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 일하면서 본 맘충들

요요요2016.06.25
조회1,244
이 주제가 이 카테고리에 맞는진 모르겠는데, 가장 활성화된 곳이 결시친이라고 해서 여기다 쓸게요. 편하게 음슴체 가겠음. 나는 강남구의 한 서점에서 2년 넘게 알바를 하고 있는 알바생임. 다른 곳에선 더 많은, 다양하고 심한 마더버그들이 계시겠지만 일하면서 짜증났던 그들에 대해 좀 써보겠음.

1. 방목형
진짜 제일 많음 10명 있음 6-7명이 저러는듯. 서점이 무슨 초원인가 대체 아기들을 풀어놓는 이유가 뭐임? 진짜 난 이런 사람들 아이를 왜 낳았나 싶음. 한 3,4살? 이휘재씨 아이들보다 좀 더 어린 아이들을 자유롭게 풀어놓고 자기는 저 멀리 가서 진열된 상품 구경함. 우리가 자기들 얘보러 고용된 베이비 시터임? 아이들은 뭐 조그만 인형 같은 거 있거나 눈길 끌만한 게 있으면 죄다 디피들 뒤집어 놓음. 하지 말라고 해도 배시시 웃고 다시 하는데, 잠시 어떤 직원이 자리를 비워서 그거 정리해주느라 담당 구역 벗어나면 욕 먹는건 알바임.
또, 애가 엄마!!! 하고 부르면 제발 애한테 좀 가라. 돌아보기라도 해주던가. 진짜 무심하게 물건 보면서 건성건성 대답하고 있더라. 자기 애여도 듣기 싫은 고음은 다른 사람은 진짜 듣기 싫다. 그리고 진짜 애가 너무 불쌍했던 건, 애가 자꾸 막 엄마 부르니까 엄마가 너 바로 뒤에 있었다고 뒤나 돌아보고 찾으라고 짜증 버럭내더라. 그게 가능한 일임? 진짜 유치원 들어갈듯 말듯한 작은 얘가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나? 잘 몰라서 묻는거임, 애를 낳아본 적이 없으니. 나랑 나이차 심하게 나는 사촌동생은 그런거 못하던데..조그만 몸에 진열대가 가득한 서점은 미로같은 곳일텐데, 대답 하나도 안하다가 그렇게 짜증 팍 내는 거 보고 애가 아무 말도 못 하는 거보고 진짜 애 앞날이 걱정되더라. 부모자녀 관계에 빗댈건 아니지만 애인이랑 말도 안 통하는 외국에 가서 자기가 그렇게 당했다고 생각해봐. 네이티브 수준인 남친은 유유히 구경하는데, 시야에 남친이 안 보여서 경황이 없어 덜컥 무서워져서 크게 불렀는데 남친이 면박을 주더라고....제발 좀 잘해줘 불쌍하잖아...ㅠ

2. 사디스트형
이거 좀 진짜 좀 변태같음. 아이들이 자기한테 매달리는 거에 정신적인 충족감을 느낌? 진짜 그야말로 아장아장 걷는 얘가 막 울먹울먹해서 가봤더니 엄마가 없는거임. 미아인줄 알고 도와주려고 하니까 엄마가 저멀리 진열대 뒤에서 그 모습 보면서 웃고있더라? 근데 문제는 진짜 한 4번을 반복하더라. 그니까 얘가 자길 발견하면 안아서 달래주고, 좀 신기한거 보여줘서 진정되면 다시 내려놓고 잠시 한 눈 파고 있을 때 또 사라져서 어디서 구경..순간 소름..진짜 그렇게 애 키우면 안된다고 심리학책에서 본 것 같은데... 그리고 그 아이는 처음에 살짝 도와줬던 나한테 계속 오더라 도와달라고. 문제는 이게 한 두번이 아님. 얘 버리기 예행 연습하는 것도 아니고 그르지마여..

3. 왕비형
미리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서점 서비스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채용이 되었지 그대들의 시다 짓을 하기 위해 채용된 것이 아닙니다. 아니 뭐 사는 것도 아닌데 버려달라, 물 떠달라 해달라는 게 그렇게 많은지. 우리 서점에는 백*이? 그 허리교정하는 방석같은거 체험용으로 만들어놓은 곳이 있음. 아니 어느 서점에든 있나..여튼 거기 아이 안고 앉아서, 아이때문에 움직이기가 너무 힘드니 손에 들고 있는 음료를 버려달라, 근방에 물 뜰 곳은 아이때문에 너무 멀어서 갈 수 없다 직원용 탕비실에 가서 물 좀 떠달라... 우린 사무실이 분리되어 있어서 너무 멀다고 안된다고 하면 자기가 보고있으니 다녀오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뭘 믿고 맡겨요 우리가..아니 근데 다 아이가 먹은 것도 아니야 다 자기가 먹을거지;; 아이를 미래의 구걸킹으로 키우는게 목표인가 조기학습을 시켜..

4. 아메리칸형
음 이건 맘충이라기보단..좀...꼴불견이라?? 재미교포도 아니고 누가봐도 한국인 패밀리임. 근데 애들은 영어유치원을 보낸건지 영어 발음 괜찮음. 근데 문제는 어머님잌ㅋㅋ영어의 생활화를 시키려는건지 일상생활에서도 영어를 쓰게 하는데, 문제는 어머님 영어가 심하게 이상함...ㅋㅋㅋㅋ진짜 누가봐도 콩글리쉬고, 길게 말은 못 하니까 짧게짧게 끊어 말하는 느낌?? 막 웃긴 발음으로 마미마미하는 거 보면 진짜 오글ㅋㅋㅋㅋ 그래, 한국이라도 강남구니까 뭐 애들 유학보내려나보지, 그러려나하는데 어머님 진짜 자제좀ㅋㅋㅋㅋㅋㅋ 지나다니는 외국인 많은데 부끄럽다... 우리 말을 자랑스러워 합시다 훌륭한 말이에요...

으 세세하게 있었는데 한번에 쓰려니까 이정도밖에 기억이 안남;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이런 맘충들에 의해 키워질 아이들이 너무 불쌍해서임. 나도 여자고, 엄마 비하하는 저런 단어 쓰고 싶지 않은데 이젠 그 존재를 인정해야하지않나싶다.. 좀 잘해주세요 당신들은 한 아이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위대한 존재들입니다ㅠ


...음 뭐라고 마무리해야할지 모르겠다 ㅃ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