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4번 출구 마음 따뜻한 외국인 여성분!

훈훈왕훈훈2016.06.28
조회29,739

지난 번에도 한번 뵙고 너무 마음씨 따뜻한 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에, 글을 올려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잊고 있었다가 오늘 한번 또 보고 까먹을까 부리나케 글을 올려요ㅠㅠ

 

사당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그 꼬치랑 떡볶이 등등 맛있는 거 파는 포장마차(?)들 있고,

경기도로 가는 버스 타시는 분들이 쭉 줄 서 계시잖아요!

그쪽 부근에 자주 오시는 다리가 불편하신 아저씨가 계셔요.. 저도 거기 자주 다녀서 자주 뵀었는데,

그냥 뭔가 다리가 불편하셔서 바퀴 달린 무언가를 타시고 슬픈 음악과 함께 지나가실 때면

참 마음 아프다 생각만 했지 제대로 도와드릴 생각은 못했던 것 같아요. 항상 마음뿐이었지..

 

그러다 언제였나 벌써 몇 주 전인 것 같아요

어느 외국인 여성분이랑 (그때는 어떤 남성분도 계셨어요!) 두분이서 길바닥에 앉아계시길래,

무슨 일이 있나 싶어서 쳐다보니,

다리 불편하신 아저씨를 위해서 근처 홍콩반점에서 짜장면 등등을 포장해오셔서,

바닥에 앉아 함께 드시더라구요..

사당역 그쪽이 참 사람들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라 바닥에 앉아서 음식을 드시는 게 남들 시선이 불편할 수도 있을텐데, 아무렇지 않게 아저씨와 함께 바닥에 앉으셔서 눈을 맞추며 짜장면 드시는게ㅠㅠ 너무 제 마음이 다 따뜻해지고, 매번 마음 아프다 생각만 하고 직접 도와드릴 용기를 내지 못했던 제가 참 창피해졌어요.

 

그리고 오늘, 방금..!

그쪽에 또 어떤 여성분이 앉아계시기에, 혹시..!? 했더니 역시나 그때 그 여성분이시네요.

오늘은 바닥에 앉아서 아저씨 손톱을 깎아드리고 계셨어요......보는데 너무 마음이 울컥하고 그 여성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힘든 분들을 봤을 때 무신경하게 지나치시는 분들도 많은데,  도와드릴 용기를 내시고 오늘 게다가 날씨도 엄청 더운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뜻한 그 여성분 마음에 뭔가 저까지 괜히 숭고(?)해 지는 느낌이었어요.. 역시나 오늘도 제가 부끄러워지구요ㅠㅠㅠㅠㅠㅠㅠ

 

항상 오명가명 하는 길에서 종종 그 모습을 보면서, 아 이 따뜻한 모습을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하죠?

ㅎㅎ

여튼 외국인 여성분...이 이 글을 보셨으면 좋겠지만..혹시 이 글을 보신다면..

정말 존경스럽고 너무 많은 감동 받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었어요. 저도 여성분처럼 남의 아픔에 공감만 할 뿐 아니라 행동으로 도움을 드릴 용기를 가지고 싶어요..!!!!!!! 정말 감동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