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 해 22살 대학생입니다.
제 고민은 제목처럼 엄마때문에 우울증이 온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제가 첫째이고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싸우시는 걸 자주 봤어요. 유년기 시절에 기억나는 게 별로 없지만 엄마아빠가 싸우던 모습, 4살때 엄마가 제 방에서 술마시고 저를 안고 우시던 기억...이런 기억들이 있어요.
엄마는 제가 6살 때 동생을 낳으시고 산후우울증이 오셔서 아직도 가끔씩 우울증때문에 신경질을 내세요.
처음 우울증이 오시고 부모님이 한동안 동생은 외할머니댁에 보내고 저는 계속 같이 있었기 때문에 6살부터 엄마가 항상 우울해하시는 모습을 봐왔죠.
또 엄마는 저를 많이 의지하셔서인지 동생보다 저한테 하소연도 많이 했고, 저한테 와서 많이 울기도 하셨어요.
중1때 한번 부모님이 크게 싸우시고 아빠는 집에 안들어오시고 엄마는 저에게 동생을 맡겨놓고 늦게 집에 들어왔었어요. 엄마가 늦게 들어올때마다 저는 불안해서 잠도 못잤어요. 안그래도 중1때 친구관계도 좋지않았는데 부모님은 모르셨고 나중에는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 서류를 가지고와서 저랑 동생 앉혀놓고 어디로 갈거냐고 하더군요. 정말 그 때 자존감이 완전 바닥이 나서 과외선생님한테 죽고싶다고, 난 태어나면 안됐다고 그런 말들도 했어요. 어쩌면 저의 상태를 알리고싶었던 것 같아요. 엄마한테 조금만이라도 귀뜸이라도 해달라고...
사춘기인 저한테 아빠가 싫다는 말씀, 그리고 어린 제가 받아들이기 힘든 얘기들도 하셨어요.
그 후에 어찌어찌하다보니 부모님은 다시 사이가 좋아지셨고 제 친구문제도 해결됐었요. 중3 때 늦둥이 동생이 태어났고 그 뒤로는 조금 안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엄마의 우울증이 나아진건 아니었고, 불면증때문에 아직도 약을 드세요. 그렇다보니 제가 집안일을 도우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건 당연한 일이 돼어버렸어요. 심지어 제가 고3때도 동생한테는 시키지않는데 저한테는 시키더군요. 지금 22살 대학생인데도 집안일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약속도 자주 못잡아요. 언제나 집안일 핑계를 대다보니 이젠 친구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동생도 시키라고 매번 싸워서 요근래 동생도 좀 시키는 듯 하더니 2주 전에 엄마가 우울증이 돋져서 술을 좀 드시더니 처음엔 아빠한테 불만을 하고 동생한테 불만을 잠깐 하더군요. 그리고 2시간 넘게 제 방에 와서 난리를 치셨어요. 계속 제 머리를 밀치면서 힘들다고 하시더니 "집안일 시키면 동생얘기하지말고 그냥 니가 해라"부터 시작해서 "너 우는 거 가식적인 것 같아서 재수없다" 등 점점 말이 쎄지더니 나중엔 하지말아야 할 그런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 날 밤 정말 몇 시간을 울었어요.
어릴 땐 마냥 우리 엄마 불쌍하니까 내가 잘해야지 이런 생각만 했는데, 머리가 크니까 엄마가 생각이 짧은 것 같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어떤 분이 엄마께 제가 어릴 때부터 불안하게 커서 마음의 병이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저한테 잘해주라고 하셨다는데, 그걸 저한테 장난치듯이 말하면서 그럴 일 없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냥 자신이 힘드니까 외면하려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가끔 제가 "요즘 불면증이 생긴다" 이런 식으로 엄마한테 티를 내는데 "그건 그냥 너가 늦게 자버릇해서 그런거야" 이러면서 대충 넘어가요.
아무래도 2주전에 엄마가 저한테 하셨던 말들이 __점이 된 것 같아요. 엄마는 항상 그렇게 풀어버리곤 끝인데 전 요즘 뭘해도 즐겁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이렇게 살바에는 그냥 죽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있다보면 눈물이 나고, 요즘 잠도 잘안와요. 제가 이렇게 됐다는 것에 부모님 원망이 너무 많이 드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엄마가 또 우울증이 심해질까봐 못하겠어요... 어쩌면 좋죠...
정신병원가면 기록이 남아 나중에 취업에 걸림돌이가 될 수도 있다고해서 병원도 못가겠어요...
정말 어쩌면 좋죠...
[고민상담] 엄마때문에 우울증이 올 것 같아요.
제 고민은 제목처럼 엄마때문에 우울증이 온 것 같다는 것입니다.
