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거 땜에 하늘나라간 아기랑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둥이파파2016.06.29
조회4,246
저도 예전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와이프 아이디로 글 써보네요.
결혼 7년 동안 난임으로 고생했습니다.
인공수정 4번정도 했는데 모두 실패하고
시험관도 2번 실패 하고...
시험관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남자보단
여자가 많이 힘들잖아요.
그래서 포기 할까 하다가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해보자는 와이프 의견에 다시 시도를 했고
감사하게도 쌍둥이가 와줬네요. 남매둥이요ㅎ
암튼 어렵게 임신을 하고, 과정이 어려웠던 만큼
최선을 다해서 태교에 힘썼구요.ㅎ
그러다 20몇개월때 아들한테서 수신증이 발견되고
출산후 2개월 정도후에 검사를 받아야 된다고 하더라구요
36주때 제왕절개로 무사히 출산하고 2개월후에
모지역에 모대학병원에서 검사를 했습니다.
검사방식은 수면검사로 진행하는데
애기한테 링거를 꼽고 약품을 주입시키면 그약품이 몸속에서 소변으로 나오는 과정을 엑스레이 같은 기계에서 볼수 있더라구요.
여튼 그런 검사를 하는건데, 그걸 하기 위해선
일단 링겔바늘을 보이지도 않는 애기 혈관에 꼽아야 하잖아요. 주변에 물어보니 십몇년 경력이 있는 간호사도
그때 만큼은 엄청 긴장 된다 하더라구요.
지금부터가 사고가 났던 애기랑 비슷한 상황인데
저희 애기도 첨엔 혈관이 안잡혔습니다.
첫번째 시도때 못잡고, 애기는 이미 숨넘어 가도록
울고불고 난리였져.
안아서 겨우 진정 시키고 한번더 시도를 했는데
또 실패를 했네요... 간호사님이...
애기는 지쳐서 우는 힘도 첨보단 약하더라구요.
그때 애기 상태를 알았어야 했는데...
두번째 실패하고 또 안아서 달래고 애기는 지쳐서
잠든건지 기절한건지 몰랐을때 어차피 검사는
해야하는 상황이라 다른 간호사가 와서 다시 시도하고
3번째에 혈관을 잡았는데, 참고로 발등에서 혈관을 잡더라구요.
3번째에서 애기가 신음을 내면서 눈이 뒤집어지고
몇초사이에 얼굴이 시퍼렇게 변했습니다.
여기까지 과정이 아마도 사고가 났던 애기랑
동일한거 같네요.
링거 잡는거 몇번 실패하고, 애기 실신하고,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이 오고.
청색증 왔을때 사람얼굴이 그렇게 파래지는건
정말 첨본거 같네요.
애기가 그렇게 되고 바로 간호사님이 애기 안고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아마 여기서 다른거 같은데 사고난 애기는 간호사가
자기 스스로 판단해서 조치를 한거고.
전 안좋은 상황인걸 판단해서 바로 애기 안고
응급실로 뛰어간거고..
저희 애기는 바로 응급처치를 해서 큰일은
없었고, 아마도 사고난 애기는 반대여서 사고가
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얘기해보네요.
일단 의학적으로 저희 애기 증상은
"호흡정지발작"이라는 증상이라 하네요.
아마 사고난 애기도 글로 볼때는 그 증상이라
판단 되는데 의학적 판단은 개인이 할수 없는 거라...
저도 애기를 키우는 아빠로써, 비슷한 사고를
격은 부모로써 안따깝고 슬프지만..
중요한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는게 애기에 대한
마지막 배려이지 않을까 싶네요...
병원을 상대로 될진 모르지만요..
의료사고는 병원을 이기기 힘드니까요...
끝으로 애기가 부디 좋은곳에서 아픔은 잊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네요...


추가 하나 하자면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은
호흡이 안됐을때. 즉. 몸안에 산소공급이 안됐을때
발생하는 증상인데 단순히 폐렴 땜에, (저희 아이들도 폐렴 걸려봤지만.)숨을 못쉴 정도로 갑자기 상황이
안좋아 졌을까... 폐렴 땜에 한생명에 이제막
피고있는 생명에 불꽃이 꺼졌어야 하나..
안타까운 마음만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