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오긴 왔는데..

h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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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싸우다싶이 해서 5월 초쯤에 헤어지고 서로 단 한번 연락도 없다가

 

일요일 밤에 갑자기 제 이름 부르면서 카톡이 왔어요

 

안자냐고 심심해서 해봤다고 하는 말에 다시 만나고 싶어서 연락한건 아니구나 라는건 알았지만

 

이 영화 봤냐며 보고싶다고 내일 같이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한번 보고싶기도 하고 가볍게 만나나보자라는 생각으로 약속 시간 잡고 만났어요

 

집 앞으로 오겠다고 해서 7시반쯤 만났고 영화는 자기가 보고싶은거 보자고 했으니까

 

밥은 니가 먹고 싶은거 먹자고 하고 밥 다 먹고나서는 잠깐 자기네 집 들렀다 가자해서 갔다가

 

영화시간이 남아서 카페를 가자길래 갔는데 노트북을 가져왔더라구요

 

사귈때 카페 자주 가서 보드게임도 하고 다음엔 노트북 가지고 가서 영화도 보고 게임도 하자

 

그랬었는데 괜히 그때 생각이 나서 의미부여를 하게 되더라구요 순간..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아서 영화 다운 받아 보자고 해서 보다가 재미없다고 저랑 같이 했던 게임을

 

키더니 오랜만에 하니까 재밌다고 같이 하자 그래서 하고..

 

컨저링2를 봤는데 저는 무서운걸 못보고 전 남자친구는 무서운걸 굉장히 좋아하고 잘보거든요

 

사귈때 컨저링2 나오면 꼭 같이 보러가자고 했었는데 헤어지고 이걸 보러 왔구나 싶고..

 

보다가 너무 놀래서 나도 모르게 전 남자친구쪽으로 기대면 내가 무서울까봐 일부러 팔 쪽이 닿게

 

해주더라구요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챙겨준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무튼.. 그러다가 다 보고 나서 아까 밥도 반공기 밖에 안먹던데 배안고프냐고 치킨먹자고 했는데

 

제가 그냥 배 안고프다해서 집에 데려다주고 갔거든요

 

그러고 자긴 배고팠는지 친구랑 만나서 치킨먹는다고 사진도 보내주고 제가 먼저 잠들었는데

 

새벽에 집에 들어가면서 전화가 왔어요 사귈때도 집들어갈때는 항상 전화를 했었구요

 

너무 졸려서 무슨 말을 했는지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 다음날 아직도 자냐고 카톡을 했어요

 

그냥 별 말 없이 피곤하다, 힘들다 하다가 제가 할말이 없기도 하고 여기서 더 연락을 해봤자

 

달라질 건 없고 무엇보다 전 남친은 다시 만날 생각으로 나한테 연락한 게 아니라는 걸 알아서

 

읽고 씹었어요, 그 때가 3시 4시쯤이었는데 지금까지 서로 연락 안했어요

 

친구한테 말했더니 자기가 아쉬우면 연락이 다시 올거라고 그냥 하지 말라더라구요

 

그래서 안하려고 하는데.. 안하는게 맞는거죠? 그 남자 저한테 마음이 없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