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이상한할머니ㅋㅋ(+

2016.06.24
조회46,375

오늘의톡에 제글이있네요ㅋㅋ

지역이 어디냐고 하시는데 여긴 경남김해임당~

저는 그할머니가 싫다거나 짜증난다거나
그러진 않았고 오히려 그상황이 웃기더라구요ㅋ
그런 행동이 예의가 아니라는것쯤은
알고있는 30대 중반이구요ㅎ

글구 있었던일 다 적은건 아니에요
그중에 하나 더 집어 말하자면
그 할머니 3일동안 며느리만오고
아들은 안오고 전화통화만 하던데 여기서 반전은
아들하고 통화할땐 나근나근한 목소리로
엄마 안아프다 괜찮다 걱정하지마라
이렇게말하더라구요..

약간 소름돋기도하고 며느리가 걱정되기도하고
무튼 그랬었다구요^^


날도 더운데 다들 건강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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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죄송
음슴체감
길수도있음

난 지금 척추,관절 전문병원에
반월성연골파열로 수술후 6일째입원중임

여긴 8인실임
4일전 60대중반 할머니한분이 입원하심
허리가 아파서 왔음
들어올때부터 인상이 별로임
그날저녁 자는데 밤새 콜록콜록 아야아야
시끄러워 잠을못잤음

난 이때까지 그냥 할머니가 많이 아프신가보다함
근데 새벽5시..
모두다 자는시간이고 다 자고있는데
갑자기 할머니가 큰소리로 시간이몇시인데
다자니 어쩌니 이방은 왜 다자고있냐
부터시작해서 계속 큰소리로 아야아야아야야
아프다고 고래고래..
이소란스러운 소리덕?에 8명전원 5시 기상함ㅋㅋ

잠깐 부연설명하자면 내옆과 앞에할머니는
두분 동갑이시고 올해 73살이심 두분다 인공관절
수술하셨고 옆에분은 허리시술까지 하셨다함
내앞옆에 분은 57세 나랑같은날 입원하고 같은날
어깨수술하심 근데 이 어깨수술하면 진짜 엄청
아프다고함 나도 엄청아팠는데 무릎아픈건
어깨한테 명함도 못내민다함
그외분들도 허리수술 다리수술 등 다수술환자였음

여튼 5시에 강제?기상 시킨후에도 계속 아프다고
큰소리로 궁시렁하며 아야아야 하고있으니
우리방에 말좀 잼있게하던 50대중반 허리수술하신 아주머니한분이 참다참다 한마디하심

아이고 할머니 이래 공동생활 할라면 좀 예의도 지키고 그래야지 여기안아픈 사람이 어디있는교?
전부다 수술해가 아파도 속으로아프고 참고있는거지
그 옆에 어깨수술해가 억시로아픈데 그옆에대고
밤새 콜록콜록하고(기침도 요란하게함)
입도 좀가리고 아파도 쫌 참고 그래야지

글로쓰니 표현이안되는데 이말을 엄청웃기게함

우리방 어르신들 전부다 빵터짐ㅋㅋ
이후 너도나도 한마디씩 거듬
다른방에서 쫓겨난거 아니냐
또 다른방으로 옮겨야되는거 아니냐
이런씩으로하면 왕따당한다

전부 50대이상인분들 사이에
30대인 나는 찌그러져 있었음ㅋㅋ

그 할머니 삐져서 나가더니 두시간넘게
간호사실에서 앉아있다 들어옴ㅋㅋ

그러고 그날 오후 할머니 허리시술하심
수술이아니라 시멘트인가 뭔가넣는 시술이라함
옆에 할머니도한 그 시술이라함

시술끝나고 병실로 와서 자리옮기는데
아야 내죽는다하고 또 소리지르심
며느리가 주변눈치보는데 좀 안쓰러웠음

허리 시술하고나면 보조기하고 있어야되고
앉아있으면 안된다함 앉아있으면
시술해놓은 시멘트가 무너진다함 근데 그할머니
보조기 하고있으면 계속 아프다고 빼버리고
계속 앉아있고 간호사가 앉으면 안된다해도 막무가내 소리소리 지르고 독불장군 무대뽀임
간호사들 엄청 힘들어함ㅜㅜ

난 그날밤도 잠못잠 다크써클이 턱밑까지
내려옴ㅋㅋ 옆에 아주머니는 다른방옮기심ㅋㅋ

그래 여기까진 아프니까 그러시겠지
백번양보해서 이해한다침

담날..
할머니 아침에 또 5시기상ㅋㅋ 일어나자말자 도대체 누구랑 대화를하는지 혼자열심히 말을함

난 퇴원못한다 아파죽겠다 이리아플수있나
이건 뼈가 문제가있는거다 뼈가문제가 있지
않고서야 우찌이리아프노
쉬지않고 말을함 중간에 아야아야야는 옵션으로
30분말하다 5분쉬다 40분말하다 5분쉬다
밥오니 밥먹고 또 계속 궁시렁 아야아야..

이쯤되니 이제 어르신들도 반포기상태ㅋㅋ

그할머니 담당 의사쌤 아침 회진돌려왔는데 할머니보고 퇴원해도 된다함 이게시술이라 금방퇴원하나봄 근데 계속 아프다 이렇게아픈데 어떻게 퇴원하냐 뼈에 이상있는거 아니냐
그말에 의사쌤 아주친절하게 웃으시며
뼈에는 이상없더라 곧 괜찮아지실거다
하고 오늘 퇴원하셔도된다 하고 나가심

의사 나가고나서 할머니 욕하면서 의사가 환자가
아파도 퇴원만 시키면되냐고 아프다는데
실실웃고 ㅈㄹ이야 이럼

어르신들 이제 혼자궁시렁 하던말던 신경도 안씀
이제는 아무도 상대도안함ㅋㅋ

간호사가 주사빼러 왔는데
할머니가 주사남았는데 왜 빼냐고함
집에가실거 아니냐고
간호사가 이거 그냥 물이라고 빼도된다함
갑자기 할머니 또 소리지르며
물을 ㅈㄹ한다고 맞나 그럼 물을 왜맞고있는데
또 난리침 간호사 주사못빼고 그냥나감ㅋㅋ

다른 간호사들 들어올때마다 같은말 계속반복함
물을 ㅈㄹ한다고맞나 물을 ㅈㄹ한다고맞나
물을 ㅈㄹ한다고맞나.. 돌림노래 부르는줄..

좀있다 다른간호사 들어와서 할머니 달래며
(이간호사가 센스가 좀있었음)
물은맞는데 전해질 보충하고 만약에있을 비상사태
대비해서 혈관확보 하는거다 하면서
우쮸쮸 우리할머니 어르고달래
어찌어찌 겨우주사뺌ㅋㅋ

글고 8인실은 낮에는 문을활짝 열어놓고 있는데
이할머니 사람들 다있는데서 속옷까지 홀랑벗고
옷갈아입음 문까지 열려있는데..
아까 그센스쟁이 간호사 또 뭐라하면 이할머니
난리칠거 뻔하니 조용히 문만닫아줌ㅋㅋ

이할머니 끝까지 날 실망시키지 않았음
할매덕분에 3일동안 못잔잠 하루종일
풀로잠ㅋㅋㅋ 갑자기 이할머니 목소리가
안들리니 뭔가 심심하고 허전하기까지함ㅋ

여튼 난 나이들어서 저렇게는 안해야지 생각함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