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절개 부끄럽다는 글 보고써요

2016.07.10
조회3,396

결시친 판에 제왕절개하면 죄인이냐는글 보고 저도 기억나는게있어 글써봅니다.
모바일이다보니 오타 맞춤법 틀려도 이해해 주세요 음슴체 씁니다..

20대초반 불같은 연애하다 혼전임신을함. 이래저래 집안에알리고 결혼준비를함. 이때 트러블 많았음 본인은 어릴적 부모님이 서로 성격차이로 이혼하심.
그래서 상견례 두번함 처음 상견례때 서로 예단 예물없이 반지만 나눠끼기로함 두번째 상견례때 친엄마가 예물안해주셔도 우리딸 내가 곱게키우지도 옆에 끼고 가르치지도못했다고 엄마없이 아빠밑에서 큰사랑 받지못하고 컷다고 막내딸 처럼 생각해주시고 이뻐해달라고 애들 가구나 가전제품 바꿀비용 보내신다함 신랑이나 나나 모은돈이 별로없어 집구하지못하고 시댁 들어가살기로했기때문에 시부모님 사시던 아파드 들어가 살기로함
시어머니 예단비 안받는다고 서로 반지만 바꿔끼기로 다 이야기끝났다고 거절하셨지만 친엄마가 본인이 가르치지못햇다고 옆에끼고 가르쳐달라며 못배웠다 구박마시고 이뻐해달라고 억지로 밀어 부치심..
이렇게 상견례 끝나고 시댁들어가서 살기로했기때문에 별준비안하고 결혼준비만 하면되는데 어느날 시누호출로 신랑이랑 불려나감 예단비 주신다 하셨으니 예물을 하셔야겠다며 저 부담스럽다고 그냥 결혼반지만 끼면 된다고 한사코 거절했지만 시누 본인이 이것저것 골라 예물해주심..
원래 악세사리같은것에 크게 물욕이없기에 하고다닐일도 없고해서 감사히 받음.. 이래저래 스트레스 많이받았지만 결국 받음.. 예물해주시고 얼마후부터 은근히 예단비 재촉하심..
그리고 어쩌다보니 신혼집문제가 터짐 처음엔 시댁들어와 살라고하시더니 결혼 안하신 큰아주버님 논산으로 내려오셔서 시댁에서 같이 살게됫다고하심. 시댁 아파트 방2개..
국가에서 저렴하게 임대해주는 아파트임.. 그러다보니 시댁식구 집구하셔서 나가신다고 둘이서 아파트 살라그러시더니 시부모님들 집계약하시는 당일 저 호출하셔서 너네 살집이다 하시면서 집구경 하라하심.
2층주택의 2층옥탑방 개조한 방크기도 들쑥날쑥한 그런집임..
큰방1개 정말 작은방1개 조립식으로 붙인 개조한 거실.. 아무것도 모르고 신랑 출근하고 본인혼자 시부모님들한테 불려가 신혼이니 오래살라고 5년 계약하심..
2층올라가는 계단이 다른집보다 높았음.. 진짜 힘듬 배가 슬슬 나오기 전이라 좀만 힘들어도 숨이참..ㅜㅜ.. 의사선생님 본인 예민하고 스트레스 많이받는성격이라
항상 절대안정하셔야한다고 신신당부하셨는데 이때 정말 스트레스많이받고 제일 힘들고 신랑이랑도 많이싸움.. 아무튼 어찌저찌해서 2층 신혼집 마련하고 들어가 살게됨.
신혼집에 얽힌 이야기는 엄청 많은데 아무튼 들어가 삼..
사설이 길었는데 아무튼 결혼식 잘올리고 이제 아기 나올때만 기다리며 집안살림하고 나름 태교도 열심히 함..
어느날아침 신랑 출근하고 아침먹은 상 치우고 이른 낮잠을잠..
자다보니 이불이 축축한것이 자다 나도모르게 실수한줄알고 욕실로 허둥지둥감.. 가면서도 밑에 뜨겁게 흐름...
