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인 유부녀입니다
작년 10월 4살 차이나는 오빠와 2년 연애끝에 결혼했어요
혼전임신 그런거 아니고요 지금도 애 없어요
적어도 다음 1년간은 저희 부부는 자녀계획 자체가 없고요
2년 연애기간 거의 대부분이 장거리 연애여서 한달 한번꼴로 만나면서 굉장히 애틋한 감정 가지면서 다소 이른 나이임에도 결혼을 하고 싶었었기에 결혼을 했어요
처음 연애한 남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싶었었고 원래 독신주의자였지만 이사람이라면 결혼이라는 모험도 감수할 수 있다고 확신이 들었죠
제가 원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조울증이 심했는데 오빠 만나고 나서 거의 정상수준으로 나아졌거든요
부모님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하셔서 다소 집안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혼쾌히 허락하셨고요
딱히 오빠가 객관적으로 잘못한 건 없어요
오빠한테 미운 감정 딱히 없고 지금도 많이 사랑하는데...
근데 좀...힘드네요
최대한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자면
서로 서로를 배려하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데 그 방향? 포인트?가 다른거에요
비유를 하자면 이런거죠
저는 닭다리를 좋아하고 오빠는 닭날개를 좋아한다 해봐요
그러면 전 오빠를 위하는 마음에서 닭다리를 다 주고 오빠는 닭날개를 전부 주는거에요
근데 그게 계속되면 내가 원하는 걸 계속 양보해야 하는게 속상한 게 아니라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걸 한번도 먹으라고 안 권할까 하면서 상대한테 자신은 별 의미 없는 존재인가 하고 착각하면서 서로 회의를 가지고 그런거죠...
나중에 서러워서 한쪽이 터지면 그제서야 오해가 풀리는데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식의 배려나 표현을 원하나 알아야 하는것 아니냐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너무 제겐 당연한게 상대한텐 또 너무 안 당연한거고 그렇더라고요...
제겐 너무 당연해서 상대가 이 배려를 별로 값지게 안 생각할 수도 있다는생각 자체?가 안 드는거죠...
그리고 저는 대화하는걸 굉장히 좋아하고 서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누는거? 그런걸 굉장히 즐기는데 오빠는 좀 무뚝뚝하고 조용한 사람이에요
말 하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죠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말하는걸 즐기지는 않지만 제가 추구한 대화법? 상황? 등등이 오빠가 원하는 대화법이랑 좀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됬어요
좀 허탈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했어요
이제 거의 3년을 함께한 사람인데 이렇게 서로에 대해 몰랐구나
정말 맞춰갈 게 많구나
뭔가 처음 결혼할 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서로 알아갈 게 많고 조율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딱히 누가 잘하고 못하고 그런건 없는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좀 무섭고 막막하고 심적으로 힘드네요
요즘 감정기복이 다시 좀 돌아오고 있기도 하고...
근데 원래 다 겪는 건가요?
제 주변에 결혼하신 분들은 어머니 세대밖에 없다보니 물어볼 사람이 없네요...
제가 친구들 중에선 1빠로 결혼했거든요...
결혼하고 나니 친정부모님껜 좋은 모습 잘 지내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말하기 힘들고 비슷한 맥락으로 어린 나이에 시집가는 저를 주변 친구들이 많이 걱정해 주었기에 괜히 이런 고민 말하기 꺼려져요...
특히 남편과의 트러블? 암튼 자랑할만한 것도 아닌데 저희 집안일 떠벌리는 것 같기도 해서 더더욱 말할 상대가 없네요...
다 쓰고 나니 딱히 결론이 없네요...
그냥...결혼 선배분들로부터 응원의 메세지나 따뜻한 조언이 듣고 싶었던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결혼하면 처음엔 딱히 그렇다 할 이유없이 심리적으로 힘든가요?
