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연애 열심히 하고 결국에는 파혼하네요

30인데2016.07.04
조회11,110

안녕하세요 너무 감당이안되는 마음때문에 힘이들어 여기에 글을써봅니다

저보다 인생선배분들도 많으실거같고 따끔하고 따뜻한 조언을 듣고싶어서요

 

저는 올해 서른이고 남자친구는 한살어린 연하입니다 3년을 만나 연애했고

내년초 결혼하기로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집까지 알아보는 단계였고

결정적인 것은 남자친구의 바람으로 파혼에 이르렀습니다

 

모든것이 너무 허망하고 제자신이 싫고 일분일초도 버티기가 힘이듭니다

 

3년전에 남자친구를 만났고 당시취업준비하던 남자친구를 뒷바라지하고

남자친구는 어엿한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께도 어버이날 생신 명절 한번을 안빼먹고 챙겨드리고

 

밀당 계산하는 마음 재는 마음없이 남자친구를 사랑하니까

없어서 못해주는거지 있는데 안해주는게 아닌거다 생각하고 

무뚝뚝하고 표현도없는 사람이지만 저보다 어리니까 더존중해주고

그렇게 3년을 만났습니다

 

저보다 친구들이 우선일떄가 많고 가끔 예민해지는 성격에 힘이들고

저역시 제풀에 지쳐 심술도부려고 퉁명스럽게 대하다가도 마음 잡고

짧다면 짧은 3년을 만나 이제 결혼하는구나 했습니다

 

사실 3년을 나를 사랑하는것같다는 확신이 마음속에 없었습니다

근데 무뚝뚝한 사람이니까 그건거겠지 하는 마음으로 저를 질책하고 자책하고

믿자 믿자 내가 더좋아하는거지 이사람잘못이 없다하면서 만났습니다

 

최근부쩍들어 너무 바빴고 연락이 줄었고 약속이 많아졌고

무딘 저에게도 여자의 촉이라는게 닿았고 남자친구의 폰을 뒤져서

남자이름으로 되어있는데연락한 흔적이 제일많은 번호를 연락을 했습니다

 

역시나 여자였고 저한테는 밥한번 해주는게없고 양보나 배려할줄 모르던사람이

그여자분께는 따뜻한 사람이었더라고요

바람도 바람이지만 3년 아 나는 사랑받은게 아니었구나

진짜사랑하는 사람한테는 무뚝뚝한 사람도 잘하는구나 싶으니까

너무 슬프고 비참하고 제자신이 너무 싫었습니다

 

3년을 헌신했는데 헌신짝이 된거같고 너무나도 싫고

큰 싸움없이 남자친구와는 정리했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잘지내고 있는데 저는 너무힘들고 화가나고 울고만싶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습니다 친구들도 만나기가 싫습니다

 

제가 잘이겨내도록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욕이든 위로든 해주시면 안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