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사무직이지만 회사차를 남편이 종종 운전할 일이 있고, 회사는 한 아파트 단지 내 건물에 위치하고요, 회사차도 아파트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해요.
아파트에서 재활용하는 시간이 오후4시부터인데, 재활용구역 담당하는 경비아저씨가 성격이 너무 급한지 매번 회사로 전화가 왔었어요. 오전부터요. 한 오전10시쯤 되면 어김없이 전화와서 차 좀 빼라고. 재활용 날에는 주차한 걸 미리 미리 빼 줘야 한다고 했고요. 그 때마다 회사차
담당자인 남편이 가서 차를 빼고 매번 투덜거렸거든요. 오후부터인데 왜 오전부터 차 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자리가 거기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차를 거기에 댈까. 조금 걷더라도 재활용날은 일주일에 하룬데 좀 떨어져서 대면 좋지 않나 생각했지만 남편에게 말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가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자리여서 편의성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회사에 오전에 출근을 하지 않았고, 오전10시쯤 집이었습니
다. 초인종이 울리는데 그 타이밍에 제가 화장실에 있었고요. 안 (나) "누구세요?" 밖 "경비아저씨예요." 안 "잠시만요" 하고 나갈 준비. (바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안에 사람이 있는 걸 안 순간부터 정말 문을 우당탕탕 너무 두드리더라고요. 밖 쾅쾅! 쾅쾅쾅! 쾅쾅쾅! (문 두드림) 안 "잠시만요, 지금 바로 못 나가서 그래요." 밖 쾅쾅쾅!! 쾅쾅!!!! 경빈데요. 쾅쾅쾅. 빨리 문 좀 여세요.쾅쾅쾅쾅 --;;;;;;;;;;
나가서 문을 열었더니, 경비아저씨 "오늘 재활용인데 차 좀 빨리 빼. 재활용날은 오전10시부터 차 빼라고 그렇게 얘길 했는데 . 차를 왜 안 빼 놓는 거야. 10시부터 빼야 된다니까. 빨리 빼. " 나 " 네...? 그거는 차에 적힌 회사로 연락을 하셔야지 어떻게 이쪽으로 오셨어요?" 경비아저씨 "거기 차 쓰는 집이 여기 아니에요? " 나 "평상시엔 집에 아무도 없어요. 알았어요. 차 빼달라고 연락할게요.네... " 이러고 문을 닫았어요. 저희가 그 아파트 단지 주민이거든요. 어떻게 여기 사는 걸 안 거지? ㅜㅜㅜㅜㅜㅜㅜ 회사에 물어봤나? 아니면 우리가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안 건가? 싶고 문 심하게 두드린 것도 그렇고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어요.
어떻게 안지는 모르겠고,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차를 빼라고, 경비아저씨가 집으로 왔었다고 했습니다. 와서 문 두드리고 화내고 갔다, 화장실에 있는데 문을 어찌나 쾅쾅 치던지 진짜 짜증났었다고 말
했고요. 그리고 맨날 회사로 전화하더니 이번엔 어떻게 알고 집까지 찾아오냐고. 그랬더니 남편이 "아 그 아저씨 진짜~~ 성격 급해가지고. 나랑 오후 2시까지는 주차해 놓는 걸로 얘기 다 해놓고는 왜 그러냐"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 사실 남편한테도 좀 짜증이 나서 "재활용날은 딴 데 세우면 안되냐. 왜 굳이 거기에 세워놔서 집까지 와서 난리를 치게 만드냐. 회사에도 매번 오전마다 전화왔었다" 했어요. 그랬더
니 "지금 나한테 그 아저씨 때문에 화난거 그대로 화내는 거냐!"하더니 전화를 확 끊어버리더라고요.
이후 1시간쯤 지나서 회사에 출근했는데, 남편이 얼굴도 안 마주치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에 사람들 나가고 둘만 남은 틈을 타서 나 "화나서 내가 온 거 보고도 아는 척도 안 해?"
