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딸로서 이상한건가요

힘들다2016.07.03
조회340
안녕하세요 저는 아직 어린 중3 여자입니다 카테고리에 안맞는 게시글인것 같아서 일단 죄송하지만 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실까 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엄마아빠가 자주 그것도 크게 싸우셨어요. 심지어는 칼까지들고 엄마가 자기 죽여달라고 한적도 있었구요. 그래서인지 저는 항상 눈치도 많이 봤고 한때는 나는 이런가정에서 썩어나는구나 하면서 우울에 시달렸어요.

그래도 꽤 꿋꿋하게 살았어요. 이런거 말하려는건 아니지만 공부 열심히 해서 전교권들었습니다. 처음에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한건 아빠 때문이었어요. 물론 제 미래때문에도 있지만요, 이런게 자식으로서 맞는건 아닌것같지만 엄마아빠가 싸우는거 초등학생때부터보면 항상 아빠가 잘못한거같고 아빠때문에 싸우는것같았어요.
항상 뭐집어던지고 깨뜨리고 큰소리친건 아빠였습니다.
어린 저로서는 그렇게 밖에 생각못했고 신고 할려고도 많이 했습니다. 무서워서 신고는 못했지만 나중에 커서 아빠같은 사람은 되지말아야지 나중에 엄마한테 꼭 효도해야지 이런생각하면서 공부 악착같이 했습니다.

근데 어쩔때는 아빠가 불쌍하기도했어요 그래도 가족이라고 새벽같은때에 눈물이 나더군요. 저하고 제 남동생이 엄마 곁에만 편들어 주는것같아서요.

그런데 오늘 그런 생각이 없어진것같아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시험기간이라 공부하고있는데 같이 산책갔던 엄마는 안오고 제 동생만 들어오는겁니다. 동생 말을 들어보니까 엄마가 우연히 아는사람을 만나서 혼자들어왔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후 사무실에서 일하고 계시는 아빠한테 전화가 왔어요. 엄마핸드폰으로요. 동생이 폰이 없어서 게임을 할려고 엄마 핸드폰을 갖고왔거든요. 들어보니까 그냥 안부차 엄마한테 전화를 걸었던건데 동생이 받으니까 엄마 어딨냐고 믈어본 모양인겁니다.그리고 동생이 전화를 저한테 주더니 아빠가 저한테 엄마 어딨냐고 언제 나갔냐고 누구랑 만나냐고 저한테 캐묻는 겁니다. 그래서 대답을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끊고나서 생각해보니 또 싸움 나겠다 싶었습니다. 전에도 이런적이 한번있었어요. 아빠한테 얘기안하고 친구만나러 갔던적. 정확히 한번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얼마안되서 엄마가 들어오고 그후에 아빠가 들어왔는데 오자마자 큰소리를 치는겁니다. 왜 얘기를 안하냐고 집에 동생이랑 저랑 혼자있는데 왜얘기를 자기한테 안하냐고 어디서 뭐했냐고 화가 잔뜩 난겁니다.. 그래서 엄마는 예전회사직원이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나서 얘기좀 하다가 들어왔다고 자기도 얘기가 길어질줄은 정말 몰랐다고 했습니다. 근데 여기서 엄마도 화가나신거죠.

사실 오늘 친척들하고 식사자리가 있어서 저랑 동생이랑 엄마랑 셋이 갔습니다. 아빠는 일이 바빠서 빠지고요
근데 원래 친가쪽에서 갈등이 있었습니다. 친할머니께서 엄마를 별로 안좋아하세요. 제가 느낄정도로요. 오늘도 제가 불편할만큼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셨어요.

그런데 거기다가 아빠가 들어오자마자 큰소리를 치니까 열을 받은겁니다.

그래서 결국 오늘도 싸우셨습니다.
저는 더이상은 안되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최대한 차분히 아빠와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이해가 안갔어요. 왜 엄마가 일일히 보고식으로 아빠한테 얘기를 해야하는지 의처증인가 싶고 또 엄마가 절대로 나분짓 할 사람도 아닌데 계속 그렇게 이해하려고도 안하고 화만내시니까 저도 열이 받았습니다.

저는 아빠한테 왜 일일히 말해야되느냐 그럴수도 있지 하면서 넘어가주면 안되냐 이런식으로 말을했습니다.
근데 아빠는 항상 똑같은 말만하셨어요.
일단 여자가 밤늦게 돌아다니는게 정상이냐. 애들이 집에 있는데 나한테 말도안하고 밖에 있는게 말이되냐. 아빠는 아빠 생각만 옳다고 주장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12시부터 1시 반까지 계속 얘기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아빠를 이해해보려고 아빠가 좀 생각을 고쳐줬으면 하는 마음, 더이상 싸우지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계속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여태까지 받은 상처, 동생이 우는 거 보면서 내가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아냐고 물었습니다. 근데 아빠는 계속 피곤하다고, 들어가 자라고만 하셨습니다. 저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가났어요. 제가 막 울면서 진짜 눈물 한바가지 쏟으면서 그나마 침착하게 말했거든요. 근데 어쩜 저한테 관심이 하나도 없는것처럼 태연하게 누워서 끝까지 아빠생각만 고집할 수 있는지 이해가 안갔어요.

마지막에 아빠가 하는 말이 제일 충격이었습니다. 그냥 아빠는 안고쳐지는 사람이구나. 이렇게 생각해. 이러는 겁니다. 제 맘 편하라고 그렇게 생각하라고 하시더군요 .. 근데 이게 아빠로서 할말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딸입장으로 아빠가 우는 저를 좀 안아주고 미안하다고 한마디라도 할줄알았어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제가 투정 부리는 건가요. 저도 이젠 모르겠습니다.

지금 말이 안통해서 방에 들어와서 이글쓰고있네요.
너무 답답해서 써봅니다. 앞으로 아빠하고 어떻게 같이 살지 그것조차 의문이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