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님이 애기 아빠가 데리고 키운 아이라고 하네요..

모름2016.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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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대로 엄청난 이야기를 들어버려 정신줄 간신히 부여잡고 여쭤봅니다.

----글이 길어요..

 

애기 아빠는 그 사실을 모르는 상태구요.

 

아버님께서 시한부 판정 받은 상태라서..

제가 애기 아빠 나이들어서 후회하지 말라고

두분 모시자고 해서 지금 저희 집에 모셨습니다..

최근에 아버님이 걷질 못하게 되셔서 치료차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 때문인지 어머님이 마음이 많이 약해지셨나봐요.

갑자기 애기 아빠한테 고백할게 있다고 부르셨는데

다행인지 애기 아빠가 나중에 이야기 하자고 넘기더라구요.

어머님이랑 단둘이 남게 되어 어머님께 여쭸습니다.

고백할게 뭔지 조심스레 여쭤보니

엄청난 이야기라고 나중에 말해주신다고 하시더군요.

느낌이 좋지 않아.. 장난스레 아버님 젊은시절 사고치신 이야기로

이거말씀하시려고 하냐고

 

것도 아녜요? 그럼 이거?

 

이러면서 가족사 있는거 다 되물었더니 것도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너희는 부부니까 이제 애기도 낳고 사니까 흠잡지 말고

무시하지말고 사이좋게 살아라고 하시면서

해주신 말씀이.. 애기 아빠가 백일도 안됐을때

어머님이 아기를 못가져서 끙끙대니

큰어머님께서 애기 키우고 싶냐하시곤 

금방 어디서 애기 하나 데리고와서 키우라고 하더랍니다.

 

(당시 어머님은 19~20살된 딸만 하나 낳아 키우신 상태였고

그 사이엔 유산이 몇번 되었더랍니다.)

 

그렇게 데리고 온 아이가 저희 신랑이라고 하시네요.

첨엔 어머님이 저희 힘들다고 형님한테 보내라고 하시는 말씀인줄알았어요

그 말씀 하시면서 인자 다 알았으니까 너희 편하게 살아도 된다고.

이렇게 우리 모신다고 고생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이모님도 알고 그 당시 살던 동네 사람들도 다 아는 사실이라고 물어보라고 하셔서..

이모님께 전화드렸습니다.

막상 전화드리니 말이 나오지 않더라구요.

안부차 연락드렸다고 잘지내시냐 이모님도 몸 안좋다 들었는데 조리 잘하시라고

인사만 드리고 끊었어요.

 

아버님께 물어봐야겠다는 생각 밖에 나질 않더라구요.

애기 아빠가 일주일 회사 쉬고 간병으로 붙어있었는데..

밥먹으러 가자고 하면서 먼저 가있으라고 보내곤

아버님께 여쭤봤습니다.

 

아니라고 하시면서 엄마 정신도 없는데 그걸 믿냐고 그러시더라구요.

동네 사람들 다 안다그러셨다고,,,다시 한번 더 찔러보니..

..이제와서 어떡하라고....시간이 약이다. 그러시더라구요.

 

시집와서 시댁살이 5년에 그기간동안 조카들 데리고 있었구요..

지금도 어머님 걷지를 못하셔서 기저귀 수발 다 하고 있습니다.

모시고 온뒤로 하루도 빼놓지 않고 샤워시켜드리고..

출근할때는 재활하시라고 수소문해서 센터 모셔다 드리고

퇴근할때 모시고 옵니다.

 

애기 아빠가 피붙이에 대한 애착이 강한편이구요..

어째 생각하면 본인은 몰라도 느낌이 그랬을수도 있었을거예요..

시누는 어려서 부터 사고를 엄청 치고 다녀서 어머님이 막 혼내셨다 들었고요..

저희 신랑은 어려서부터 사고 치는거 없이 어머님 말씀 잘 듣는 아들이었다고 하네요..

어려서 두부 사오랬는데 깨먹었다고 엄청 혼났다고 말하던거랑..

친구집에서 하루 자고왔다고 책 교복 다 찢고 밖에 내놨더라던 말들이..

 

당시엔 어머님이 엄하셔서 그랬구나 싶던게

이제는 친자식이 아니어서 그랬나 싶은... 사람마음이란게 이토록 간사하네요..

 

애기아빠한테 계속 비밀로 묻어야 될 거 같은데..

시어른들께서 재산을 저희한테 넘겨주셨어요.

아들이라고 넘겨주신거였는데..

이렇게 엄청난 비밀을 간직한채 주신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형님이 나중에 재산문제로 애기 아빠한테 터트릴까봐 걱정입니다.

...지금도 재산문제로 싸우려고 어른들 돌아가시면 보자는 식으로 벼루시는 듯하거든요..

 

이럴땐..제가..어떡해야 하나요ㅠㅠ

답답하더니 이제는 명치쪽이 꽉 막힌채 아픕니다ㅠㅠ

 

여러 선배님들의 의견 부탁드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