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년...아기없는 부부입니다.

우울증2016.07.01
조회34,492
안녕하세요..결혼한지 8년된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남편은 공무원이고 저는 직장다니다 퇴사하고 알바가끔 하며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제 시가는 전라도끝에 있는 시골분들 이십니다.

시부모님 연세도 많으시고 몸도 성치 않으신 분들이고,

저희가 애가 없는 이유는 남편때문인데..

저희는 결혼을 일찍했어요.제가 25 남편 27에 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결혼을 해서 애가 급하진 않았지만

시가에선 은근 손주를 기대하고 계셨어요.

3년쯤지나도 애가 안생겨서 검사를 받았는데

저는 정상이고 남편이 정자수가 적고 기형도 많다 했습니다.

고환에 염증도 있다하였고..

남편직업특성이 밤낮 교대인데 병원에선 피곤해서 일시적인 증상일수 있으니 병원내원을 자주하고 약도 먹어야하며 염증치료도 받으라 했습니다.

남편은 병원을 잘 가지않았어요.피곤하고 귀찮다는 이유였습니다.약도 안먹습니다.

그렇게 서른이되니 시가에선 애기 안갖을거냐는 압박이 들어왔고 손주보고 죽어야 눈을 감겠다 하셨습니다.

저혼자 마음이 급급해 시험관이다 인공수정이다 해봤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점점 화가났어요.저는 정상인데 노력하지 않는 남편과 제몸에 주사를 맞아가며 고통스러운데 아무생각없어 보이는 남편 때문에요.

그렇게 거듭된 실패로 부부사이도 틀어졌고

시가에 남편은 자긴 아무이상 없다고 얘길 했답니다.

반대로들으면 제 문제라는거죠.

기가차고 어이없어 왜 나를 나쁜사람 만드냐 하니,

부모님들께선 옛날분들이시라 내문제라고 하면 충격 받으실거고 지금껏 버텨줬으니 조금만더 버텨달랍니다.

그게 벌써 작년얘기입니다.

시가에 갈때마다 눈치보고 구박받고 아기옷이나 신발을 사놓으시곤 애기생기면 주실거다 하는데

서럽고 답답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그때마다 남편은 시가에선 못본척 못들은척 합니다.

집에오면 미안하다 조금만 참아줘라..

제 동생이 제작년 시집을가서 3월초 쌍둥이를 출산했고 남편이 일관두고 동생 애기 같이 봐주며 지내랍니다.

조카가 이뻐야하는데 온갖감정이 뒤섞였습니다..

동생도 조금 도와줬으면 좋겠다 하여 현재는 동생아기 같이봐주고 지내는데

너무 서럽고 제가 못나보입니다.

이혼만이 능사인건지 이렇게 8년이 지나고 나니 생각도 멈춘듯하고

아기를 가져야겠다는 의지도 사라지고 있습니다.

속상함에 주저리주저리 우울한글 쓰게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