제가 첫째이고 저는 어릴 때부터 부모님 싸우시는 걸 자주 봤어요. 유년기 시절에 기억나는 게 별로 없지만 엄마아빠가 싸우던 모습, 4살때 엄마가 제 방에서 술마시고 저를 안고 우시던 기억...이런 기억들이 있어요.
엄마는 제가 6살 때 동생을 낳으시고 산후우울증이 오셔서 아직도 가끔씩 우울증때문에 신경질을 내세요.
처음 우울증이 오시고 부모님이 한동안 동생은 외할머니댁에 보내고 저는 계속 같이 있었기 때문에 6살부터 엄마가 항상 우울해하시는 모습을 봐왔죠.
또 엄마는 저를 많이 의지하셔서인지 동생보다 저한테 하소연도 많이 했고, 저한테 와서 많이 울기도 하셨어요.
중1때 한번 부모님이 크게 싸우시고 아빠는 집에 안들어오시고 엄마는 저에게 동생을 맡겨놓고 늦게 집에 들어왔었어요. 엄마가 늦게 들어올때마다 저는 불안해서 잠도 못잤어요. 안그래도 중1때 친구관계도 좋지않았는데 부모님은 모르셨고 나중에는 부모님이 이혼하신다고 서류를 가지고와서 저랑 동생 앉혀놓고 어디로 갈거냐고 하더군요. 정말 그 때 자존감이 완전 바닥이 나서 과외선생님한테 죽고싶다고, 난 태어나면 안됐다고 그런 말들도 했어요. 어쩌면 저의 상태를 알리고싶었던 것 같아요. 엄마한테 조금만이라도 귀뜸이라도 해달라고...
사춘기인 저한테 아빠가 싫다는 말씀, 그리고 어린 제가 받아들이기 힘든 얘기들도 하셨어요.
그 후에 어찌어찌하다보니 부모님은 다시 사이가 좋아지셨고 제 친구문제도 해결됐었요. 중3 때 늦둥이 동생이 태어났고 그 뒤로는 조금 안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엄마의 우울증이 나아진건 아니었고, 불면증때문에 아직도 약을 드세요. 그렇다보니 제가 집안일을 도우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건 당연한 일이 돼어버렸어요. 심지어 제가 고3때도 동생한테는 시키지않는데 저한테는 시키더군요. 지금 22살 대학생인데도 집안일때문에 눈치가 보여서 약속도 자주 못잡아요. 언제나 집안일 핑계를 대다보니 이젠 친구들한테도 미안하구요.
동생도 시키라고 매번 싸워서 요근래 동생도 좀 시키는 듯 하더니 2주 전에 엄마가 우울증이 돋져서 술을 좀 드시더니 처음엔 아빠한테 불만을 하고 동생한테 불만을 잠깐 하더군요. 그리고 2시간 넘게 제 방에 와서 난리를 치셨어요. 계속 제 머리를 밀치면서 힘들다고 하시더니 "집안일 시키면 동생얘기하지말고 그냥 니가 해라"부터 시작해서 "너 우는 거 가식적인 것 같아서 재수없다" 등 점점 말이 쎄지더니 나중엔 하지말아야 할 그런 말들을 하더라구요. 그 날 밤 정말 몇 시간을 울었어요.
어릴 땐 마냥 우리 엄마 불쌍하니까 내가 잘해야지 이런 생각만 했는데, 머리가 크니까 엄마가 생각이 짧은 것 같고, 자기만 생각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어떤 분이 엄마께 제가 어릴 때부터 불안하게 커서 마음의 병이 자라고 있을 수도 있다고 저한테 잘해주라고 하셨다는데, 그걸 저한테 장난치듯이 말하면서 그럴 일 없다고 했다고 하더군요.
그냥 자신이 힘드니까 외면하려는 것 같은 느낌도 있어요. 가끔 제가 "요즘 불면증이 생긴다" 이런 식으로 엄마한테 티를 내는데 "그건 그냥 너가 늦게 자버릇해서 그런거야" 이러면서 대충 넘어가요.
아무래도 2주전에 엄마가 저한테 하셨던 말들이 __점이 된 것 같아요. 엄마는 항상 그렇게 풀어버리곤 끝인데 전 요즘 뭘해도 즐겁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기싫고, 이렇게 살바에는 그냥 죽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혼자 있다보면 눈물이 나고, 요즘 잠도 잘안와요. 제가 이렇게 됐다는 것에 부모님 원망이 너무 많이 드는데, 제가 이런 말을 하면 엄마가 또 우울증이 심해질까봐 못하겠어요... 어쩌면 좋죠...
정신병원가면 기록이 남아 나중에 취업에 걸림돌이가 될 수도 있다고해서 병원도 못가겠어요...
정말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