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마누라한테 한심하다네요...

ㅠㅠ2016.07.01
조회21,958

지금 임신 29주째에요..
임신전 46키로 정도였고 지금까지 4키로 늘었어요.
병원에서 애기는 안작은데 엄마가 말라서 힘들겠다고
더 잘먹으라고 했고요..
남편ㅇㅣ 빠르면 6시 늦으면 9시 10시에도 들어오는데
아직 한번도 저녁하기 힘들다고 대충 사먹자고 한적없고
청소나 빨래도 도움없이 제가 혼자 다 하고 있어요..
근데 그저께 저녁시간이었어요
남편은 티비보느라 밥을 거의 먹다 안먹다 했고
저는 막달 되가니 평소처럼 먹으면 너무 거북해서
밥 반공기정도만 먹고 쇼파에 앉아서
남편 다 먹으면 치우려고 기다리고 있는데
그때부터 슬슬 졸리고 일어나기 넘 힘들더라구요
남편 다 먹고 쇼파로 와서 티비보길래
한..10분? 정도 그대로 있다가 치우러 일어나면서
"아우~ 왜케 일어나기가 싫지?ㅎㅎ" 웃으며 싱크대로 가는데
갑자기 어휴 하면서 한숨을 쉬더라고요
그리고 주고받은 대화
저-왜?
남편-뭐가
저-왜 한숨이야?
남편-아우 아냐~~
저-왜~~ 말해봐~~
남편- 아 그냥~!
저-그냥 뭐~
남편-아 그냥 한심해서!!
저-뭐가?
남편-아휴 아니야 됐어!!
저-뭐가 한심하냐고!!!
남편-아니라고!! 별뜻없어 말꼬리잡고 시비걸지마!!!

이러고 담배피러 나갔다와서 한참 대화안하고 있는데
생각할수록 대체 제가 뭘 한심하게 굴었는지
왜 그런소릴 들었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다시 가서 내가 뭐가 한심하단거냐 물었더니
"아 나쁜뜻없이 그냥 한 소리야 물고늘어지지마!!!"하데요...

임신한 부인한테 한심하단 소리를 나쁜뜻없이 할수도 있나요...
다른분들은 이해 되세요?
넘 억울해서 눈물이 핑돌아서 고개 돌리고 나오는데
벽에 쿠션 집어던지면서
"아 진짜 미치겠네 왜 또 별뜻없이 한소리에 꽂혀서
울고난리야 아오!!!!" 하더라고요

오늘 곰곰히 생각해보고 문자보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하단 소리는 별뜻없이
좋은뜻으로 할수있는 말이 아니고
난 그런말 들을만큼 게으르거나 퍼진모습 보인적없는데
나쁘게 말해놓고 되려 내가 시비건다고 하는걸 보니
내가 그냥 다 싫거나 다른이유가 있는거겠지.
억지로 집에 올것도 없고 와봐야 싸우기만 할텐데
뭔가 할말이 생기면 그때와서 다시 얘기하자" 라고..
근데 좀아까 이혼하고 시댁에 얹혀사는 큰시누가 전화왔어요
넌 애가 별뜻없이 한소리를 갖고 피곤하게 물고늘어지고
집에까지 못들어오게 하냐고
그집이 니혼자꺼냐고 왜 힘든일하는사람 숨통 조이냐고...
집에 오지말랬다고 시댁가서 다 일렀나봐요..
전 그냥 남편한테 말한 그대로
나쁜뜻없이 할수있는 말도 아니고 그런말 들을짓도 안했고
부부간의 문제이니 이혼도장 찍기전까진
다신 이렇게 전화해서 따지지 않으셨음 좋겠다 했어요..


그냥 저한테 만정이 다 떨어진거겠죠?
임신전이나 최근에도 그다지 싸운적도 부딪힌적도 없고
밥먹기전까지도 잘다녀왔다고 웃으며 뽀뽀하고
평소랑 똑같았는데...여자가 생긴건지...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