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없는 남동생과 그의 여친

익명2016.07.05
조회1,030

결혼4개월차 주부입니다.

친 남동생과 그의 여자친구의 행동에 대해 쓰려고 합니다.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1. 결혼식 날

남동생은 2시간쯤 떨어진 타지역에 혼자 거주하며 일하고있음.

내 결혼식 일주일 전쯤 미리와서 엄마차를 빌려가겠다고 함.

이유는 여자친구랑 결혼식장까지 편하게 오기 위해서임.

(동생은 몇년 전 교통사고로 다리를 심하게 다쳐서 오랜시간 구부리고있기 힘듦. 군 면제받음.

영화보는 2~3시간도 힘들어서 복도쪽에 앉아 한쪽다리를 계단쪽에 뻗고 있어야함.)

차없으면 엄마도 불편하지만 어쩔수없이 빌려줌.

 

나는 엄마차를 빌려간것도 어이가 없고, 사귄지 두달정도밖에 안된 여자친구를 가족친지 다 모이는 결혼식에 데려오는것도 어이가 없었음. (결혼할 나이도 아님. 동생과 여자친구 둘 다 24살)

 

아무튼 결혼식 전날 밤에 집에와서 5분정도 인사하고 감. 잠은 우리집에서 안자고 둘이 숙박업소 이용한듯.

 

결혼식 당일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고 화장실도 안가서 몰랐는데 폐백까지 다 끝나고 나서 친구들이랑 앉아서 얘기하다가 황당한얘기를 들음... 화장실에서 어떤 여자가 대성통곡을했다는 것임.....ㅎㅏ..... (우리 예식만 진행한 야외예식장이어서 남편측이든 내측이든 무조건 우리부부의 하객임.)

알고보니 동생이 자신을 잘 안챙겨줘서 서러워서 동생여친이 화장실에서 통곡한거임ㅋㅋㅋㅋㅋㅋ

행복하고 축복받아야 할 남의 결혼식날...ㅋㅋㅋㅋ참..말도안나온다............. 친누나가 결혼하는데 챙겨주길 바란것도 웃기고....ㅋㅋㅋㅋㅋㅋㅋㅋ...........왜따라온건지.....

나중에 다른친구한테 들었는데 화장실이 거기 하나뿐이어서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수군수군했다고 함. (30분이상 울었다고 함.)

 

 

2. 신혼집 놀러온 날

6월 3일 남동생이 본가 지역에 볼일이 있어서 온다고 함.

나도 보러 올거냐 물었더니  응.매형이랑 한잔 해야지.  라고 함.

(신혼집은 부모님집과 차로 2-30분 / 시내버스로는 구석구석 정류장이 있기때문에 1시간 / 시내버스 15분에 한대 씩 배차)

동생 사는 지역에서 신혼집까지 직행 시외버스가 없었기 때문에 본가 지역까지 시외버스 이용 후 터미널에서 신혼집까지는 시내버스 이용해야함.

 

저녁에 온다고해서 식사 준비중이었는데 엄마한테 톡이 옴.

'00이랑 00이 여친 지금 출발했어~'

엄마한테 전화해보니 동생이 또 여친이랑 같이 왔으며, 또 엄마차를 빌려오는 거임......ㅎ... 시내버스가 15분마다 배차되어있는데...

꼴값이다 생각하고 기다리고있었음.

 

여자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선인장 하나, 드라이플라워 하나, 조화 하나 사왔음.

고맙다 예쁘다하고 바로 거실장위에 올려놓고 밥차려 먹임.

여자친구도 오는줄모르고 음식을했더니 양이 부족해서 족발시킴.

본격적으로 술타임 시작.

나는 임신중이라 음료수로 대신 짠하고 남편이랑 걔네만 술을 마심.

3병정도 마셨을 때 남편이 동생여자친구한테 술 마시기힘들면 안마셔도되니까 편하게 말씀하시라고 했는데 "괜찮아요^^ 오늘은 어쩐지 하나도 안취하네요^^"라고 해서 셋이 계속 술을 마심.

전혀 취한티가 안났는데.. 어느순간부터 계속 동생욕을 함...

이런점은 이래서 싫고 저런점은 저래서 싫고 어쩌구 저쩌구 계속 나에게 하소연 함...

처음에는 들어주다가 계속 내동생욕ㅎㅏ니 짜증나서 그럼 헤어지라고 함.

지금 한창 이쁠나이에 왜 그렇게 힘든연애하냐고 그냥 헤어지고 더 좋은남자 만나라고 함ㅋㅋㅋ

근데 헤어질생각은 없는지 말돌림...

그러나 쪼금있으면 다시 동생욕....하...........듣기싫어서 말하든말든 씹고 혼자 고개돌려서 티비를 보고있었는데

짝 소리가 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운한거 털어놓다가 지혼자 흥분했는지 동생 뺨을 때렸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티비보느라 몰랐고 남편이 너무 놀랬다고함ㅋㅋㅋㅋㅋㅋ

내가 화나서 시간도 늦었고(새벽1시넘음) 취한거같은데 들어가서 자라고 함.

