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말 좀 들어줘 제발

ㅇㅅㅇ2016.07.08
조회102

여기에 올려도 될진 모르겠지만 결국 성적 관련 얘기니깐 공판에 올릴게 글이 굉장히 어수선하고 읽기 힘들거야 근데 털어놀곳이 여기밖에 없어서 올려
지금 시험 관련되서 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나는 다음주 시험이야 지금도 앉아서 공부하다가 너무 서러워서 글 올려
나는 올해 처음 고등학교를 왔는데 설마 걸리겠어? 라는 심정으로 적은 여고에 떨어졌어
중학교 때 나는 반에서 5등 안에는 들었어 마지막엔 삼등까지도 올리고, 그런데 이번에 이학교에 와서 처음 본 중간고사에서 3.9등급을 맞았어
솔직히 말하면 매일 새벽까지 공부하고 수업시간에도 충실히 참여한 결과가 그 정도라는 사실에 충격받았어
그때부터 내 꿈도 잃고 자신감도 점점 사라졌어
야자시간에 내 윗 등수 아이들이 하는걸보면 점점 넘을수없을 것 같이 보이고 처음으로 죽어라 공부했는데 그 만큼의 성적이 안나오니깐 슬럼프도 겹쳐버렸어 그 상태에서 저번달에 중간고사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서술형 평가를 봤어
망했지. 평균보다 기본적으로 십점 더 잘보긴했지만 영어는 실수때문에 10점 넘게 깎이고 한국사 점수도 등급도 중간때보다 훨씬 떨어졌어
그래도 중간고사때보단 높겠지 라는 생각으로 기말에 열중하는데 오늘 우리반을 제외한 다른반은 성적표가 다 나왔어(1학기 합산 그런거말고 중간+서술형) 근데 나랑 점수가 똑같던 친구가 열심히 하더니 0.9등급, 거의 1등급을 올렸어
솔직히 너무 축하하고 멋있어 그런데 내가 너무 한심해지는거야 미리부터 무기력해지고 포기하고 공부안하고.. 내 기회를 내가 놓친 기분이었어
나는 아직 내 등급을 몰라 하지만 이 점수로는 지방에 공립대도 못 가
집안사정이 있어서 성적에 대한 부담이 심한편이야 중학교때 성적때문에 친척들 사이에서 난 공부잘하는 아이로 소문나있고
그런데 지잡대 가면서 부모님 망신 시켜드리고싶지도 않고, 나도 그런 인생 원하지않아 적어도 지방에서라도 이름 알린 학교에서 눈치 안보고 내가 배우고싶은거 배우고싶어
무리해서 자꾸 하다보니깐 몸은 자꾸 나한테 이상 신호를 보내는데 내 몸을 챙기자니 내 불행한 미래가 자꾸 눈 앞에 아른거려
아빠도 처음엔 나를 격려해주다가 이제는 습관이 버려버렸대 못써먹는대
나를 걱정해서 날카롭게 말하는 거겠지만 안그래도 혼자 힘든데 그런말하는 아빠가 밉고 살기 싫어져
그렇게 말하면서도 나에대한 기대가 눈에 보이니깐 진짜 미쳐버릴거같아
살면서 쉬운게 어디있겠어 그런데 지금 나한테 이 상황들은 너무 버거워 진짜 나 좀 살려줘 제발 나한테 힘내라고 잘할수있다고 격려 한번만 해줘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