남편 "응 "
나 " 아까 화내서 미안해. 그 아저씨가 나한테 너무 화를 내고 가서 내가 기분이 진짜 안 좋았고 그 상태로 바로 자기한테 전화를 해서 되게 화난 말투가 나왔을 거야. 근데 자기도 전화를 그렇게 소리 빽 지르고 끊어버리냐? 나도 기분 나빴어. "
남편 "난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회사에 다른 사람들 있는데 전화로 싸우라고? 그냥 끊어야지. 나는 내가 진짜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다 니가 오전에 집에 있어서 그런 거네. 오전에 집에 없었으면 그런 일 없었쟎아."
점점 서로 싸우는 말투로 변함.
나 "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집 얘긴 왜 꺼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그렇게 빈정거리는 거
지금 맞다고 생각해?
아까 나랑 통화할 때 왜 화를 내냐고 나한테 말하고, 끊는다고 말하고 끊을 수도 있쟎아. 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려? 내가 진짜 싫어하는 거야."
남편 "뭐? 니가 싫어하는 거 했다고 뭐라 그러는 거야? 너 화내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거냐? 그리고 사과한다며. 누가 먼저 잘못했냐? 엉? "
나 "화 낸 건 미안하다고 했쟎아. 그리고 그걸 잘 했다고 말하는 거 아니야. 나도 잘못한 거 있
고, 그래. 먼저 잘못했고, 그리고 자기도 나한테 잘못한 게 있다고 말하는 거쟎아. 그리고 그 아
저씨 자기한테 화낼 거 내가 대신 다 받았는데, 미안하지도 않아? 나 같으면, 아이고 내가 그거
미리 했었어야 됐는데, 네가 괜히 고생했다. 그러면서 미안해할 것 같아. 그리고 그런 마음이 조
금이라고 있으면 그렇게 전화 끊은 거 사과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남편 "그럼 나도 너 때문에 누구한테 화 들을 일 있으면 똑같이 너한테 다 퍼부어준다? 그럼 좋겠냐? 그리고 그거 2시까지 그냥 주차하는 걸로 지지난주에 다 합의 봤었다니까? 지난주에 전화 안 왔쟎아! 그 아저씨가 한 주만에 다 까먹고 그러는 거라니까? 그 아저씨가 이상한 건데 왜 나한테 화를 내? "
나 " 그 아저씨 매주마다 회사로 전화한 거 몰라? 자기 밖에 있으면 내가 전화로 항상 전달해 줬쟎아. 지난 주에 다른 사람이 전화 받았는지 나는 모르겠어. 지난주에 전화가 안 왔다 쳐. 사실
꼭 거기에다 대야 되? 나는 그것도 좀 이해가 안 가서 뭐라고 좀 했어. 그런데 그렇게 화내면서
얘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싶어서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도 했고. 그런데 자기는 진짜 아무 잘못이
없단 거야? 자기 대신 그 아저씨 화풀이 다 받은 나한테 1이라고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 이렇게는
못하겠다.
남편 "그게 사과냐? 미안하긴 하지만 사실은 화낼만 했다는 거 아니야 지금 ."
이때부터는 남편이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함. "18! 야 너 그럴꺼면 빨리 나가 !!! 나가!! 여기서 나가!!" 이러고 소리지름. 욕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심하게 소리 지르니까 직원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저는 창피해서 도저히 같이 싸울 수는
없어서 가만히 있었고요.
남편이 한 번 빡치면 소리소리 지르면서 이성 상실하는 거 있거든요. 둘이 다툴 때는 둘
다 언성이 좀 높아졌고요. 그래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화가 났는지 눈
에 뵈는 게 없어지더니, 정말 큰 소리로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너무 심하게 그러니까 넋이
빠진다고 해야 되나 그렇더라고요.
아무튼 목청도 원래 큰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서 다른 직원들이 듣고 들어와서 남편보고 그만하라고. 다른 데 가서 좀 진정하고 오라고 남편을 데리고 나갔고요.
여기까지고, 아직 이후로 남편과 얘기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랬는데... 정말 남편이 조금도 잘못한 거 없나요. 저렇게 하는 게 다 저 때문인가요?
계속 제가 먼저 화를 냈기 때문에 자기가 화를 내는 거고, 지가 그러는 게 모조리 저 때문이라며
잘못한 거 남편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불같이 날뜁니다.
