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인사)친정엄마와 시어머니의 싸움

2016.06.27
조회247,408
같이 욕해주셔서 감사해요ㅜㅜ
홧김에 글올렸는데 제 친구인거처럼 다들 제 편되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ㅠㅠ
아래 쓴거처럼 시누이랑은 사이가 좋은편이라서 되갚아주진 않겠지만 시어머니랑은 거리 두고 살거에요
남편은 주말에 응징할 예정이에요
지금은 새벽 1시반 아기 수유하고 트림 시키고 재웠어요
올해 삼재라더니 운없는 일만 일어났는데 다행히도 순한 아기가 태어나서 운이 아주 없는건 아닌것같아요
네이트판에 하소연 글 왜 올리는지 알것같아요
너무 후련해요 감사해요 여러분들


출산예정일 3주 앞두고 남편이 지방으로 장기 출장가고
분만 후에는 예약해놨던 산후조리원이 방 하나에 두명 중복예약되서 못들어간 운없는 사람입니다ㅜㅠ

건강했던 아기가 분만 대기중에 심장박동수가 급격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급하게 제왕절개 했어요

다행히 지금은 아기도 정상이고 저도 많이 회복했구요

친정집와서 산후조리중인데 시어머니랑 시누이가 아기보러 온날 일이 생겼습니다

부모님 쓰는 큰방에 보일러 넣고 산후조리중이였는데 집에 오자마자 집이 덥다고 거실 에어컨 틀어달라고 하시고 아기도 에어컨 바로 아래에 데려다놓고 보셨어요

아기 추워서 안된다고 말했지마 애가 찬바람도 쐬야 감기에 안걸린다고 속싸개도 벗기셨어요

친정엄마가 과일 깎으러 부엌갔다가 나오시면서 제 뼈에 바람들면 안되나고 에어컨 끄셨고 아기도 속싸개 씌우셨어요

그때부터 이미 마음 상하셨던거 같아요

과일 다 드시고 잠든 아기 쳐다보시는데 시누이가 수유쿠션 보더니 물려달라고했어요

수유쿠션 선물받은건데 비교적 비싸고 예쁘게 생겼어요

시누이는 예전부터 분유수유할거고 수유쿠션이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고해서 안샀어요

시누이도 임신중인데 8월 중순이 출산예정이라서 저희 아기 모유수유하고있을때라서 못물려줄것같다고했어요

그말듣고 시어머니가 모유수유를 언제까지 하려고 그러냐고 두달지나면 영양가 떨어지니까 분유 먹이라고했어요

그러면서 제왕절개해서 안좋은 마취약,항생제 다 주사맞은 몸으로 모유수유한다고 지금부터 분유먹이라고 하셨고요

의사가 모유수유 해도 된다고했다고 친정엄마가 말하시니 시어머니는 애도 안낳아본 의사들이 뭘 아냐고 하셨어요

저희 엄마도 시어머니도 감정이 상할대로 상하셨어요

그때 시어머니가 시누이한테
너도 아프면 참지말고 새언니처럼 수술해서 애 낳아라 라고 하시고는 시누이 데리고 나가셨어요

아기가 심박수 떨어져서 제왕절개 하신걸 알면서도 저렇게 말하니 눈물 핑 돌았어요

친정엄마가 화나셔서 말을 왜 그렇게 하시냐고 쫓아나갔고 시어머니는 그냥 엘리베이터 타고 가셨어요

엄마는 분이 안풀리셔서 울고 저도 따라 울었어요

그게 지난주 일인데 오늘 오전에 전화하셔서 손주 보고싶으니 아기를 시댁으로 데리고 오라시네요

날이 더워서 찬바람이 뼈에 안들어가니 오래요

엄마가 한말을 그대로 쓰셨던거죠

못간다고 했어요 아직 산후조리 덜끝났다고

그래~너가 그런거면 그런거겠지~ 이러면서 웃고는 전화 끊으셨어요

남편한테 말했더니 저더러 출산하고 예민해진거 같다고 하는데 어이가 없어서 ㅋ ㅋ

팔은 안으로 굽는게 맞나봅니다

너무 화나서 하소연 하려고 올렸습니다


혹시 아기 덥게 키운다고 하실까봐 미리쓰는데 아기는 보일러 켠 방에 안둡니다
자다가 바둥거리면서 운적이 여러번이라서 베냇저고리+속싸개 하고요
깨어있을땐 속싸개 벗겨서 얇은 이불 덮어둡니다

그리고 시누이는 한살 어린대 친구처럼 잘지내요 수유쿠션달라고한것도 예쁘다고 하면서 웃으며 말한거였어요시어머니가 왜 저러는지 휴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