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냥이 징징이~

화려2016.06.29
조회1,629

 

 

 

없다

 

 

있다

 

 

나만봐라봐라냥

 

 

내가 더귀엽지않냥?

 

 

이집을 접수하겠다냥

 

 

깔꼼하게 세수는 기본이다냥

 

 

저 개님은 멀먹고 저리 큰거다냥?

 

 

나는 굴러온 돌이다냥

 

 

머리끈 이면된다냥

 

 

개줄은 요러케 차는거다냥?

 

 

훔쳐먹는 개밥이 맛잇다냥

 

 

모닝 놀이는 늘 잼있다냥

 

 

발냄새가 구수하다냥

 

 

나 이쁘냥?

 

 

우리 엄마는 왜 안나타는거냥?

 

 

 

이른 아침 차를 몰골 일보러가다 신호를 받고 대기하던중 새끼냥이 우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곳은 인적없는 국도길인데 한쪽은 주차장 시설이되어 있는곳이고 반대쪽은 천이 흐르는곳입니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소리가 나는쪽을 바라보니 작은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지나가는 차를 보며 울고있더군요.

어찌 그냥 지나칠수있을까요.
혹시 몰라 일단 차를 세우고 내려 아이 상태를 보려했더니 제가 겁이 난다고 숨은곳이 다보이는 나무틈사이..
쉽게 아이를 잡을수있었습니다.

잡은 아이는 온몸이 흙투성이였고 목엔 녹색 끈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원래 아이를 키우려고 했던분이 이렇게 줄에 묶어 밖에서 쥐잡이용으로 키우려고 했는데 아이가 그 줄을 끊고 인적없는 이곳까지 온것 같았습니다.

 

집에 데려온 아이는 이틀을 울더군요.
밥을 먹으면서도 울고
물을 마시면서도 울고
응아 쌀때도 울고
제 눈을 맞추면서도 울고 ㅎㅎ
심지어는 흔들어주는 장난감을 앞발로 톡톡 치면서도 우는 모습을 보여 부득이 이름을 징징이라고 지었습니다.

 

외부에 노출되 혹여 질병에 걸리진 않을까 검진도 마쳤습니다.
다행이 건강상엔 문제가 없어 이제 새로운 가족을 만나기만 하면 될것 같네요.

 

징징이는 더이상 울지 않습니다.
사람을 보고 숨지도 않습니다.
먼저 다가와 맛있는 캔달라고 냥냥 거리며
식빵도 잘굽고
강아지를 보고 먼저 다가가 하악질을 날려주며
개밥을 훔쳐먹기도 하고
맛동산 생산도 잘하며
눈 키스도 잘해주고
손에 자기 얼굴을 들이밀며 끝없이 만져달라고하며
밤새 우다다로 다크써클이 내려앉게하는 매력을 가졌습니다.

 

이 아이의 수명은 15년이상입니다.
작고 예뻐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나도 한번 키워볼까하는 마음 말고
무엇을 내주어도 안아까울 내 새끼처럼 끝까지 책임질수 있는 가족을 기다립니다.

 

징징이(남) 3~4개월추정. 기본검진완료. 2차접종완료.
지역은 성남.
010-2343-0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