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변해가는 뻔한 전개

roQkr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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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그런 뻔한 전개대로 결국 그렇게 흘러갔네요.'아 이 사람은 아니겠구나 이 사람은 그래도 한결같이 진심으로 날 사랑해주겠구나' 했었어요.물론 막연한 믿음은 아니였어요. 그래도 언젠간 바뀌겠지 하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었죠. 그덕에 이만큼만 아픈건지도 모르겠어요. 더 아플 수도 있었을텐데 말이죠.
저희가 사귄진 1년이 조금 넘어가요. 서로 첫눈에 반하고 그런건 아니였어요. 그래도 어떻게 인연이 닿아서 사귀게 됐죠. 제 얘기를 묵묵히 잘 들어주고 손이 시릴때면 자기 손이 차가워져도 꼭 잡아주고 아프면 약도 사다주고 무심코 먹고 싶다고 얘기한 과자도 사들고 오던 그런 남자친구였어요. 남들이 보면 일부러 처음에 환심사려고 너무 잘해준거다 그렇게 말 할 수도 있겠네요. 저도 제3자면 그렇게 했을거에요. 그런데 사실 저런행동을 보고 좋아한건 아니에요. 오히려 싫어했어요. 근데 거의 7개월동안 꾸준히 그렇게 해준모습에 감동해서 좋아하게 된거였어요. 그런 꾸준한 모습을 봐왔던 탓에 더 배신감이 드는지도 모르겠네요.

변했나..?라는 의문이 드는 순간 무섭게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찾아 오더군요. '변했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들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사소한 순간들에서부터였어요. 충동적으로 쓰는 글이라 자세한 상황들을 묘사하지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

내가 아픈것에 내가 힘든것에 무뎌진 남자친구를 보면서 그렇게 마음이 아플 수가 없더군요. 제가 아파도 하루종일 밥을 굶어서 힘들어해도 "어떡하냐" 하고 말만 던지는 모습을 보면서 참..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나를 좋아하나 싶을 정도로 매정해서 더 속상하네요.
저보다 다른 사람을 먼저 챙기고 더 따르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밀려난지는 오래구나' 하면서 체념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항상 자신은 저한테 우선이길 바랍니다. 제가 자신에게해줬으면 한 건 많고 자잘하지만 정작 자신은 그러지 않아요. 그렇다고 자기도 인정했구요. 제가 그래서 '너가 나한테 바라는게 너가 생각하는 최소한의 기준이다. 그만큼 최소한만 나한테 해주고 요구해라' 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매번 미안 이라는 말과 함께 묻혔어요.
언젠가는 저에게 그런말을 하더군요. "솔직히 말하면 나는 너가 나한테 하는만큼 똑같이 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얘기한걸까요..싸운 상태에서 말한거긴 하지만 서운하고 화나서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그냥 자기 화난 것만 생각했어요. 말이 안통한다 싶어서 그만뒀죠.
사실 한번 헤어진 적이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었는데 저한테 바빠서 신경쓰기 힘들다 그랬죠. 그래서 헤어졌어요. 자신에 미래에 투자를 해야겠다 그래서. 통보받은거였어요. 하루종일 잘 데이트하고 밤에 술한잔 하다가 갑자기 그러더군요. 사실 저도 여러번 헤어져야할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헤어지진 말아야지 같이 노력해야지 하고 만났는데 저런 얘길 들으니 눈물이 멈추질 않더라구요. 오랫동안 권태기를 겪다가 오랜만에 만나서 한 데이트였어요. 그래서 밤에 제가 먼저 저희 관계에 대해서 얘길꺼냈고 어떻게 하길 원하냐고 물었는데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대요. 그래서 울면서 술 값만 올려두고 그자리를 피했어요. 생각보다 제가 얘를 너무 많이 좋아했는지 눈물도 안멈추고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늦은 밤이였는데 3시간 정도 연락두절했었던것 같아요. 그리고 나서 정신차리고 친한 친구 전활 받았는데 친구가 말하길 남친이 3시간동안 뛰어다니면서 저를 찾고 있대요. 절대 집에 못들어 간다며 무작정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있다는 얘길듣고 남친에게 전활했어요. 그리고 곧 만났죠. 남자친구 말론 아직 절 좋아하는데 어쩔수없었다고, 근데 생각해보니까 다시 사겼으면 좋겠다고 그러더군요. 그때부터 였을까요, 걔가 이 관계를 함부로 꺴을때부터 제 애정이 예전만큼 돌아 오진 않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제가 볼 땐 기분 좋을땐 좋은만큼 잘해주고 아닐땐 아니고 이런식이라 저도 힘드네요. 얼마전 남자친구랑 걔랑 친한 형이랑 형집에서 뭔 갈 먹고있었어요. 저는 밀가루를 못먹어서 그냥 보고있었는데 하루종일 굶은 상태였는데 오히려 친한 형이라는 사람이 제 걱정을 하고 남친은 말만 어떡하냐 이러고 형이랑 놀기 바쁘더군요. 화나고 속상해서 다른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6시간이 넘도록 카톡하나 오지도 않고 그 가까운 방을 찾아오지도 않았어요.  거의 대부분가까이 있어도 먼저 오지 않아서 적응 될때도 됐지만 매번 가슴만 아프지 적응은 안되네요.
다른 인연을 찾아야 할까. 안바뀌는 남자가 있긴할까. 내가 이상한걸까 싶네요.저 헤어져야 할까요.. 좋아하는 마음도 버겁고 차라리 안좋아하고 싶을정도로 지겹고 힘들어요 조언해주세요.. 어떡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