 

잘때까지의 과정도 순탄치 않았지만 다 쓰면 너무 길고 너무 열받아서 그냥 넘어가고....

 

다음날 아침... 일어날 생각을 안하심^^^^^^^^^^^^^^

남편이랑 나는 일어나서 티비보고있고 동생도 일어나서 씻고 밥먹고있는데 혼자 딥슬립ㅎㅎㅎ

내가 동생한테 매형 오늘 하루 쉬는날인데 우리둘이 편하게 쉬고싶다고 니네 빨리가라고 함.

오전 10시반부터 슬금슬금 화장실 드나들며 씻는거같았음. 드라이기달라 고데기달라 뭐달라 뭐달라하더니 12시가 됐는데 안감... 작은방에서 핸드폰 동영상소리랑 꺄르르 웃음소리 들림...

동생한테 또 빨리가라고 재촉함.

1시쯤 나오더니 둘이같이 욕실로 들어가서 부시럭 댐.

뭐하나 했더니 욕실 수납장에서 새칫솔 뜯고있음. 여자애 아직도 쌩얼이어서 부끄러운지 얼굴 손으로 가리고 말함.

"니네 남의집에서 잘생각하면서 칫솔도 안가져왔니?"

"아 언니 꺄르르르 제가 가져가자고했는데 얘가 여기오면 많다고해서요 꺄르르르르를을"

"여기에 많으면 그게 니네꺼야? 써도되냐고 묻지도않니?"

"(동생을 툭 치며)아 그거봐~ 가져가자고 했잖아~~ 크크크큭"

 

칫솔 두개쯤 그냥 줄수도있지만 그 태도가 너무 맘에 안들었음ㅡㅡ

둘이 양치하는동안 작은방에 들어가봤더니..........하.......

드레스룸에 있던 전신거울을 작은방에 옮겨다놓질않나

머리카락 사방팔방 떨어져있질않나

고데기 드라이기 다 꽂혀있질않나

휴지뭉탱이 바닥에 널려있질않나.... 개판...

 

동생이 먼저 양치하고 나왔길래 잔소리함.

남의 신혼집왔으면 깨끗하게 쓰고 언능 가라. 꼬라지가 이게 뭐냐.

동생도 이때부터 짜증난 듯이  아 내가 다 치우고 간다고!!!  함...

 

오후 2시... 너무 짜증나서 화냄.

니네 여기 모텔왔니? 남의 신혼집에와서 대체 뭐하는거니!!!! 모텔이어도 이미 퇴실시간 지났다 우리도 편하게 쉬고싶으니까 빨리좀 가라고 좀 짜증나는 말투로 말함.

두시 반... 이제야 가방들고 나옴ㅡㅡ 열시반에 일어나서 두시반에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여잔데 저렇게까지 준비가 오래걸리진않음..

 

 

3. 엄마 차 사건

2번 사건 이후로 동생과 한달동안 아예 연락 안함.

오늘 엄마가 화를 내며 전화함.

ㄴㅐ용은....

토요일에 또! 차를 빌리겠다고해서 엄마가 빌려준다고 함.

토요일 하루종일 연락도없고 집에 오지도않아서 안빌리려나 했는데 밤12시에 갑자기 와서 차를 빌려갔다고 함. 월요일에 돌려주기로 약속했다고 함.

월요일.. 연락없음 차 반납 안함^^

엄마 하루만 더 참아보자 함.

오늘 화요일.. 점심시간까지 연락없음, 차 반납안함^^

엄마 친구랑 점심먹고있는데 차좀빼달라고 모르는번호로 전화왔다고 함.

어디시냐고 물으니까 엄마가게 주차장이라고 함.

엄마 밥먹다말고 가게로 돌아옴.
엄마한테 연락도없이 그냥 주차장에 차를 놓고 가버린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동생한테 전화해서 어제 주기로해놓고 연락도 없이 왜 오늘 주냐, 인사도 안하고 가냐, 차키는 어디다 뒀냐 앞으로 절대 차 안빌려줄거라고 화냈다고 함.

 

엄마가 같이 밥먹던 친구한테도 너무 창피하고.. 가게 1층 식당 아저씨한테도 너무 죄송하고 창피해서 나한테 전화해서 하소연 함ㅠㅠ

 

걔네는 주말내내 인스타에 강원도 여행사진 올림ㅡㅡ

내가 열받아서 동생한테 장문의 카톡보냄.

엄마차 렌트카 아니다. 니네 차필요하면 렌트하거나 버스나 기차를 이용해라.

가족끼리도 지킬건 지키고 예의갖추고 살아라.

1은 금방 없어졌지만 답장은 없음^^^^^^^^^^^^^^

 

 

이 밤중에도 분이 안풀려서 썼습니다.............

간단하게 쓰려고했는데 쓰다보니 길어졌네요ㅎㅎㅎㅎ

어려서 그런건지ㅡㅡ 어린걸 떠나서 그냥 저것들이 예의와 개념이 없는건지ㅡㅡ...

마무리 어떻게해야할지모르겠네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