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이 좋아요ㅠㅠ..4

기린씨2016.06.24
조회2,743

우와 그 새 동성판에 글이 엄청 늘었네요ㅋㅋㅋㅋㅋㅋㅋ

모두 화이팅!!

 

 

오늘은 전에 쓰다가 날려먹은 내용 남기려고 해요!!

 

집에 컴터 인터넷이 안되서 여기서 올리려고 적어왔습니다. 하핫!!

 

 

** 아 저랑 얼음님 이미지 궁금해하시는데, 음.... 연예인으로 예를 들어드리고 싶은데.......음...

딱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서 다음글 쓰러 올때까지 고민해볼께요!

 

 

 

4개월정도 된 거 같아요!


저희 회사는 점심을 보통 팀별로 많이 먹어요. 간혹 개인약속이 있으면 따로 먹기도 하지만?

그래서 저는 점심시간이 싫어요...ㅠㅠㅠㅠ 얼음님하고 밥을 함께먹지 못하거든요. 흑흑


팀바꾸기찬스없나요?ㅋㅋㅋㅋㅋㅋ 팀바꿀사람~~~~~~~~?하면

바로 저요저요!!! 하고 냅다 바꿔버릴텐데...말이에요....ㅜㅜ


아! 그래도 저랑 얼음님은 팀이 완전히 다르진 않아요. 같은 팀인데 나눠져 있는?

ㅇㅇ1팀, ㅇㅇ2팀 이런식으로 되어 잇어요!!(불행 중 다행)


그래서 업무를 함께 하기도하고, 회의를 같이 할 때도 있고? 종종 그렇답니다!

 


자 아무튼요!

 


출근해서 오전에 업무하고 있는데,

저희팀 팀장님께서 오늘 1팀하고 점심 함께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꺄!! 이게 웬떡인가 싶었어요. 정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콜이었죠!

(사실 저는 발언권이나 결정권이 없기도 합니다만...ㅎㅎ)


입사하고 점심식사를 함께 하는건 처음이라, 간혹 이렇게 먹기도 하는구나! 싶었어요.

그때부터 점심시간만 기다려지는거에요. 막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마음이 설렘설렘 하는?


그리고 아 오늘 좀 더 이쁘게 입고 올껄... 화장도 좀 더 이쁘게 하고 올 껄.....

(이쁘게 입어봤자지만 그래도 후회막심이었습니다..ㅠㅠ 미리 좀 알려주시지...흑흑)


근데 저희 팀메신저방이 있거든요!

대리님 한분이 오늘 맛있는거 먹나봐. 웬일이래~ 이런식으로 메시지를 보내셨어요.


그랬더니 다른 직원한분이 '오늘 ㅇ주임 생일이라 함께 식사하는거 같던데요?' 이러시는거에요.

(ㅇ주임님=얼음님. 얼음님 직급이 주임이에요. 편의상 이곳에서는 얼음님이라고 지칭하고 있답니다!)

 

저 메시지를 보는데, 순간 머리를 쾅!! 맞은 기분이었어요....ㅠㅠ

하.....그래요 그 날이 얼음님 생일이었던거에요................


그 순간에 정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고,

정말 많은 감정을 한번에 느꼈어요.

 

무슨 느낌인지 아실까요...? 말로 잘 표현이 안돼요.

무튼 엄청 당황스럽고, 설레고, 떨리고, 막 들뜨는데, 되게 묘한 기분이었어요.


우선 챙겨주고 싶었어요! 전혀 부자연스럽지 않게 뭔가를 해줄 수 있고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엄청난 절호의 기횐데!! 일년에 한번뿐인!! 이 기회를 그냥 휙~ 날릴 수는 없잖아요..ㅠㅠ


근데 이미 빈 손으로 출근을 했고, 선물을 언제 준비해서 언제 드려야 하지

준비한다면 뭘 준비하지? 뭘 좋아하실까.... 너무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뭐가 좋을까...ㅠㅠ

 

생일 지나기 전에, 오늘. 오늘. 오늘!!! 꼭 챙겨드리고 싶은데,

선물을 살 시간도, 준비할 시간도 없는거에요...ㅠㅠ 점심시간에 몰래 사와야 하나..

 

아마 제 머리가 컴퓨터나 기계였다면, 과부하로 멈춰버렸을지도 몰라요..ㅜㅜㅜㅜ

그만큼 이 생각 저생각으로 뒤죽박죽, 매우 혼란스러웠답니다.

 

우선, 설레는 마음와 이런저런 생각들로 가득 차 불안정한 상태로 점심을 먹으러 갔어요!


메뉴는 초밥먹었습니다. 오래 전 일이지만, 엄청나게 맛있었.....겠죠..?


