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회식이 좀 잦은 거 말고는(본인은 많은개 아니라고 하지만 제 기준에선 많습니다) 가사, 육아 다 잘 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시댁이나 친정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져서 거의 격주로 시댁과 친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댁은 차로 30분, 친정은 차로 20분 거리거든요.
신랑은 3형제 중 둘째(큰형님은 멀리 타지에 사시고 동생은 아직 미혼), 저는 3남매 중 둘째(언니와 남동생)입니다. 언니는 큰며느리에 전업 주부고 남동생은 결혼은 했지만 외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엄마는 명절, 제사 준비를 다 혼자합니다. 그 나마 제사는 친척들이라도 온다지만 명절 준비는 혼자하십니다. 많이 준비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항목들은 있잖아요.
사실 시댁도 명절 제사 음식 장만 보다는 명절에 모이는 자식들 먹일 음식을 더 많이 하시는 편이라 명절 전날 전 부치는 거 말고는 식사 때 음식 준비를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물론 모든 한국의 신랑들이 그렇듯 시댁만 가면 부엌과 거실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만들어지죠....
결혼을 늦게 한편이고 결혼 전 10년 이상 자취를 해서 큰 행사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없던 터라 명절, 제사 음식 준비는 저에게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중노동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며느리 도리 이려니 생각하고 몸살이 나도 신랑이 미안한 표정만 보이면 별로 불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명절 때 명절 당일날 신랑이 출근을 하는 바람에 시댁에서 애기랑 명절 준비를 했습니다. 보통 아침에 제사 끝나면 점심 먹고 친정을 가는데, 친정 가서는 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나가더군요. 우리 엄마도 사위들 먹일라고 혼자 음식 장만 했는데...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친정 음식장만 좀 도와주고 시댁에 가면 어떻겠냐고 신랑한데 물었습니다.
처음 물어보는 건 아니였구요. 이번이 세 번째 묻는 거였는데, 아주 단호하더라구요.
이유인 즉은 '아직 우리 문화에서는 명절 때는 시댁을 먼저 가야한다. 그건 좀 아닌 거 같다. 장모님이 허락 하시겠냐. 만일 장모님 입장에서 처남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이해하시겠냐' 대충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실망스럽고 화가났습니다. '명절 때 시댁 먼저 가야한다는 법칙이 있느냐. 우리 엄마는 명절 준비를 혼자한다. 일년에 두 번 있는 명절 나눠서 도와드리는 거다.' 이랬더니.
저 보고 짜증을 냈다고 하네요. 왜 매번 짜증을 내냐고....
짜증이 아니라 그 태도와 사고방식에 화가 난 걸 짜증을 냈다고 하는 것도 화가 났습니다.
이게 전날 있었던 일이구요.
다음날 숨이 막혀 또 먼저말을 걸었네요. '생각이 나랑 너무 다르니까 친정 먼저 간다는 말은 다시 안한다. 하지만 결혼 했으니까 시댁행사에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 다시 생각해 봐라. 오빠 식구들 생각하는 만큼 나도 우리 엄마 챙기고 싶다' 했더니 시부모님들이 뻔히 반대할거 같아서 자기가 먼저 반대 한거라네요. 사실 저는 시부모님께 말하기도 전에 신랑의 그런 반응이 너무 화가 났던건데요.
친정 명절 준비 도와주고 싶다고 했다 싸웠어요.
제목 그대로 입니다.
댓글 달아주시는 거 보면 많이 위로가 되는 글들이 있어 조언 구하고자 올립니다.
결혼 4년차 맞벌이 부부, 4살 여아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신랑은 회식이 좀 잦은 거 말고는(본인은 많은개 아니라고 하지만 제 기준에선 많습니다) 가사, 육아 다 잘 하고 있는 편입니다.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시댁이나 친정을 방문하는 횟수가 많아져서 거의 격주로 시댁과 친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댁은 차로 30분, 친정은 차로 20분 거리거든요.
신랑은 3형제 중 둘째(큰형님은 멀리 타지에 사시고 동생은 아직 미혼), 저는 3남매 중 둘째(언니와 남동생)입니다. 언니는 큰며느리에 전업 주부고 남동생은 결혼은 했지만 외국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엄마는 명절, 제사 준비를 다 혼자합니다. 그 나마 제사는 친척들이라도 온다지만 명절 준비는 혼자하십니다. 많이 준비하지 않는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항목들은 있잖아요.
사실 시댁도 명절 제사 음식 장만 보다는 명절에 모이는 자식들 먹일 음식을 더 많이 하시는 편이라 명절 전날 전 부치는 거 말고는 식사 때 음식 준비를 더 많이 하는 편입니다. 물론 모든 한국의 신랑들이 그렇듯 시댁만 가면 부엌과 거실 사이에는 건널 수 없는 강이 만들어지죠....
결혼을 늦게 한편이고 결혼 전 10년 이상 자취를 해서 큰 행사 준비를 해 본 경험이 없던 터라 명절, 제사 음식 준비는 저에게는 한번도 해보지 않은 중노동에 가까웠습니다. 그래도 며느리 도리 이려니 생각하고 몸살이 나도 신랑이 미안한 표정만 보이면 별로 불만 내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명절 때 명절 당일날 신랑이 출근을 하는 바람에 시댁에서 애기랑 명절 준비를 했습니다. 보통 아침에 제사 끝나면 점심 먹고 친정을 가는데, 친정 가서는 친구들 모임이 있다고 나가더군요. 우리 엄마도 사위들 먹일라고 혼자 음식 장만 했는데...그래서 이번 명절에는 친정 음식장만 좀 도와주고 시댁에 가면 어떻겠냐고 신랑한데 물었습니다.
처음 물어보는 건 아니였구요. 이번이 세 번째 묻는 거였는데, 아주 단호하더라구요.
이유인 즉은 '아직 우리 문화에서는 명절 때는 시댁을 먼저 가야한다. 그건 좀 아닌 거 같다. 장모님이 허락 하시겠냐. 만일 장모님 입장에서 처남이 그렇게 하겠다고 하면 이해하시겠냐' 대충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실망스럽고 화가났습니다. '명절 때 시댁 먼저 가야한다는 법칙이 있느냐. 우리 엄마는 명절 준비를 혼자한다. 일년에 두 번 있는 명절 나눠서 도와드리는 거다.' 이랬더니.
저 보고 짜증을 냈다고 하네요. 왜 매번 짜증을 내냐고....
짜증이 아니라 그 태도와 사고방식에 화가 난 걸 짜증을 냈다고 하는 것도 화가 났습니다.
이게 전날 있었던 일이구요.
다음날 숨이 막혀 또 먼저말을 걸었네요. '생각이 나랑 너무 다르니까 친정 먼저 간다는 말은 다시 안한다. 하지만 결혼 했으니까 시댁행사에 당연히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으면 다시 생각해 봐라. 오빠 식구들 생각하는 만큼 나도 우리 엄마 챙기고 싶다' 했더니 시부모님들이 뻔히 반대할거 같아서 자기가 먼저 반대 한거라네요. 사실 저는 시부모님께 말하기도 전에 신랑의 그런 반응이 너무 화가 났던건데요.
그래서 결론은 또 '내가 본인의 생각과 다르면 짜증을 낸다'로 끝났네요.
침정 엄마 명절준비 도와 준다고 한게 그렇게 이해가 안되는 생각인가요??
기혼남분들의 생각과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