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고백 역사스페셜

unnamed2008.10.14
조회565

안녕하세요.

올해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고3 남학생입니다.

지금부터 제가 들은 그닥 친하지 않은 친구의 고백 역사스페셜을 발설하려 합니다.

 

오늘 밤 10시경 야간 자율학습을 마치고 나오던 같은 방향가는 친구들 무리와 잡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 "야 ㅇㅇ이 없는데?"

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가 "아, 걔 오늘 튀었어."

라고 그 친구 부재의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우리는 자연스럽게 그 친구의 뒷담화를 시작했습니다.

 

"걔 여자 너무 밝히지 않냐?

"걔 싸이 홈피에 20kg찌기 전 사진 있던데 ㅋㅋㅋ"

"걔 여친 있잖아."

 

이 한마디에서 어필을 받은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는 사태를 지켜보며 묵묵부답으로 다른 친구들과의 대화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ㅋㅋㅋ또 서든여친이냐?"

 

우리들은 사이버상에서 연인관계를 맺는다는 말도 안되는 시츄에이션을 뒷담화로 계속 이어갔습니다.

 

"내가 어제 뒷조사 해봤는데, ㅇㅇ라는 여자앤데 서든여친이더라고 ㅋㅋㅋ"

 

그 때 묵묵부답을 지키던 한 친구가 한 마디 내뱉었습니다.

 

"아...갑자기 걔 고백한 게 떠오르네."

 

"뭐 어떤거?"

 

"'원데이 식스' 있잖아 ㅋㅋㅋㅋㅋ"

 

나를 제외한 모든 친구가 웃었습니다.

나는 그들과 다른 중학교 출신이었기에 '원데이 식스'라는 장렬한 역사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 친구가 알려주었습니다.

"걔가 중학교때 장미꽃 한송이로 어떤 여자애한테 고백했거든? 근데 차였어. 그리고 그 장미꽃으로 나머지 5명한테 고백했는데 다 차였대.ㅋㅋㅋㅋ 누구더라, ㅇㅇ이라는 여자애는 울었대.ㅋㅋㅋㅋ"

 

순간 저는 5분동안 낄낄대며 배꼽을 부여잡고 웃었습니다.

 

그 친구의 '원데이 식스'라는 역사를 알게 되어 제 삶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