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있는데 전남친이 자꾸 생각나요

ㅇㅅㅇ2016.06.25
조회10,673
방탈 죄송해요..너무 답답해서 여기에 올려봅니다.여기엔 연애고수분들이 많으시겠죠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여자에요.대학 다니면서 2년반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정말 사랑하는 사이였고,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사람이었습니다. 자상하고, 똑똑하고, 잘생기고, 저만 바라보는, 정말 더이상 바랄게 없었어요.저희는 대학을 졸업하고 약혼을 할 예정이었습니다.그런데 단한가지ㅠㅠ속궁합이 안맞아서 헤어지기 3개월정도 전부터 삐걱대기 시작하더니 결국에는 헤어지게 됬습니다.사귀는 동안은 속궁합 따위 만나면서 계속 맞춰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는데,그게 그렇게까지 안맞을 수 있는지 몰랐던지라 하하 (혹시 발기부전 및 조루 극복하신 분이 있으시면 댓글점...ㅋㅋㅋㅋ...ㅠㅠㅠ)

어쨌든 전남친과 헤어지고 몇개월 뒤에 새 남자친구를 만나게 됬어요.전남자친구와는 완전히 다른 매력을 가진 사람입니다.전남친은 편안하고, 따뜻하고, 항상 저에게 잘해주던 사람이었다면지금 남자친구는 똑똑하고, 위트있고, 매력있는 사람입니다. 지금 남친도 자상하고 잘해줍니다. 그런데 전남친처럼 무조건 제가 1번은 아닌...?전남친은 뭔가 저를 바보처럼 사랑해줬다치면 지금 남친은 인간대인간으로 저를 좋아해주는 느낌..?ㅋㅋㅋ 무슨 말인지 아시려나 허허 혹시 웹툰 윌유메리미 아시는분 계시면 전남친은 윌같은 느낌이었어요ㅋㅋ 

현남친에 대한 얘기를 좀 하자면, 만나고 4개월동안은 너무 좋았습니다.그러다 이제 8개월? 쯤 되가는데요,자꾸 전남친 생각이 납니다.다시 연락해서 만날 생각은 추호도 없습니다.다만 지금 남친에게 전남친을 사랑했던것만큼 마음이 쏟아부어지지가 않아요.전남친에게는 마냥 순수하게 아껴주고 사랑했었는데,지금 남친과는 자꾸 제 감정을 재요. 그사람이 해준만큼만 되돌려 주려고 머리굴리고,사람을 평가하고, 그사람에게 이기려 들어요. 자꾸 지는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연인사이에 이기고 지는게 도대체 뭔지ㅠㅠ전남친은 저한테 다 맞춰주는 스타일이었는데 현남친은 그렇지는 않거든요.아닌건 아닌거고, 매사에 논리적인 사람이에요. 

음...써놓고 보니까 어째 그냥 저는 연애하면서 제가 편한게 좋았던건가 싶으며 좀 나쁜년같긴 하네요.. 지금 남친과 하는 연애가 더 성숙하고 서로를 동등한 시선에서 보는 건강한 연애인건가요..?

어쨌든 전남친 생각이 자꾸 나다보니 현남친에게 자꾸 틱틱대고 짜증내더라구요.지금 남친을 만나면서 전남친이 생각나는게 너무 미안하고,아직 내가 마음 정리가 안된상태에서 만났던건가 싶고,이 상태가 너무 혼란스럽네요ㅠㅠ. 그냥 이기적으로 연애하다가 그렇지 못하니까 히스테리 부리는건가요..?ㅋㅋㅋ

제가 여러분께 묻고싶은건이런 상황에서 시간이 지나면 전남자친구가 생각나는 것들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나요?
- 그렇다면 현남친에게는 아무렇지 않은척하면 되나요? 
-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ㅠㅠㅠ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 연애도 잘 해내고 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부디 저에게 지혜를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