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연애 다시는 하지말자

ㅇㅈ2016.07.01
조회1,058
너도 나도 처음해보는 장거리 연애서로 거리가 멀어 자주 못만나니까 그만큼 서로 더 믿고,애틋한 마음이 있다며 그래서 우리가 더 소중하고 특별하다고 했잖아
페이스북에 여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커져가고남자들은 마음이 식어간다는 글 봤을때 너는 아니라며날이 갈수록 나에 대한 마음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며 오래 가자고 했잖아
나랑 떨어져있기 싫다고 얼른 졸업하고 취업해서 결혼하자고기숙사 사는 나보고 자취하라고 그래서 같이 살자고 매일 졸랐었잖아
전에 다녀온 가평 펜션도 다시 가기로 했었고, 나 자전거 알려주겠다며 한강도 가기로 했었고,연극도 보러 가기로 했었고, 롯데월드 에버랜드도 가기로 했었고, 20일에는 우리 200일이라 을왕리도 가기로 했었고, 내가 새우튀김 해준다고 했었잖아
하나도 못해봤네 우리가 이렇게 끝날줄 알았으면 하나쯤은 해볼껄
사실 니가 힘들어하던거 알고있었어 나도 힘들었으니까근데 니가 헤어질마음 없다며 나보고 나쁜생각 하지 말라고 하길래 조금은 안심했는데
3일만에 니가 나한테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크다고힘들어서 도저히 못버티겠다고 그만하자고 했을때니가 너무 미웠어 그래서 속으로 욕도 많이하고 내가 한글 잘못읽은줄 알고정말 수십번은 다시 읽어봤을꺼야 근데 내가 제대로 읽은게 맞더라
전에 내가 그랬었잖아 니가 헤어지자고 하면 바짓가랑이 붙잡고 매달릴꺼라고그땐 그럴리 없을꺼라 생각해서 장난으로 한 말 이었는데 니가 정말 헤어지자고 하니까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정말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다시 생각해봐달라고울고불고 매달리면서 잡고싶었는데
자주 못만나는게 너무 힘들었다, 매일 하는 연락이 더이상 설레이지도 않고 그저 재미있는 친구랑 카톡하는 기분이었고 너랑 하는 연락이 의무적으로 느껴져 니 연락을 피하기까지 했었다는 말까지 듣고 니가 너무 너무 미웠고 나쁜생각 하지말라던 니가 너무 원망스러웠고.. 그냥 마음이 아프더라
내가 잡아도 니가 안잡힐꺼라는걸 알고있어서 무서워서 못잡았고장거리 연애 힘들어서 헤어지자는건데 내가 멀리살아서 미안해서 안잡았어
니 사진 삭제하다 우리 이렇게 좋았는데 하면서 울고가끔 통화하다 재밌어서 녹음한거 삭제하다 듣고 니가 너무 그리워서 울고입술에 침 자주바르는 너 입술 튼다고 내가 커플로 산 립밤보고앞으로 니가 어디 아프고 다쳐도 내가 걱정할수 없다는것때문에 또 울고화이트데이때 니가 사준 신발, 편지 보고 또 울고..
어제는 뭘하던 뭘보던 뭘듣던 그냥 뭐만하면 다 울었어더럽고 쪽팔리지만 진짜 눈물 콧물 다 흘려가면서 울었어
어제 자려고 누웠는데 시간이 늦어서 더 그랬나니가 훨씬 더 많이 보고싶더라 그래서 비트윈을 들어가봤는데비트윈은 아직도 우리가 사귀고있더라우리가 주고받았던 톡들 보면서 한참 좋았던 그때가 너무 그립더라
정말 마지막으로 너한테 연락해보고 싶었는데전화할 용기도 없고 카톡 문자는 더 못하겠고..내가 니 성격을 아니까 비트윈 계정탈퇴있는줄도 모르고그냥 삭제만 한줄알고 혼자 너한테 하고싶었던 말들을 썼었어
근데 까먹고 삭제 안한건지 아님 귀찮아서 삭제 안하고 있었던건지 답해주더라잘해줘서 고맙다고 니 인생에 끼어들어서 미안하다고
내가 너한테 썼던 말 중에 만약 삭제안해서 읽게되면어플은 삭제해도 좋으니까 계정 탈퇴는 하지 말아달라고 했잖아나는 아직 마음을 정리하지 못해서 정리하게되면 내가 연결 끊겠다고니 여자친구 새로 사귀기 전까진 연결 끊을테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근데 니 답장 받으니까 내가 잘못생각한것같더라니가 정말 연결 안끊으면 나혼자 괜히 니가 돌아올꺼라고 기대할것같고매일 나 혼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미친년처럼 중얼중얼 글 올리고 답장 기다릴것같더라그래서 내가 연결 끊었어
솔직히 나는 아직도 너랑 헤어졌다는게 안믿어져그냥 너랑 싸우고 냉전상태인것같고, 니가 바빠서 연락이 없는것같고조금만 더 기다리면 니가 연락 늦어서 미안하다고 뭐하고 있었냐고 연락올것같아그래서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나도모르게 너한테 그만자라고 전화할뻔했어
근데 더이상 너한테 연락 없고, 나도 너한테 연락하면 안되는거보니우리 정말 헤어졌나보다 난 아직도 너한테 해주고싶은것도 많고같이 가고싶은곳도 많고 하고싶은 말도 정말 많은데 아무것도 할수가 없네
200일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180일동안 매일 귀여워해주고 예뻐해주고 사랑해줘서 고마워항상 나 만나러 가산까지 와준것도 고맙고 나 혼자 지하철도 못타고 심각한 길치였는데 니가지하철도 같이 타주고 길도 알려줘서 이젠 지하철도 혼자 잘타고 길도 좀 찾아갈수있게됐어매운거 못먹으면서 나때문에 매일 떡볶이 같이 먹어주느라 힘들었지? 미안해 내 생각만 해서
너처럼 나랑 웃음코드 잘맞고 나한테 작은거 하나하나까지 맞춰주려하고어딜가던 내 생각먼저 해주는사람 만나기 힘들것같아
180일동안 남들이 부러워할만큼 많이 사랑해줘서 고마워너 만나는 동안 정말 정말 행복했어 아프지 말고 잘지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