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 여자입니다. 제목에서처럼 친구가 준 약 먹고 시험 망한 얘기 써 보려고 해요.
오늘 모든 시험이 끝났는데요, 후련하기도 하지만 화도 나네요. 답답한 마음 여기에 풀어보니 얘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수학 시험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학 시험은 컨디션이 중요하잖아요. 제가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날 오후 자습을 수학에만 쏟아부었습니다. 단기간 해서 성적 올리기 쉽지 않단 걸 알았지만 문제 유형이라도 익혀 놓자는 생각에서였죠. 외출증 끊어서 수학학원까지 갔다왔어요. 그만큼 이번 수학시험은 저한테 엄청 중요한 시험이었고, 저도 평소보다 엄청 노력했습니다.
오후 자습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야자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을 때, 자습실 옆자리 같은 반 여자애가 약같이 생긴 캔디를 주면서 저한테 먹을래? 이거 먹으면 설사한다. 이러더라고요. 그 네모나고 납작한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캡슐 같은 캔디 있잖아요. 하나 줘봐, 해서 먹었습니다. 물에 타먹는 비타민같이 강한 포도맛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통 앞면을 아무리 봐도 약같지가 않았어요. 그냥 포도맛 캔디같이 생겨서 이거 진짜 설사약 맞냐고 물어보니까 뒷면에 '과량 섭취시 설사 유발'이라는 문구를 보여주면서 맞다고, 니가 먹은 그 한 알이 과량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그걸 믿었죠. 그날은 멀쩡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배가 엄청 아팠습니다. 수학시험이 1교시였는데, 20분 정도는 집중을 제대로 못해서 시간 다 날렸고, 이래서 실려가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문제고 뭐고 시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아무리 수학을 못해도 기본적으로 13번까지는 풀 수 있는데 이날 컨디션 때문에 4문제는 날린 것 같아요. 거의 15문제는 찍었고요.. 진짜 지금까지 들여온 노력이 너무 아깝고 어제 약 준 그 여자애가 미워서 종치고 OMR 걷을 때 울었어요...
그런데 시험 끝나고 배 아팠던 걸 그 여자애한테 가서 말했더니 진지하게 듣지 않고 계속 웃더라고요. 왜 웃냐고 따지니까 그거 진짜 약 아니라고, 사탕이라고 하더라고요. 플라시보 효과 운운하면서 막 계속 웃는데 진짜... 남은 진지한데 자기는 그게 재밌나 봐요. 지금까지 뒷담도 안 하고 속으로 삭히고 있는 중입니다...
중간고사 때 내신이 거의 5까지 떨어져서 이번에는 4점대 초반으로 끌어올려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수학 때문에 말아먹게 생겼어요. 제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컨디션 때문에 이러니까 진짜 너무 화나고 속상합니다. 얘한테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말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겠지만 너무 화가 나요.
시험 전날에 친구가 약먹였어요
안녕하세요 고1 여자입니다. 제목에서처럼 친구가 준 약 먹고 시험 망한 얘기 써 보려고 해요.
오늘 모든 시험이 끝났는데요, 후련하기도 하지만 화도 나네요. 답답한 마음 여기에 풀어보니 얘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제 수학 시험이 있었습니다. 모든 시험이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수학 시험은 컨디션이 중요하잖아요. 제가 수학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그날 오후 자습을 수학에만 쏟아부었습니다. 단기간 해서 성적 올리기 쉽지 않단 걸 알았지만 문제 유형이라도 익혀 놓자는 생각에서였죠. 외출증 끊어서 수학학원까지 갔다왔어요. 그만큼 이번 수학시험은 저한테 엄청 중요한 시험이었고, 저도 평소보다 엄청 노력했습니다.
오후 자습이 끝나고 저녁을 먹고 야자를 하려고 책상에 앉았을 때, 자습실 옆자리 같은 반 여자애가 약같이 생긴 캔디를 주면서 저한테 먹을래? 이거 먹으면 설사한다. 이러더라고요. 그 네모나고 납작한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는 캡슐 같은 캔디 있잖아요. 하나 줘봐, 해서 먹었습니다. 물에 타먹는 비타민같이 강한 포도맛이 나더라고요. 그런데 통 앞면을 아무리 봐도 약같지가 않았어요. 그냥 포도맛 캔디같이 생겨서 이거 진짜 설사약 맞냐고 물어보니까 뒷면에 '과량 섭취시 설사 유발'이라는 문구를 보여주면서 맞다고, 니가 먹은 그 한 알이 과량이라고 하더라고요. 전 그걸 믿었죠. 그날은 멀쩡했습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배가 엄청 아팠습니다. 수학시험이 1교시였는데, 20분 정도는 집중을 제대로 못해서 시간 다 날렸고, 이래서 실려가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문제고 뭐고 시간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이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아무리 수학을 못해도 기본적으로 13번까지는 풀 수 있는데 이날 컨디션 때문에 4문제는 날린 것 같아요. 거의 15문제는 찍었고요.. 진짜 지금까지 들여온 노력이 너무 아깝고 어제 약 준 그 여자애가 미워서 종치고 OMR 걷을 때 울었어요...
그런데 시험 끝나고 배 아팠던 걸 그 여자애한테 가서 말했더니 진지하게 듣지 않고 계속 웃더라고요. 왜 웃냐고 따지니까 그거 진짜 약 아니라고, 사탕이라고 하더라고요. 플라시보 효과 운운하면서 막 계속 웃는데 진짜... 남은 진지한데 자기는 그게 재밌나 봐요. 지금까지 뒷담도 안 하고 속으로 삭히고 있는 중입니다...
중간고사 때 내신이 거의 5까지 떨어져서 이번에는 4점대 초반으로 끌어올려 보려고 했는데 이번에도 수학 때문에 말아먹게 생겼어요. 제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지만 컨디션 때문에 이러니까 진짜 너무 화나고 속상합니다. 얘한테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말해봤자 달라지는 것도 없겠지만 너무 화가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