결혼 초반에 같은 패턴으로 싸운 적이 꽤 있어요. 한 6개월~1년. 그러다가 서로 화나기 전에 이제 더 하면 싸울 거 같다 그러면서 조심하고. 거의 안 싸우고 지냈거든요. 최근에는 한 2년 안 싸웠고 평상시에는 사이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폭발하는 부분은 진짜 부인에 대한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행동을 할 때는 욕도 하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 일이 있을 때 싸우지 않도록 더 이상 따지고 들지 않는 것은 제 성격상 변화해야 하는 부분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미 오늘 일어났던 폭력은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회사 사람들에게도 너무 창피하고요. 망신이죠... 매일 출근해야 하는 곳인데. 또 회사에서 그런
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본인은 전혀 자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른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결혼 초반에는 아무튼 내가 잘못한 거도 있고 하니, 먼저 미안하다 하고 사과하고 했어요.
먼저 사과하고 받아주면 자기도 자기 잘못한 부분을 알겠지. 지도 미안하겠지. 싶어서요. 그랬더니 한번은 그러더라구요. "항상 잘못했다면서 사과할 짓을 왜 해?" 라고요. 나는 배려한다
고 먼저 손 내민 걸 저렇게 받아들이나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일단 미안하다고 달래는 건 그만 뒀
부부. 같은 직장. 맞벌이. 싸움. 사람들 다 있는데 고함.
속이 상해서 여기에 한 번 글을 올려 의견을 들어보고자 해요.
저희 부부는 같은 직장에 다닙니다. 작은 곳이라 한 공간에서 일합니다.
둘 다 사무직이지만 회사차를 남편이 종종 운전할 일이 있고, 회사는 한 아파트 단지 내 건물에 위치하고요, 회사차도 아파트 외부 주차장에 주차를 해요.
아파트에서 재활용하는 시간이 오후4시부터인데, 재활용구역 담당하는 경비아저씨가 성격이 너무 급한지 매번 회사로 전화가 왔었어요. 오전부터요. 한 오전10시쯤 되면 어김없이 전화와서 차 좀 빼라고. 재활용 날에는 주차한 걸 미리 미리 빼 줘야 한다고 했고요. 그 때마다 회사차
담당자인 남편이 가서 차를 빼고 매번 투덜거렸거든요. 오후부터인데 왜 오전부터 차 빼라고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제 개인적인 생각은 자리가 거기밖에 없는 것도 아닌데 왜 차를 거기에 댈까. 조금 걷더라도 재활용날은 일주일에 하룬데 좀 떨어져서 대면 좋지 않나 생각했지만 남편에게 말하지는 않았었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가 회사에서 제일 가까운 자리여서 편의성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가 몸이 좀 안 좋아서 회사에 오전에 출근을 하지 않았고, 오전10시쯤 집이었습니
다. 초인종이 울리는데 그 타이밍에 제가 화장실에 있었고요.
안 (나) "누구세요?"
밖 "경비아저씨예요."
안 "잠시만요" 하고 나갈 준비. (바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
안에 사람이 있는 걸 안 순간부터 정말 문을 우당탕탕 너무 두드리더라고요.
밖 쾅쾅! 쾅쾅쾅! 쾅쾅쾅! (문 두드림)
안 "잠시만요, 지금 바로 못 나가서 그래요."
밖 쾅쾅쾅!! 쾅쾅!!!! 경빈데요. 쾅쾅쾅. 빨리 문 좀 여세요.쾅쾅쾅쾅 --;;;;;;;;;;
나가서 문을 열었더니,
경비아저씨 "오늘 재활용인데 차 좀 빨리 빼. 재활용날은 오전10시부터 차 빼라고 그렇게 얘길 했는데 . 차를 왜 안 빼 놓는 거야. 10시부터 빼야 된다니까. 빨리 빼. "
나 " 네...? 그거는 차에 적힌 회사로 연락을 하셔야지 어떻게 이쪽으로 오셨어요?"
