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적는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2016.07.02
조회265
소설써서 죄송합니다.
그냥 어디라도 풀어보고 싶었습니다.그 여자가 읽고, 자기 얘기인 걸 알면 더 좋구요.
네가 이쁘던 오크던,해골이건 개돼지건,
과거가 어쨌건 현재가 어쨌건,
같이 만들 미래가 빛날거라서 상관없었고,
맛있는거 잔뜩 먹여서 돼지만들거라 상관없었고,
남 눈에도 이쁘면 맘 편히 잠 못들거였으니 상관없었다.
비록, 지금은 잔고 0원 개거지새끼지만,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거라 생각했는데,
그 시간이 널 밀어내고 잊어야하는 곳에 쓸 줄 몰랐다.
거지같이 흙먼지만 날리던 내 인생에서
너같은 빛나는 아니, 하다못해 흙빛나는 10원짜리라도
아무것도 없는 나에겐 무엇보다 빛나고 소중했고,
그렇기에 누구에게도 빼앗기기 싫고, 잃기 싫었다.
이러면 닳을까, 저러면 놓칠까, 자꾸 이러면 귀찮아서 멀어질까
항상 말 끝마다 귀찮게해서 미안하단 말 꼬박했는데,
그게 그렇게 불쌍하고 안쓰러워서 만날 것 같다라고..
그냥 연락도 하지말란 비수 꽂히는 말에 원망도 많이하고,
철저하게 되갚아줄 생각만 했었는데,
너랑 함께하고싶었던 소중한 시간 중 일부를 쪼개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생각해보니,
다 내 설레발탓이고, 내 조바심탓이고, 내 능력탓이더라.
굶고 다닌다고 나 몰래 치킨 결제해서 배달시키고,
디저트 먹으라고 아이스크림 기프티콘 쏘고,
유통기한 지난 음식 먹었다고 맘 상해하고.
난 받은 것 밖에 없는데, 고작 갚는다는게 복수. 난 남잔데 말이지.
오히려 역으로 베풀어도 모자를 망정, 정말 무능하고 한심한 새끼인거 새삼 실감했다.
여러 말 전하고싶은데, 이젠 톡 확인도 안하더라.
미안하단 말도 전할 수 가 없네.
항상 미안했고, 항상 고마웠고, 항상 사랑했다.
아니 솔직히, 아직도 사랑한다.
짧디짧은 2달 남짓한 연애이면서 장거리 연애였지만,만나길 기다리는 매 순간이 행복했고,나 역시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어서 행복했고,
잠시라도 내가 빛날 수 있던 순간을 선물받아서 행복했다.
나 역시 네가 내게 비춰준 빛만큼 밝고 따뜻한 빛이,
네가 앞으로 살아갈 미래에 비춰서 행복했으면 해.
못나고 한심하고 쓰레기같이 살았던 나라도, 사랑해주고 아껴줘서 고맙다.
우연히라도 이 글이 전해져서,
자기가 사귀자해놓고 자기가 헤어지자해서 난 ㅆㄴ이야라고했던 그 죄책감.조금이나마 씻겨갔으면 좋겠다.최고의 선물이었고, 최고의 추억이었고, 최고의 교훈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