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연애중 현재 롱디인데 위기인것같아요.. 조언부탁드립니다

ys갈2016.07.11
조회1,386

5년째 연애중인데 지금 위기가 온 것 같아요

둘다 33세 이구요
저는 작년에 영주권 목적으로 외국에 온 상태이고 (여자친구의 적극적인 권유도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원래 결혼생각이 없는 사람인데 저랑 만나면서 나중에 한다면 너랑 하면 좋겠다 이런생각으로 바뀌었었구요
나중에 만약 아이를 낳는다면 외국에서 길러볼 생각해보자 라고도 했습니다.
타국에서 워킹홀리데이하면서 만났던지라 그 친구도 외국생활을 좋아했구요
같이 한국 왔다가 그 친구는 1년 더 할 수 있 어서 혼자 1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해외 롱디를 했었구요)


그래서 제가 잘되서 데리고 오기로 얘기 다 했구요
여자친구가 학교 방과후 활동 시간강사 일을 하다가 얼마전 부동산 빌라매매 영업으로 이직했어요 ( 그 친구는 프리랜서 일만해왔고 이런 일은 처음입니다.)
그 시점부터 너무 답장도 성의없고해서
얼마 안있다 카톡도 삭제 했더군요
(저랑 비트윈은 있습니다)

제가 카톡이 없어졌어! 라고 하니 안 스마트하게 살려고 지웠다네요
지금 일의 특성상 핸드폰도 서브로 하나 만들었고 거기에 상담용으로 카톡이 있긴하더라구요)

(읽고 씹는 적도 있었지만 답장은 해주고 영상통화도 잘 받긴 했네요
그래도 느껴지는게 있잖아요)
안그래도 나 요즘 외로운데 조금만 신경써줬으면 해달라는 식의 메세지를 두세번 보내고 했는데

반응이 없길래 통화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 메세지 보고 무슨 생각이 들었냐고

아무생각 안했답니다.

저:너 내생각은 나?

여:가끔?

지금 너의 마음에 대해서 얘기해보자고 하니

여: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거였는데
저: 그래도 계속 넘어갈 순 없잖아
하니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유 인즉슨 자기 요즘 너무 바쁘고 정신없고
그리고 예전보다 저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언제부터냐고 하니 이직하고부터? 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너 충격 먹을텐데 얘기 안하면 안되? 하길래 말해보라고 하니
자기는 다시 결혼생각 없어졌답니다. 저 만 아니라 그누구와도
그리고 저에 대한 믿음( 미래에 대한)이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 연애를 하는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제가 그럼 한국 갈까? 눈에서 멀어져서 그런거 아닐까? 하니
한국와도 계속 만날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내가 여기서 잘되고 돈 잘벌고 해도 널잃을바엔 필요 없다고 하니
너 마음데로 하라고 하다가
근데 너 거기서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돌아오기 아깝지 않냐고 합니다.
그럼 날 왜 보냈느냐고 하니 저한테 좋을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길 하게 된거에 대해 그냥 놔둬주지 라고 하더군요
(원래 항상 이런 진지하고 심각한 이야기를 싫어했고 하기 싫어했습니다.)

저: 그래 너 바쁘고 정신없고 그런건 이해해 우리 그냥 흘러가보자 그냥
여: 그럴려고 했어 근데..

그리고 일이 생겨서 나중에 통화하기로 하고 좀 있다 다시 통화했습니다

여: 지금 생각하다가 접촉사고가 났어
나는 안다쳤어
근데 너가 나한테 너무 생각을 많이 하게 했어
아무튼 나중에 얘기해

하고 통화를 끊고 한참후 메세지를 보냈습니다,

그냥 우리 이렇게 흘러가보자 너의 지금 상황도 이해하고 알고 하니 그냥 흘러가보자 고
내가 현재 향수병처럼 너무 외로움을 느끼고 너가 호주에 혼자있을때 그랬던 게 나한테도 있는거고
그러니 조금만 이해해 달라구
그냥 하루안부 묻고 들어주고 하는게 필요했던거라고
그리고
지금 진짜 내인생 최고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믿고 힘내보자고

그러니
왜 안자고 이러고 있어그냥 생각하지말고 얼릉 자

여:그냥 너무 심각하게 만들지 말아줘

복잡하게 이렇고 저렇고 정의 내리지말고

그냥 둬 주면 안될까?

하고 와서

저:응 정말 많이 생각하고 이해했어
난 이제 잘게
너도 오늘은 일찍 퇴근하고 푹쉬었음 좋겠다
잘자

여: 얼마 자지도 못하겠네 어여 자요. 잘자-

하고
몇일 연락을 안했습니다 (이렇게 저도 몇일씩 연락안한건 처음입니다)
그 친구는 정말 헤어질 마음이 생기면 헤어지자고 하는 사람인데요 (지금까지 몇번 그런 적이 있었구요)
지금은 그것도 아니구요
비트윈을 끊거나 그런것도 아니구요
그러고 몇일 후