ㅋㅋㅋㅋㅋㅋ사실 얼음님하고 함께 먹는 식사자리라 초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귀로 들어갔는지

뭘 먹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아요..>.< 공감하시지여?ㅋㅋㅋㅋ

 

"얼음씨, 생일 축하해요~" 다른 분들이 자연스럽게 축하인사를 건네시더라구요.


"얼음씨~ 생일 축하해요~^^ 필요한거 있음 말해요!!!!!"

저 이거 엄청... 용기내서 던진 말이었어요. 뭘 사드려야할지 도저히 생각이 안나서

이렇게 툭 던지면 덥석 물지 않으실까....싶어서...ㅠㅠㅠㅠ(뭐든 사줄 준비가 되어있답니다!!)


"아이고~ 민망해라. 다들 감사해요! 원래 제가 생일턱 대접해드려야 하는건데.."

(잘 기억이 안나지만..) 이렇게 말했던거 같아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 디게 이쁘게 하지 않나요? 진짜ㅜㅜ 콩깍지인가요?ㅋㅋㅋㅋ  그래도 할 수 없어요.


"그래~? 그럼 오늘 얼음이 계산 하는거야~?" - 팀장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 회사 직원분들은 모두 장난끼 탑재되어 있으신 거 같아요.


"에~이 팀장님, 농이 과하셔요~~~ 마음이 그렇다는거죠~^^ 잘먹겠습니다~"

이렇게 약간 애교섞어서 팀장님한테 말하는데, 진짜 너무 이쁜겁니다......


얼음말대로 윗사람들께 서글서글하게 잘 대하는거 같아요. 평소에도 보면!

평소 차갑던 사람이 저렇게 예쁘게 말하면, 진짜 심쿵인거 알아요? 몰라요?

그래요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알아요. 장난아니에요. 정말ㅠㅠ

 

그렇게 다들 초밥을 맛있게 먹었을거에요.
(저는 초밥 한입 먹고, 얼음 한번 보고, 초밥 한입 먹고, 얼음 한번 보고 이랬던 기억이..ㅎ)


얼음님이 덥석 물길 바라고 던진 제 질문은 그렇게 묻혀져 버렸죠ㅠㅠㅠㅠ

물론! 선물도 못사고 사무실로 들어왔어요.


얼음님과의 행복했던 점심시간이 끝나고, 업무하면서도 계속 선물생각이었던거 같아요.

또 아 내가 챙겨드리는거 자체가 너무 오바하는건가 싶기도 하고...ㅠㅠ(소심쟁이)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는데, 평소 절대 소심한 성격아닙니다!!!!라고 하고싶어요.)

 

그렇게 퇴근시간이 다가왔구요, 그 날 얼음님하고 퇴근길 함께 하려고 기회를 엿봤던거 같아요.


근데 또 괜히 혼자 찔려서,

이상하게 보이진 않을까... 너무 자주 같이 퇴근하나... 눈치채면 어쩌지 싶어서 고민하고 있었죠!

 

그러는데 얼음님이 퇴근하느라 문쪽으로 오더라구요!

 

퇴근하시냐고 먼저 말을 걸까 하다가,

뭔가 타이밍을 못잡겠어서 그냥 저도 조용히 퇴근준비하는척 했어요.

(뒷통수에 있는 저의 모든 신경세포와 감각세포들은 얼음님 기척에 주의를 기울였을 거에요.)

 

나가시는 길에, 기린씨는 퇴근안해요? 라고 말걸어주셨으면 좋겠다. 제바알!!!


간절한 염원을 담아 기다렸지만,

얼음님은 불특정다수에게 "먼저 갈게요~"하고 휭 나가버렸습니다.

 


휴 괜히 또 저거에 한번 서운했던거 같아요. 말한마디만 걸어주시지....ㅠㅠ

역시 선물은 아직 이른건가. 나 혼자 오바하는건가. 그냥 접어야하나.


이런저런 생각들을 품고 퇴근했습니다. 이 날 퇴근길은 아마 매우 우울했을꺼에요...

제 발은 자연스럽게 선물가게로 향하더라구요. 무난하게 미스트랑 립밤샀어요!


미스트만 사려다가, 1개는 정없어서 보여서 립밤까지 함게 준비했습니다.

카드에 쓰기는 또 너무 거창한거 같아서 포스트잇에 제 마음을 담았습죠...ㅠㅠ


'To. 얼음 주임님(편지는 깍듯하게)

얼음씨, 하루 늦었지만 생일 축하해요~'까지 쓰고,


'앞으로 더 친하게 지내요!', '친해지고 싶어요'라는 말을 두고 엄청난 고민을 했어요.

쓸까 말까 쓸까 말까, 썼다가 아닌거 같아 다시 썼다가, 또 다시 썼다가...ㅠㅠ


너무 많이 고민을 해서... 제가 저 말을 썼는지 안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요! 하하.