본인 어린나이다보니 놀라서 울면서 택시잡아 병원가는길에 신랑한테 울면서 전화함 솔직히 많이 무섭고 당장 생각나고 보고싶은얼굴이 신랑밖에없었음..
신랑전화받고 놀라서 좀만 기다리라며 전화끊음.. 병원 도착해 진료받으니 담당의사선생님께서 입원수속하고 분만 준비해야한다고함.
나는 무섭고 겁나고 보고싶은게 신랑밖에없는데 분만준비실에서 혼자 누워있으니 신랑이 너무보고싶음.. 혼자 외로움 옆에 분만실에서 아가낳는가봄 산모 비명소리들리고 혼자 무서움 신랑한테 전화해서 왜안오냐고 무섭다고 혼자있다고 빨리와달라고..
울면서 재촉함.. 신랑 금방간다고 거의다 왔다고 좀만 기다리라고해서 기다림.. 혼자 진통4시간 하고있으니 막 별의별 생각이 다듬 신랑 너뮤 보고싶어서 울면서 핸드폰만 붙잡고있었음..
신랑 너무 안와서 아빠한테 전화함 우리아빠 워낙 무뚝뚝하신분이라 애잘낳고 호서방 기다리라고 지금 일하는중이라 나중에 전화한다거 끊으심..
건축현장에서 관리감독하시는분이셔서 통화를 길게 못하심.. 서운했음.. 많이
아무튼 혼자 진통한지 6시간째 누가옴 신랑인줄알았는데 시어머니 시아버지심.. 연락도 안드렸는데 어떻게 알고오셨나 했더니 신랑이 전화함..
신랑이 기다리라고 한건 본인이 아니라 시어머니셨음. 의사 와서 내진한다고 아래에 손넣고 자궁문 확인하는데 시어머님 아버님 다있으심 부끄럽고 수치스러웠음 원망스럽게도 자궁문 1센티쯤열렸나
밤새 진통하고 새벽에나 나올꺼같다고하심 본인 정신나가겠음.. 울면서 신랑한테 전화하려하니
시어머니 "남편 일하느라 바쁜데 전화하지말고 기도드려라" 이러심 어린나이다 보니 신랑 너무 보고싶고 시부모님 앞에계속 계시는게 너무 수치스러움..
신랑 직장생활하는거 아니고 개인사업함.. 본인이 일하는게 많긴하지만 자리못비우는것도아니고 다른사람이 할수도잇는 일임.. 솔직히 시부모님들이 신랑일하고 신랑이 나한테 와줄수있는상황인데 안온게 너무 서운함 내자식 낳는일이기도하지만 신랑자식이기도한데 너무서운함.
내진하는것도 너무싫음 진통 8시간째 내진하러온 의사 소매잡고 움 재왕절개한다고 수술시켜달라고 의사 보호자동의없인 안됀다고함 시댁식구들 기겁하며 안됀다고 우김 나 울면서 신랑한테 전화함 지금 안올꺼면 수술동의해달라고 신랑 안오고 수술동의함. 진통 아홉시간만에 수술로 건강하게 아들 출산함.
내 배엔 수술자국 남았지만 우리아들 7개월째 큰탈없이 잘큼 본인 수술하고 그날 저녁부터 걸음 잘다님 재왕절개 진짜 각자의 사정으로 하는거라고생각함 요즘 재왕절개에 대한 시선이 많이변했다고 해도 아직 어르신들은 자연분만주의.
화남 신랑 둘째는 딸갖고싶다고 말함 나 둘째 절대않낳을꺼라고 못박음
그냥 결국 하고싶은말은 애낳으러갈때 진짜 남편분들 시댁식구부르지말고 본인이 와계셨음 좋겠음.
솔직히 신랑 나한테 정말잘해줌 진짜 정말정말 먹고싶다는거 본인 입맛에 안맞아도 같이 먹어쥬려고 노력하고 제가 출산할때 많이 서운해해서 저와의 시간을 많이 보네려고 노력도함
퇴근하고 집와서 아기도 봐줌 아기 못봐줄땐 밀린설거지나 빨래도 게어줌 진짜 좋은 신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