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2004.01.15
조회698

음..

벌써 한해가 갔네요...

내나이 29살..

울 엄마한테 아직은 20대라고 했더니 비웃더군요..역시 울엄마...

 

결혼해서 산지 이제...반년이네요...

어렵게 어렵게 결혼해서 참 마니도 싸우다가 애기 놓고 나니깐 사람이 마니 변하더군요...

전 애기도 실어할 줄 알았는데....

그래도 지자식이라고 이뻐하더라구요......

 

 

얼마전에 울 남편이 내 휴대폰 요금을 내 주겠다고 하더군요..

지금까지는 제 통장에서 이체되었는데...

자기가 내 주겠다고..

그래서 자기 카드에서 결제되게 했는데..

물론 아직은 한번도 낸 적은 업어요..

 

 

앞으론 눈치 보여서 휴대폰도 못 쓸거 같아요..

하긴 요즘은 집에서 애 키우느라 휴대폰 쓰지도 않지만....

 

근데 내 휴대폰 서비스사를 바꾸자고..

자기 친구가 부탁한다고..

그러면서 요금도 자기가 내 주지 안냐고..

 

 

ㅈ ㅣ ㄹ ㅏ ㄹ...

아직 한번도 내 준적 업으면서 벌써부터 유세하는 건지..

몇번 내 주고 나면 어찌될지 안봐도 비디오다...

참...그 돈 몇만원 내가 내도 되는 건데....눈치 보여라..

 

 

결혼생활 중...생활비도 제대로 안 줘 놓고는...

우씨...

6월말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생활비 받은게...

12월에 40만원 이랑...30만원이랑 받았다...첨이다..

아마... 애기 낳다고 준거 같다..

 

 

자기 엄마가 시켰다....

그돈 벌써 옛날에 다 섰다.....

 

그러곤 감감무소식.....

애기 병원비...반찬값...등등 쓰다보니 금방 홀랑

아..5만원만 달라고 한적도 있고...

 

 

그 생활비 받기전엔..

내 돈으로 반찬값..과일값 해결했었구......

 

 

 

지가 벌어 지가 쓰면서 왜 나한테 유세를 하는 건지....

월급통장 한번 못 보고...각자 돈관리하는데

가끔 저녁 얻어먹는게 고작인데...........

 

 

회사다니기 힘들다고 한다.

그럼 나는 그만두라고..

그럼 어떻게 먹고 사냐고 그런다

 

언젠 내가 지가 번돈으로 먹고 살았나???

반찬값이라도 좀 줬으면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몇일 있음 울 아빠 생신인데..

부담될까봐 말을 못 하겠다..

그냥 내 주머니에서 얼마 줘야지 모...

내가 통이 커서 명절이라고 50만원.. 울엄마가 반찬 해 오면 30만원

월급타면 월급탔다고 주고...차비하라고 10만원

이런 식으로 준다.....

이젠 울엄마랑 내 동생은 당연한 줄 안다..

 

 

난 내가 안 써도 울엄마한테 안 아낀다..

나야 젊으니깐 돈 업어도 괜찬지만

나이든 사람 돈 업음 더 구질하다..

게다가 난 요즘.. 애기 키우느라고...밖에도 못 나가니깐...

 

 

쓸데업는 말이 길었네...

 

 

암튼 이젠 남편한테 생활비를 받아야 겠는데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내 화장품값이며...(나 요즘 화장안해서 한푼도 안듬)..

옷값 그런건 내가 알아서 하겠지만..

반찬값 같은건 받아야 겠는데.....

 

 

몇 달동안 알아서 주겠지 하면서 기둘렸는데...

줄 생각을 안 한다...

12월에 준 돈은 애기 낳다고 특별 보너스 였나보다...

12월말에 월급타고 나서 카드값 갚고 남으면 준다고 하더니만...캄캄무소식......

어찌하다가 벌써 1월달 월급을 바라보게 되었다...

 

 

참고로 울 남편 월급 한달에 350만원이다...

12월엔 나도 연말이라고 240 받았는데

바보같은 게 남편한테 말해 버렸다....

말하지 말건데..

 

 

딱 백만원만 주면 좋겠는데..

돈도 못 받으면서 저녁 안해 놓면 왜 그렇게

신경쓰이는지...

 

이기적인 남편과 살면서 나도 이기적으로 변하는 거 같다..

 

이젠 남편한테 생활비 받아야 겠는데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할까요.............

요즘 남편들은 여자가 돈 있으면 생활비 안 줘요????

 

 

나랑 7살 차이나는데 첨엔 안 그랬는데

요즘은 얼굴에서 나이든 티가 난다.....

 

 

몇일 있음 설날인데....

울집에 줄 돈은 내가

시집에 줄 돈은 남편이.........

 

주머니에 돈은 좀 있는지...

또 현금서비스 받아서 주는 건 아닌지..걱정이다....

 

 

오늘 남편이 나보고 불쌍하다고 했다...

알았다..

난 애 키우는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 이게 불쌍한 꼴인가 부다..ㅋㅋㅋㅋㅋ

 

그럼 애는 남편이 키우면 되지..

나도 내가 벌어 나만 쓰고...

남편도 지금의 내 모습처럼

남편돈으로 반찬값 사고 애 키우고...

 

ㅋㅋㅋㅋ

아..배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