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커니2004.01.15
조회9,320

저는 추위에 약합니다.

친구들 말대로 극소량의 살과 뼈 그리고 가죽으로 이루어진 몸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인지라..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여름엔 잘~놀아요

그런데 추위엔 거의 죽음입니다.

최대한 껴 입을 수 있을만큼 입고 도 행여 맨살이 추위에

 노출되기라도할까봐 꽁꽁감싸고 다니죠

그래서 이번 겨울에 참 감사 했어요

안추웠다는거 아닙니까~?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그런데 이번주는 정말 참기 힘들게 춥네요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하필 이럴때 밖에 나갈 일이 자꾸만 생기고...

어쩌겠습니까~?뛰어야죠~!

볼일을 마치고 원에 들어 오면서도 주머니에 넣은손 뺄생각도 안하고 무조건

뛰었습니다.

그러다가 일을 당했습니다.

'꽈당' 뒷머리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아프다기 보다는 이런 모습을 아무에게도 보여선 안됀다는 생각에

튕기듯 발딱 일어났어요(저도 놀랐어요 숨어있는 저의 운동신경에..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아무도 본 사람 없겠~ㅈ..ㅣ~있~따~!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한 아이와 눈이 딱 마주쳤어요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웃기싫은데 웃어줬어요!

그런데..

어색한 미소를 보이는 저를 외면하고 이 녀석이 저희반을 향해 외침니다.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야~!너 네 선생님 진짜 짱이다~!

넘어졌다가 진짜 빨리 일어난다~~아~!"

그리곤 우르르 몰려나오는 아이들 앞에서

좀 전의 제 모습을 흉내내보더라구요

그게 아무나되겠습니까~?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맘대로 안되자 녀석은 저를 보며 말합니다.

"선생님 다시 한번 더 해보세요~네에~?"

저보고 한번더 넘어져 보랍니다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몰려나온 아이들도 "한번해보세요~네~에?"라고 외쳐댑니다.

살짜기 이 위기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기에 둘러댔습니다.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자~자~들어가자 그건 일년에 한번씩 밖에 안돼!

아쉽겠지만 너희들 한살 더 먹으면 보여줄께~!

대신 소문 내면 선생님 능력이 사라지니까 집에 가서 말하면 안돼요~"

학부형님들 앞에 제 이미지 좋거든요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착각이 아마도 아니기를 바람니다^^;;)

약간 실망들 하면서도 순진한 녀석들"네~에!"하더라구요한번만 더요~~네에~?한번만 더~

그래~소문만 내지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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