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못지 않은 뉴델리 맛집

인도마담201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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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마스떼~ 어찌하다 인도 뉴델리에서 3년째 직장생활하고 있는 과년한 처자입니다 ㅠㅠ (저좀 누가 구출해주세요~~ 아 심히 집에가고 싶다)미디아에서 인도에 대해 안 좋은 소식들만 보도하는 탓에 한국내에서 인도에 대한 인식이 그리 긍정적이지만 않지만.. 여기도 사람사는데라 살다보면 그리 위험하지 않습니다 ^^
긴 서론은 뒤로하고 제 삶의 즐거움 중 하나는 맛있는 집 찾아다니기 인데요, 인도에서도 그 즐거움을 지속 추구하고 있답니다. 흔히들 인도하면 탄투리 치킨, 커리, 난 등 생각하시는데 오늘은 제가 다닌 모던 인디안 레스토랑들과 non-Indian 레스토랑 음식들을 소개해 볼까 해요. 사실 인도와서 인도음식 잘 안 먹어요.. 한 땐 인도음식 매니아였는데.. 현지에서는 음식들이 너무 기름진데다 향신료 냄새 3년 맡으니까 질려요 ㅠㅠ


그럼 자~

Indian Accent는 아시아최고레스토랑 22위에 오른 모던 인디안 레스토랑인데요 

인도 내에서 몇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입니다. 

솔직히 음식들이 너무 서양인 입맛에 맞춰진지라 제가 선호하는 곳은 아니지만 

요 디쉬만큼은 정말 태어나서 먹어본 것 중에 가장 맛있던 음식 열손가락 안에 듭니다. 

야생으로 자란 카쉬미르 버섯 요리인데 

버섯 풍미가 송로버섯 저리가라에요.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어 시장으로 버섯 사러 갔다 

후덜덜한 가격에 뒤돌아 섰다눈 슬픈 이야기


요건 Varq라는 모던 인디안으로 India Accent와 양대산맥인 레스토랑에서 먹었던 

치킨 커리입니다. 인디안 브레드(난, 로띠, 파라따 등)는 따로 바스켓에 나오고요. 플레이팅 만틈 맛도 맛있는 곳이지요. 여긴 점심 스페셜 코스가 따로 있어서 고급 호텔 내 레스토랑임에도 불구 점심 코스 값이 우리돈으로 25000원 정도로 저렴해 점심에만 갑니다 ㅋ


지난 5월에 청담동에 "도사 바이 백스욱"이 문을 열었다지요 (가보구 싶당) 

라스베가스를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백승욱 셰프님이 여신 모던 한식 레스토랑인데요.  

놀랍게도 백 셰프님은 한국에 진출하시기 전에 "Akira Back"으로 인도에 먼저 진출하셨어요. 그래서 전 인도에서 먼저 백 셰프님 음식을 맛 보았답니다 으흐흐. 

사진은 제가 제일 맛있게 먹어던 랍스터 탕슉! 입에서 녹아요 녹아


어머니가 놀러오셨을때 모시고 갔던 임페리얼 호텔의 "San Gimignano" 입니다. 

임페리얼 호텔은 인도 분리독립(partition) 협상이 열린 역사적인 장소이지요. 

"San Gimignano"는 뉴델리에서 가장 맛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꼽히지만..

맛보다는 분위기가 참 좋아요. 

전 가지 라자냐 매니아라 이걸 시켰는데  

여긴 가지를 튀켜 사이사이 소스를 넣어 쌓아올린 고칼로리의 가지 라자냐더라구요. 

사진은 없지만 이 레스토랑은 트러플 오일로 마무리한 크림 스프가 갑이랍니다.


친구 생파하러 갔던 Artusi입니다. 이탈리안 셰프가 연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요. 

이곳에 들어가면 유럽 어딘가에 있는 느낌을 주지요. 

제가 이날 시킨 요리는.. 토끼고기 입니다!! 

인도에서 토끼고기라니..(전 고기중에 토끼고기가 제일 좋아요.. 미안 토끼들아..)  

소스(레드와인소스)가 약간 미스였긴 하지만 고기는 부들부들한게 맛있었습니다


보편적인 인도식입니다~ 가끔 기름도 먹어줘야 하긴 하니까요 ㅋ 

Amreli라는 레스토랑인데 회사에서 가까워서 자주 갑니다. 

원래 모던 남인도 레스토랑으로 시작했는데.. 

요즘은 샌드위치에 딤섬에 다 팔아요 ㅋ 장사가 안돼나.. 

사진에 보이시는 하얀 커리는 남인도식 양고기 커리로 

코코넛 밀크가 들어가서.달달하니.제가 제일 좋아하는 커리랍니다 :-)


이건 바로 어제 "Perch"라는 뉴델리 첫 와인 앤 커피 바/까페에서 먹은 

브리오쉬 토스트 w/ 그릴드 망고! 

망도 시즌이 막바지에 들어서고 있는데요 

진짜 인도 망고 최고입니다. 

종류도 몇 수십가지라 망도 테이스팅 재미로 5-6월을 보냈지요..  

그랬더니 몸무게가~~~ 

한-인도간 망고 수출 협상이 타결되서 

올해부터는 한국에서도 인도망고를 맛 보실수 있으세요


이건 뉴델리는 아니지만 무수리라는 히말라야 휴양도시에 가서 먹은 티벳 요리입니다. 

연근을 튀겨서 양념에 버무린건게 우리 양념통닭 소스 맛이에요. 

맥주를 생각나게 하였으나 식당에 맥주를 팔지 않아 콜라와 먹었다능..


지금은 없어졌지만 한 때 잘나가던 "Chez Nini"라는 프랑스 식당에수 먹은 

니수와즈 샐러드입니다. 여기 참 맛있었는데 없어져서 안타까워요


마지막은 열심히 paratha를 만들고 있는 아저씨 사진으로~ 

우리 호떡 같은데 흑설탕 대신 

안에 감자, 콜리플라워, 버섯 등 여러가지 야채 넣어서 튀긴.. 

고로케같기도 한 빵입니다. 

인도에서 아침이나 간식으로 주로 먹지요. 제 개취는 아닌..ㅋ



지난 3년동안 맛집 찾아 열심히 다녔는데 앞으로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니 더 열심히 다니려구요 ㅋ 인생 뭐 있나요 맛있는 거 먹고, 많이 웃고, 행복하게 살아야지요~~
뉴델리에 저랑 같이 맛집 다니실뿐 환영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