안녕하세요 올해 25살인 유부녀입니다
작년 10월 4살 차이나는 오빠와 2년 연애끝에 결혼했어요
혼전임신 그런거 아니고요 지금도 애 없어요
적어도 다음 1년간은 저희 부부는 자녀계획 자체가 없고요
2년 연애기간 거의 대부분이 장거리 연애여서 한달 한번꼴로 만나면서 굉장히 애틋한 감정 가지면서 다소 이른 나이임에도 결혼을 하고 싶었었기에 결혼을 했어요
처음 연애한 남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이사람 아니면 안된다 싶었었고 원래 독신주의자였지만 이사람이라면 결혼이라는 모험도 감수할 수 있다고 확신이 들었죠
제가 원래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수준으로 조울증이 심했는데 오빠 만나고 나서 거의 정상수준으로 나아졌거든요
부모님도 그 점을 높이 평가하셔서 다소 집안차이가 큼에도 불구하고 혼쾌히 허락하셨고요
딱히 오빠가 객관적으로 잘못한 건 없어요
오빠한테 미운 감정 딱히 없고 지금도 많이 사랑하는데...
근데 좀...힘드네요
최대한 간단히 상황을 설명하자면
서로 서로를 배려하려고 노력은 많이 하는데 그 방향? 포인트?가 다른거에요
비유를 하자면 이런거죠
저는 닭다리를 좋아하고 오빠는 닭날개를 좋아한다 해봐요
그러면 전 오빠를 위하는 마음에서 닭다리를 다 주고 오빠는 닭날개를 전부 주는거에요
근데 그게 계속되면 내가 원하는 걸 계속 양보해야 하는게 속상한 게 아니라 어떻게 내가 좋아하는걸 한번도 먹으라고 안 권할까 하면서 상대한테 자신은 별 의미 없는 존재인가 하고 착각하면서 서로 회의를 가지고 그런거죠...
나중에 서러워서 한쪽이 터지면 그제서야 오해가 풀리는데
당연히 사랑하는 사람이 어떤식의 배려나 표현을 원하나 알아야 하는것 아니냐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너무 제겐 당연한게 상대한텐 또 너무 안 당연한거고 그렇더라고요...
제겐 너무 당연해서 상대가 이 배려를 별로 값지게 안 생각할 수도 있다는생각 자체?가 안 드는거죠...
그리고 저는 대화하는걸 굉장히 좋아하고 서로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나누는거? 그런걸 굉장히 즐기는데 오빠는 좀 무뚝뚝하고 조용한 사람이에요
말 하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고 생각했었죠
...최근에 알게 된 건데 말하는걸 즐기지는 않지만 제가 추구한 대화법? 상황? 등등이 오빠가 원하는 대화법이랑 좀 많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됬어요
좀 허탈하기도 하고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했어요
이제 거의 3년을 함께한 사람인데 이렇게 서로에 대해 몰랐구나
정말 맞춰갈 게 많구나
뭔가 처음 결혼할 때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서로 알아갈 게 많고 조율할 게 많다는 걸 깨달았어요
딱히 누가 잘하고 못하고 그런건 없는것 같아요
근데 확실히 좀 무섭고 막막하고 심적으로 힘드네요
요즘 감정기복이 다시 좀 돌아오고 있기도 하고...
근데 원래 다 겪는 건가요?
제 주변에 결혼하신 분들은 어머니 세대밖에 없다보니 물어볼 사람이 없네요...
제가 친구들 중에선 1빠로 결혼했거든요...
결혼하고 나니 친정부모님껜 좋은 모습 잘 지내는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고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말하기 힘들고 비슷한 맥락으로 어린 나이에 시집가는 저를 주변 친구들이 많이 걱정해 주었기에 괜히 이런 고민 말하기 꺼려져요...
특히 남편과의 트러블? 암튼 자랑할만한 것도 아닌데 저희 집안일 떠벌리는 것 같기도 해서 더더욱 말할 상대가 없네요...
다 쓰고 나니 딱히 결론이 없네요...
그냥...결혼 선배분들로부터 응원의 메세지나 따뜻한 조언이 듣고 싶었던 것 같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