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거 전혀 아니에요

울렁울렁2016.06.30
조회287

첫 사랑 첫 사람 첫 연애 끝낸지 한달하고 조금 지났네요

완전히 이별을 극복했다거나 재회를 했다는 글은 아니에요

한달이 조금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너지고 아직도 미련을 못버리고 아파하는 중이에요

 

그런데 이제는 어디 붙잡고 기댈수도 없고 헤어졌다고 하소연도 못하겠더라구요

전 정말 바닥까지 내려가서 자존심 다버리고 매달렸어요 지난 한달동안

생각지도 못한 이별 사유였고 그 사람은 내가 모르던 과거를 가지고 있었고 잔인했어요

날 이렇게도 아프게 한 그사람 놓치 못해서 미쳐서 지냈어요

 

여기저기 이별글들 보면 다들 쿨하게 헤어졌다는데 참고 보내줬다는데

그렇게 재회하고 다시 연락 받고 그래서 꾹 참고 버티길 잘했다는 글들은 많은데

나만 이렇게 못난 모습으로 붙잡고 매달린거 같아서 아직까지 여전히 나만 그런거같아서

그사람은 이제 더이상 날 궁금해하지도 걱정하지도 생각도 안하는데

세상에서 내가 제일 바닥으로 내려간거 같았어요 나만큼 매달리고 비참한 사람 없어보였거든요

 

그래서 글을 적어봤어요

저와 같은 생각하며 스스로 자책하고 무너지시는분들

여전히 그러지말껄 내가 너무 못났어 내가 부족하고 매력이없었나봐 하시는 분들

나는 왜 쿨하지 못하고 계속 바보같이 붙잡고 바닥으로 내려가는걸까

왜 나는 놓지 못하고 계속 힘들까 특별한 우리였는데 하시는분들

 

이상하지 않아요 아직도가 아니에요

저도 그렇듯 여러분도 조금씩 확 느껴지지 않더라도 분명히 나아지고 있어요

내가 최악이고 내가 제일 비참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제 3자의 눈으로 한번 바라봐 주세요

지금 내곁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이별을 하고 이만큼 아파보고 했다고

그리고 여기에도 그런 분들이 많을꺼구요

 

나에게 이별을 말한 그사람 생각에 빠져있고 아파하고 상처를 곱씹고 있는게 과연

누가 선택한 건지 같이 생각해봐요 상대방이 시킨게 아닐꺼에요 아마

 

더이상 우리 생활 우리 삶에 남이 된 그사람 1분 1초도 허락해주지 말아요 우리 같이

그 사람의 시간에 내가 더이상 허락되지 않는게 아니라

우리가 허락해주지 말아요

내 삶에 그 사람을 내가 허락하지 않으면 우린 더이상 힘들지 않아요

 

오늘도 이렇게 같이 버텨봐요

저도 그럴께요

여전히 매력적이고 여전히 아름다운 우리를 위해서

그냥...사실 제가 힘내고 싶어서 같이 힘내고 싶어서 적어봐요

밥 잘 챙겨드세요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