑을 받아왔어요 전애인들 헤어지고서도 똑같은 생각을 했고 사랑은 다시 왔어요 그치만 이별들을 통해서 우린 성숙해지고 있고 더 좋은 사람이 되고있어요 우리 다음 사랑에게 더 나은 나를 선물하고 나도 선물받으면됩니다 
연애를 했다는거 자체가 당신은 매력이 넘치는거에요, 당신만 몰라요ㅎㅎ사랑에 가슴아파하는 감정을 느낀다면 곁엔 분명 좋은 사람이 와요

4. 그 사람이 돌아오면 결혼까지 하고싶을거같아요?
음.. 일단 저는 절대로 싫어요말 그대로 남녀 두명이 마음이 다해 "그래 우리 헤어지자"가 아니라 "니 마음이 어떻고 앞으로 힘들고 아픈거 상관없고 난 널 떠날래" 이겁니다이런 사람이랑 미래를 그리고 눈을 보면서 사랑을 말하지 못할거같아요 전

5. SNS 염탐은 편할만큼하세요, 근데 확실히 안보는게 좋습니다 
저도 여러분처럼ㅋㅋㅋ 아니 더할수도있어요 카톡도 10분에 한번씩 프사 보고 셀카 사진 올리면 철렁...... 어디 다녀온거 올리면 철렁..... 뭐해도 철렁.... 이거 이거 다 내가 나를 힘들게 하는거에요! 저는 심지어 인스타그램도 그사람이누구 팔로우하고 어떤 사진 좋아요 누르는지도 실시간으로 보고ㅎ 이성이랑 뭔가오고가면 그 상대방꺼 가서 다보고 뭐하는사람인지ㅎㅎㅎ 난리도 아니였어요 
근데 저 생활 한달 내내 하니까 저 사람은 내가 아니여도 다양한 사람들과 뭔가를 나누는구나, 이렇게 힘든 나 빼고 세상 모든 사람에게 친절하구나 보이니까 정떨어졌어요. 나처럼 힘들기까진 바라지도 않는데 그래도 헤어진지얼마 되지도 않아서 저러는거 보니까 오히려 신기해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나랑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결혼하고싶다 이러던 사람이저러는거 보니까 쟨 누굴 만나도 그런 소리하겠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서로에게만 특별하게하는게 연애인데 지나고보니 나한테만 그러는게 아닌거같아~
카톡도 인스타도 페북도 이제 하나도 안봅니다잘 지내던 못 지내던 상관없고 그냥 소식 자체가 알기 싫어요

6. 해볼만큼 해보는거 나쁘지않다 (근데 좋지도않다) 
이게 제일 케바케인데 저는 안해보고 후회하느니 해보고 후회하자 성격이여서 제가 노력하고 정성 쏟을수있는선에서는 최선을 다해보고 마음을 접으니 홀가분해요확실히 우린 진심이여도 상대방 그 지금 건방진 상태에선 느껴지는게 적거든요 그렇지만 사람 기억은 분명히 남을꺼고 지가 좀 아쉬워져야 우리 생각이 날거에요 

7. 후폭풍 기다리지 말고 그냥 내 생활합시다 
상대방을 의식하고, 후폭풍오게 하려고 행동하고 티내는거 상대방이 다 압니다 헤어진지 얼마 안되시고, 지금 많이 아픈분들에게 뭔가 말만 쉽게 하는거같아서 너무 미안해요그렇지만 저도 얼마전까지 더 심했으면 심했지 엄청 의식하고 티냈거든요.. 글 처음에 말씀드렸듯 본인이 좋은것만 흡수하세요. 
세상일이 원래 내가 불안한 마음으로 뭘 잡으려고 손을 뻗을수록 더 안잡혀요저도 그랬구요, 흘러가도록 두고 자신이 가장 소중한걸 알고 날 아끼고 생활하다보면그 사람 말고 더 좋은 사람이 와요. 자신보다 전애인이 더 소중한 사람에게 누가 다가와서 사랑을 나누고싶어할까요 더 좋은 사람 만나려고 지금 성숙해지는거에요

8. 그 사람의 단점이나 안맞았던점들 쭉 볼수있나 이것도 저는 싫어요ㅋㅋㅋ 지금에야 뭐 헤어지고 시간이 지나니까 그런것들도 그립게 느껴지는거지 당시에 우리 상대방 그런거 보기 진짜 싫었잖아요마음이 착하고 여린 우리는 과거의 상대방을 미화시키고 있어요..별거 아닌 사람인데 높게 보고,, 그냥 내가 버려져서 심리적으로 그런거같아요그땐 사랑으로 서로 감쌌지만 이제는 아니니까 그럴 필요없어요

9. 그리고 당신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저도 매일같이 여기 들어오고 나랑 비슷한 사람으로 가득찼구나 하고 신기했어요사랑에 마음 아파하고 힘들어하고 저는 이런거 겪어본 사람 만나고싶어요 우리의 사랑은 끝난게 아니라 이번 사랑이 지나갔을뿐, 다음 사랑이 기다려요 한 사람이 돌아오길 기다리고 기도하고 노력하고 그런 모습들 다 너무 사랑스러워요불쌍한건 자신을 사랑해줄 사람을 잃은 상대방들이지 우리가 아니에요



쓰다보니 글이 되게 길어졌네요! 그래도 진짜 진짜 힘 드리고싶어요저도 솔직히 문득문득 생각도 나고 전에 사진들도 쭉 봐요 흘러가는대로 생각나는대로 힘든대로 피하지말고 그냥 다 받아들여요아파한만큼 비 맞고 폭풍 지나오고 그러다보면 "많이 젖었네, 춥겠다 이리와" 하며나 안아주는 사람이 옆에 같이 걷고있을거에요. 제가 보기에 그대들은 좋은 사랑 할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