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괜히 잔소리하는 큰엄마

2016.07.13
조회73
지금 그냥 너무 화나서 폰으로 막씀
오타나 두서없어도 이해 좀

오늘 알바 갔다가 퇴근했더니 아무도 집에 없었음
걍 혼자 밥 먹고서 라스 하연우 편을 보면서 하하호호 하다가
가족들이 돌아왔고 그런갑다하고 난 계속 라스 시청

그러다가 윗집 사는 큰엄마가 집에 옴
참고로 우리집은 단독주택이고
집지은지는 15년도 더 됐는데
원래 울아버지(막내)랑 조부모님이랑 살았음

근데 몇년전에 큰아빠네가 옥상에 컨테이너 집짓더니
들어와서 살음 근까 집은 따로지만 붙어있는거지ㅇㅇ

맏며느니라고해서 그다지 시부모님 챙기진 않았음
좀 울 조부모님도 며느리는 남이라는 식의 태도시기도함
근데 굳이 집짓고 들어온 이유는 큰아빠 사업이 잘 안되서
빚때문에 집팔고 들어왔단 얘기도 있고
조부모님 재산 노린거란 얘기도 있음
내 생각엔 둘다 유력

무튼 오늘 술먹고 얼굴 벌게져서 들어오드니
갑자기 잔소리 시전
신발장을 방에다 놓지 왜 여따놔
이랬음 지나가는 말로

내 방문 옆에 내가 10단짜리 플라스틱 신발장을 뒀는데
그걸 왜 여따놨냐는거
부엌들어갔다가 거기서 나한테 방에 들어놓으라고
말을 던짐
내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이랬드니 말을 이쁘게 안한다고 뭐라뭐라함

심기가 불편했음 본인집도 아니고
나랑 사는 가족들 암소리 안했었고
주말에 방정리할 가구 산다음 다시 들여놓을 생각이였기 때문

기분상해서 하연우님과 작별하고 방에 들어와서 페북하는데
방문 열드니 들여놓으라고 잔소리
제가 알아서 할게요 그만하세요
그래도 계속 들여놔라 그러는거
그래서 주말에 가구사고 방정리하고 들일거라니깐
주말에 한다고? 그래 (어디한번 주말에 보자)
이런투로 표정말투 짓고 위로 올라감 후..

몹시 화남
화나는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이 단독주택을 지은게 큰엄마네 동생임
근데 집 구조가 무척 이상해서 집에 가구 하나 놓을 수 없고
방은 좁아터짐 거실만 넓음 겁나 불편
무려 화장실이 하나 (우리집 6명임ㅋ)

그리고 명절과 제사 때마다, 조부모님 생신마다
친척형들(2명) 손하나 까딱 안해서
내가 음식 다 나르고 일 도와서
친척들이 내가 딸노릇한다고함
또 형들은 인사도 안하고
어른들이 말걸면 승질내고 대꾸도 띠껍게하는데
자기 자식들한테는 암소리 안하면서 내가 쪼금
잘못하면 잡아먹으려함
그리고 난 우리집 유일한 크리스천
큰엄만 불공을 아주 정성껏 드리심
즉, 난 제사도 반대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소리 없이 도와줘왔음

하.. 이렇게 쓰니 좀 풀린다
사실 어떤 조언을 바라고 쓴건 아니긴한데
막 지금 뛰쳐올라가서 저 집구석 트집 잡을까 싶기도했지만
난 그렇게 막되먹고 예의없는 짓은 하고 싶지 않았음

근데 물어볼게 있는데
신발장 놓은게 그렇게 잘못한거임?
굳이 내 방 앞에둔건
우리집이 농사를 지어서 현관과 신발장이 흙투성이임
저따 두면 내 신발들 짚신꼴됨
집도 거지같아서 완전 수납장 놓을 곳도 없게
지어놓고선 아오..
그러고선 본인들 집은 컨테이너로 지엇지만
내부 구조 겁나 좋드만 어휴..

긴글 읽어줘서 고마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