경비아저씨 "거기 차 쓰는 집이 여기 아니에요? "
나 "평상시엔 집에 아무도 없어요. 알았어요. 차 빼달라고 연락할게요.네... "
이러고 문을 닫았어요. 저희가 그 아파트 단지 주민이거든요.
어떻게 여기 사는 걸 안 거지? ㅜㅜㅜㅜㅜㅜㅜ
회사에 물어봤나? 아니면 우리가 왔다갔다 하는 걸 보고 안 건가? 싶고 문 심하게 두드린 것도 그렇고 기분이 굉장히 안 좋았어요.
어떻게 안지는 모르겠고,
바로 남편에게 전화를 해서 빨리 차를 빼라고, 경비아저씨가 집으로 왔었다고 했습니다.
와서 문 두드리고 화내고 갔다, 화장실에 있는데 문을 어찌나 쾅쾅 치던지 진짜 짜증났었다고 말
했고요.
그리고 맨날 회사로 전화하더니 이번엔 어떻게 알고 집까지 찾아오냐고.
그랬더니 남편이 "아 그 아저씨 진짜~~ 성격 급해가지고. 나랑 오후 2시까지는 주차해 놓는 걸로 얘기 다 해놓고는 왜 그러냐" 하는 거예요.
그리고 전 사실 남편한테도 좀 짜증이 나서 "재활용날은 딴 데 세우면 안되냐. 왜 굳이 거기에
세워놔서 집까지 와서 난리를 치게 만드냐. 회사에도 매번 오전마다 전화왔었다" 했어요. 그랬더
니 "지금 나한테 그 아저씨 때문에 화난거 그대로 화내는 거냐!"하더니
전화를 확 끊어버리더라고요.
이후 1시간쯤 지나서 회사에 출근했는데, 남편이 얼굴도 안 마주치더라고요.
그래서 사무실에 사람들 나가고 둘만 남은 틈을 타서
나 "화나서 내가 온 거 보고도 아는 척도 안 해?"
남편 "응 "
나 " 아까 화내서 미안해. 그 아저씨가 나한테 너무 화를 내고 가서 내가 기분이 진짜 안 좋았고 그 상태로 바로 자기한테 전화를 해서 되게 화난 말투가 나왔을 거야.
근데 자기도 전화를 그렇게 소리 빽 지르고 끊어버리냐? 나도 기분 나빴어. "
남편 "난 잘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회사에 다른 사람들 있는데 전화로 싸우라고? 그냥 끊어야지. 나는 내가 진짜 잘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게 다 니가 오전에 집에 있어서 그런 거네. 오전에 집에 없었으면 그런 일 없었쟎아."
점점 서로 싸우는 말투로 변함.
나 "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집 얘긴 왜 꺼네.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그렇게 빈정거리는 거
지금 맞다고 생각해?
아까 나랑 통화할 때 왜 화를 내냐고 나한테 말하고, 끊는다고 말하고 끊을 수도 있쟎아. 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려? 내가 진짜 싫어하는 거야."
남편 "뭐? 니가 싫어하는 거 했다고 뭐라 그러는 거야? 너 화내는 건 내가 좋아하는 거냐? 그리고 사과한다며. 누가 먼저 잘못했냐? 엉? "
나 "화 낸 건 미안하다고 했쟎아. 그리고 그걸 잘 했다고 말하는 거 아니야. 나도 잘못한 거 있
고, 그래. 먼저 잘못했고, 그리고 자기도 나한테 잘못한 게 있다고 말하는 거쟎아. 그리고 그 아
저씨 자기한테 화낼 거 내가 대신 다 받았는데, 미안하지도 않아? 나 같으면, 아이고 내가 그거
미리 했었어야 됐는데, 네가 괜히 고생했다. 그러면서 미안해할 것 같아. 그리고 그런 마음이 조
금이라고 있으면 그렇게 전화 끊은 거 사과할 수도 있는 거 아니야?
