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방귀 고민입니다

11372016.06.25
조회3,782
안녕하세요!
결혼 3주차 정말 따끈따끈한 새댁입니다.

연애1년했고, 시부모님 남편 정말 너무나 좋으신 분들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남편이 방귀를 너무 더럽게 뀝니다...
방구를 싼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지도 몰라요...

남편말론 하루종일 방귀를 배에 모았다가 밤에 집에와서 폭발하듯이 뀌면 엄청 시원하답디다..ㅜ

남편이 자취를 13년 했는데 13년동안 그렇게 살아왔다네요....
연애할때는 몰랐어요 (당연히 몰랐겠죠... 꾸역꾸역참고 원룸자취방가서 폭발적으로 뀌었으니...)

신혼여행가서도 몰랐어요
신랑말로는 아름다운 신혼여행에서 밝히기엔 저한테 너무 미안했대요.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첫날 양가 집안 인사드리고
너무 피곤해서 신혼집에 누웠는데
저는 정말 어디 수도가 터진줄 알았어요
생전 처음들어보는 소리.... 뽝도 아니고 퐉도아니고 암튼 엄청난 소리가 들려서 화장실로 달려갔더니 남편이 머쓱하게 웃으며 방귀소리라더군요...

정말 진지하게 혹시 팬티 찢어진건 아닌지 확인해보라 했어요....

그날은 가스가 많이 차서 그랬겠거니 하고 넘겼는데
매일 그럽니다

짜증나고 더럽고 비위상해서 진지하게 말했더니
그제서야 털어놓더라구요 13년간의 습관이라고...

방귀 참으면 병된다고 제발 참지 말라고 부탁까지 했지만

남편직업상 고객미팅할 일이 많은데 혹시 그때 살짝 꼈는데 큰 소리가 날까봐 못뀌겠다고 하네요

하긴 13년간 밖에서 방귀를 참아왔으니....
하루아침에 뀐다는게 참 어렵나봐요 ㅜㅜ

그래도 밤마다 똥싸는듯한 (아니 똥사는 소리보다 더 큽니다) 소리를 들으려니 고역입니다.

또 빨래할때면 (저는 속옷은 전부 손빨래합니다) 괜히 남편 팬티에 똥뭍은건 아닌지 확인합니다.... 저렇게 뀌는데 혹시나 똥쌌을까봐.....

제가 이 문제로 짜증냈더니
정말 미안한데 못고치겠답니다... 노력은 해볼텐데
낮에 정신없이 고객 만나고 일하다 보면
어느순간 방귀를 참고있는 자신을 보게된다면서..

남편 건강도 그렇고 방귀 소리도 그렇고....

뭐 해결책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