저:그냥 오늘은 어땠다 너도 자려나 비 많이 온다니 조심하고 밥챙겨먹구 잘자요

여:슈퍼와서 고양이 사료사고 집에 가려구
지금은 비 안 오는데-ㅋ

저:장맛비 엄청 올거라던데 아닌가봐
고양이 밥사러 갔구나
고양이 밥 챙기듯 너도 밥 잘 챙겨야지 ㅎㅎ

그리도 또 몇일 후 오늘은 어땟고 내일은 어떤걸 해야해 빗길조심해 라고 한

여:ㅇㅇ 비 엄청 마니와-ㅋ
너두 쉬어- 고생이 많네

저: 여기도 자주 오는데 상쾌한 비야
너도 고생이 많아요 힘내
난 잘게

하고 했구요


몇일 생각해보고 비트윈에 하고 싶은 말을 메세지 말고 메모로 남겼습니다

대화를 해야 알 수 있는데
현재 시차도 많이 나고 바쁠테고
그래서 메모로 남겼습니다,

너의 지금을 이해한다고 바쁘고 정신없을테고
게다가 그런 정식 직장생활은 처음이고
너가 꿈꿀 여유가 없다고 했을때 난 알았다고 너가 아니라고 하지만 지금 좀 힘들구나 라고
꿈많은 사람인데
(정말 꿈이 많은 아인데
꿈꿀 여유가 없다고 했었어요)

정신없고 하루하루 바쁘고 그러니 당장 눈에 보이지않는 나도 연애도 미래도 신경쓸겨를 없고 뜬구름 같을거라고

그래도 앞으로를 생각해야 지금을 버틸 수 있는게 아닐지

우리가 몇년 전에 너의 마음이 이런적이 있었는데
사실 나도 너한테 말안하고 티내지않았찌만 하루하루 불안하고 힘들었다고

그러다가 여기 오게 된거고
나의 해보자는 의지 너의 응원으로 오게 된거고
내가 여지껏 너에게 믿음직한 모습을 못 보여줬고
지금껏 미래에 대한 계획 노력을 보여주지 못해서
그게 지금 우리의 앞으로에 대해 그리고 나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는 것도 이해간다고

하지만 나 여기 와서 생각이나 마음가짐이 정말 많이 달라졌고
(그리고 구체적인 저의 플랜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처음했구요)
왜 얘기 안했냐면
이젠 명확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로 아닌 행동으로

그러니 한번만 나를 믿어보라고
앞으로 더 힘들때도 있을테니 이걸로 연습하자고


그리고 그냥 지금처럼 많이 좋아하고 그러고 싶다는 마음
지금 저의 의지 마음 지금의 저는 많이 성장했고
이제 너한테 해주고 싶었던 것들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가고 있다 달라졌다 우리를 믿어보자

그리고 몇달후에 나 휴가다 너도 연차든 뭐든 써서 와라
몸만 오면 된다 이 곳에서 웃으며 보자

우리 대화하자 대화를 해야 너도 나도 서로의 마음 생각을 알 수 있으니 대화하고 싶을때 언제든 말해줘라
기다리겠다 라는 식의 메모를 남겼습니다



이런 권태기 비슷한 경우가 사실 그 친구 혼자 남은 워홀 다녀와서 몇개월 후 있었습니다.
그때도 저는 취업도 못하고 있었구요
그러면서 자기 호주에서 그렇게 있는동안 넌 뭐했는지 싶다 하더군요
그래서 한 일주일 안보고 (물론 연락은 계속 했구요 제가 눈치를 많이 봤고 그 친구도 물론 그걸 알았구요)
그러다가 얼굴보고 제가 다짐을 했습니다. 정말 노력하고 있으니 믿어달라구요
그렇게 풀렸었지요

친구에게 상담을 해보니 그러더군요
이직을 하고 정말 바쁘고 정신없고 스트레스 받고 현실에서 그러다보니 지금 마음이 좀 그런게 아니냐구요
그 친구 성격이 정말 열정적이고 일에있어 엄청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 그럴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지금 하는 일이 성과제이다 보니 더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단 생각이구요

그 친구는 새로운 것 자기가 흥미를 느낀 것에 굉장히 열정적입니다
그런데 그 열정이 오래가지않는편이고 그게 일상이 되버리면 딜레마를 느끼는 것 같구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저는 항상 뭔가 다투고 싸우면 바로 풀어야되고 하는데 그 친구는 매번 그냥 놔두면 알아서 풀린다고 하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또 저는 그냥 놔두면 혼자 생각하고 판단할까봐 그러지 못하구요

그렇게 메모를 남기고 (확인을 했는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몇 일 후
달걀 사진을 보냈습니다.
(요리하면서 계란을 5개 깠는데 두개가 쌍란인 사진입니다)

행운이 쌍란이 두개 나왔어
하나 너줄게
오늘 운있는 하루될거야

라고

확인은 했고 답은 없더군요 (비트윈은 아직 끊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5년동안 거의 처음이구요
예전에 이랬을 때는 그래도 계속 통화하구
제가 내가 거기로 갈까? 하면 아니 나중에 라고 하면서 일주일정도 그러다가
만나서 제가 열심히하겠다고 그래도 풀고 했는데

지금은 그럴수가 없으니깐요

그냥 메모 남긴것처럼 너가 대화하고 싶을때 언제든 전화하라고 기다린다고 한것처럼

기다려야 할지

심각하게 만들지 말이달라는 의미는
무엇인지
그냥 둬 달라고 해서 그냥 둬 줘야하는 건지...

또 혼자 생각하고 마음정리 할까봐 불안하기도 하구요


헤어 질 생각이면 헤어지자고 할 사람입니다.
그 친구가 외국에 있을 때
제 이름부르며
oo야 힘들지? 라고
말하며 그런 이야기하고 제가 울면서 통화를 끊고
바로 다시 영상통화가 와서 미안하다고 그러면서 자기가 몹쓸말 했다고 화해하구요
비슷한 일이 있었네요

그리고 외국 다녀오고 나서 지금 이게 맞는건지 싶어 일주일 저를 안보고 (연락은 하였지만)
그 때도 헤어지잔 말을 직접 하진 않았네요

그때와 비슷한 상황인데
지금 현재 외국에 있고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 같아서 더 답답하네요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