남편 "그럼 나도 너 때문에 누구한테 화 들을 일 있으면 똑같이 너한테 다 퍼부어준다? 그럼 좋겠냐? 그리고 그거 2시까지 그냥 주차하는 걸로 지지난주에 다 합의 봤었다니까? 지난주에 전화 안 왔쟎아! 그 아저씨가 한 주만에 다 까먹고 그러는 거라니까? 그 아저씨가 이상한 건데 왜 나한테 화를 내? "
나 " 그 아저씨 매주마다 회사로 전화한 거 몰라? 자기 밖에 있으면 내가 전화로 항상 전달해 줬쟎아. 지난 주에 다른 사람이 전화 받았는지 나는 모르겠어. 지난주에 전화가 안 왔다 쳐. 사실
꼭 거기에다 대야 되? 나는 그것도 좀 이해가 안 가서 뭐라고 좀 했어. 그런데 그렇게 화내면서
얘기를 할 필요는 없었다 싶어서 그 부분에 대해선 사과도 했고. 그런데 자기는 진짜 아무 잘못이
없단 거야? 자기 대신 그 아저씨 화풀이 다 받은 나한테 1이라고 미안한 마음이 있으면 이렇게는
못하겠다.
남편 "그게 사과냐? 미안하긴 하지만 사실은 화낼만 했다는 거 아니야 지금 ."
이때부터는 남편이 소리소리 지르기 시작함.
"18! 야 너 그럴꺼면 빨리 나가 !!! 나가!! 여기서 나가!!" 이러고 소리지름. 욕도 하더라고요.
그렇게 심하게 소리 지르니까 직원들이 하나 둘 들어오고, 저는 창피해서 도저히 같이 싸울 수는
없어서 가만히 있었고요.
남편이 한 번 빡치면 소리소리 지르면서 이성 상실하는 거 있거든요. 둘이 다툴 때는 둘
다 언성이 좀 높아졌고요. 그래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정도는 아니었는데, 너무 화가 났는지 눈
에 뵈는 게 없어지더니, 정말 큰 소리로 나가라고 하더라고요. 아무튼 너무 심하게 그러니까 넋이
빠진다고 해야 되나 그렇더라고요.
아무튼 목청도 원래 큰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서 다른 직원들이 듣고 들어와서 남편보고 그만하라고. 다른 데 가서 좀 진정하고 오라고 남편을 데리고 나갔고요.
여기까지고, 아직 이후로 남편과 얘기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랬는데... 정말 남편이 조금도 잘못한 거 없나요. 저렇게 하는 게 다 저 때문인가요?
계속 제가 먼저 화를 냈기 때문에 자기가 화를 내는 거고, 지가 그러는 게 모조리 저 때문이라며
잘못한 거 남편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불같이 날뜁니다.
결혼 초반에 같은 패턴으로 싸운 적이 꽤 있어요. 한 6개월~1년. 그러다가 서로 화나기 전에 이제 더 하면 싸울 거 같다 그러면서 조심하고. 거의 안 싸우고 지냈거든요. 최근에는 한 2년 안 싸웠고 평상시에는 사이도 좋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폭발하는 부분은 진짜 부인에 대한 폭력이라는 생각이 들고 그런 행동을 할 때는 욕도 하고. 정말 이건 아니다 싶어요.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어떤 일이 있을 때 싸우지 않도록 더 이상 따지고 들지 않는 것은 제 성격상 변화해야 하는 부분
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이미 오늘 일어났던 폭력은 제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하는지.
회사 사람들에게도 너무 창피하고요. 망신이죠... 매일 출근해야 하는 곳인데. 또 회사에서 그런
게 미안하기도 하고요.
본인은 전혀 자기 잘못은 없다고 생각하는 게 문제라고 생각이 들어요 저는.
이번 일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른지 모르겠어요.
예전에 결혼 초반에는 아무튼 내가 잘못한 거도 있고 하니, 먼저 미안하다 하고 사과하고 했어요.
먼저 사과하고 받아주면 자기도 자기 잘못한 부분을 알겠지. 지도 미안하겠지. 싶어서요.
그랬더니 한번은 그러더라구요. "항상 잘못했다면서 사과할 짓을 왜 해?" 라고요. 나는 배려한다
고 먼저 손 내민 걸 저렇게 받아들이나 싶어서 그 다음부터는 일단 미안하다고 달래는 건 그만 뒀
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