(오래 전 일이기도 하구요...ㅠㅠ)


아무튼! 얼음이 제~~~~발 이 선물을 받고 기뻐하기를 바라며, 잠자리에 들었죠.

 


선물은 다음 날 아침에 조금 일찍 출근해서 얼음님 자리 구석에 올려놨어요.


자리에 앉아있는데, 그 날 유독 얼음이 늦게 출근하더라구요.....ㅠㅠㅠㅠ

기다리는 사람 생각도 안하구...흑흑(물론 아무도 모르는 나 혼자만의 기다림이지만!ㅎㅎ)


기다리고 있는데, 얼음님 출근 했어요!!

가볍게 인사하고, 자리에 가서 앉으셨는데 대놓고 보진 못하겠고

계속 힐끔힐끔 봤던거 같아요. 선물을 봤나? 뭐하고 계시지?


근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별 미동이 없으시더라구요....

생각지 못한 선물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거나!! 이런 반응은 1도 없으셨어요.

 

계속 얼음님 살피게 되길래, 저도 그냥 업무에 집중했습니다!(집중은 안됐지만ㅠㅠ)

 


일하다가 중간에 메신저를 확인했는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 메시지가 와 있더라구요.

이쯤되면 이제 짐작가시지 않나요~?~?~? 네, 얼음님인거에요! 우왕!

(이 전까지만 해도, 연락처랑 메신저를 몰랐어요! 이 날 이후로 알게된거라는...ㅎㅎ)

 

꺄. 이 때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어요.

심장도 터질꺼 같고 설레고 떨리고 막 그랬어요....ㅠㅠㅠㅠㅠㅠ 이게 누구에요...ㅠㅠ

 

'이게 뭐에요? 생일선물~?' (얼음)


'어제 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기린)


'이거 설마 영수증 청구하고 이러는건 아니죠~?' (얼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너무해. 훈훈모드 이런걸 못견디시는 분 같음. 영수증청구라뇨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영수증 챙겨놓길 잘했네요.' (기린) 저도 받아쳤어요ㅋㅋㅋㅋㅋㅋ(나름 뿌듯!)


'그 영수증 여기 있습니다ㅋㅋㅋㅋ 고마워요 생일선물, 영수증도...^^ 생각도 못했는데' (얼음)

 

?????? 무슨소리?

 

'네..? 아..설마...........? 영수증 들어있어요...?' (기린)


휴 그래요............. 선물 구입한 영수증도 쇼핑백에 함께 담아서 드렸더라구요.......ㅎㅎ

아......ㅠㅠ 저 왜이렇게 실수를 하죠.......흑흑 진짜......ㅜㅜㅜㅜ


선물 할때는 원래 있던 가격도 지우고, 떼서 주지 않나요...ㅠㅠ

근데 저는 영수증을 굳이 함께 넣어서 드렸네요........하하....이런 상멍청이.....흑흑

 

'아.. 정말 죄송해요...ㅠㅠ 그게 왜 거기 들어있나요... 죄송합니다 진짜' (기린)


'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요.

 나는 괜찮은데, 돈 너무 많이 쓴거 아니에요? 다음에 밥 한번 먹어요. 생일턱 낼게요~^^' (얼음)

 

으항...좋아요좋아요좋아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너무 좋았어요 정말!!

저 부분이 너무 좋아서 캡쳐해서 따로 보관해두었기 때문에 정확히 기억해요!!


얼음님 말 한마디 한마디나 너무 이쁘고 좋아요...ㅠㅠ 생일턱이라니요. 흑흑


'오 진짜요!? 좋아요좋아요! 저는 한가해요~ 얼음님 편할때 연락주세요!'

바로 좋다고 날려버렸습니당! 꺄! 드디어 얼음님이랑 단 둘이 밥을 먹나요!!!!!

(단둘이 먹겟다고 한 적은 없네요. 그러고보니ㅋㅋㅋㅋㅋㅋㅋ)


'네 그럴게요. 생각도 못한 선물받으니 좋네요! 너무 고마워요~'


업무시간에 메신저를 계속 할 수는 없으므로, 메신저는 자연스럽게 마무리됐어요!

 

바로 약속 날짜를 잡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요...ㅠㅠ

너무 덥석 무는거 같아서... 기회를 놓치다니....... 흑흑

 

 

(근데 사실 얼음님이랑 이후로 날 잡아서 밥먹었요. 잘했죠ㅋㅋㅋㅋㅋㅋ스포주의.)

 

 

네 암튼 끝났어요..... 말하디보니 오늘도 내용이 너무 길어졌어요....

 

오늘은 제 감정얘기만 하느라, 얼음님이랑 대화 나눈게 별로 없네요..ㅠㅠ

 

 

 

비오는 우울한 불금아침 모두 빠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