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희대의 역대급 알바를 하고있어요

ㅇㅇ2016.07.14
조회3,255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동안 고민하고하다가 진짜 너무힘들어서 울다가 이렇게 판에 올리게 됩니다. 좀 길수있어요! 감안하고 봐주세요

 

저는 백화점에서 6월 말부터 알바를 시작했어요

40-50대 아줌마들이 입는 옷가게이구요

매니저랑 직원이랑 알바 이렇게 이루어져있습니다.

저는 직원이랑은 말도 안섞어봤구요

매니저랑 계속 부딪히는데 이 매니저가 대박입니다.

 

우선 처음면접보라고하고 약속시간보다 저는 약속장소로 15분정도 일찍갔어요

가서 전화도 해보고 문자도 했는데 매니저가 없는 겁니다.

시간은 흘러흘러 약속한시간이 3-4분 지나고 나서야 피팅룸에서 나오더라구요

부스스한 머리와 잠긴목소리로 " 미안 좀 잤어" 라는 멘트와 함께요

그때 노답이라는 걸 알았어야 했는데...

그때는 그래도 알바해서 친구들이랑 여행갈 생각에 그냥 오늘 좀 피곤한 날이 였나 보다 했어요

 

그리고 면접에 합격하고나서

첫날이 됬는데 정말 아무것도 안가르쳐주는겁니다.

계산은 옆집매니저한테배워

마감은 뒷집매니저한테배워

이것은 다른 매니저한테배워

저것은 또다른 매니저한테배워

저한테 그 매니저가 가르쳐준거는 다른 매니저랑 잡담하지마라

그거 하나였어요

 

그리고 나서 일한지 3일째 되는 날 저는 혼자 마감을 하게 됩니다.

전 날 다른 매니저가 알려주기는 했지만 솔직히 저는 옆에서 보기만 한거라 잘몰랐어요

그렇게 그날 마감을 실수를 하게되고 그날 저 데리러 오신 아빠가 옆에 있는데도 전화로

욕이란 욕은 다들었네요 그래도 그날은 제 실수니까 매니저한테 미안하면서도

지가 제대로 가르쳐주지 가르쳐주지도 않고 지랄하는게 꼴불견이 였어요

심지어 전화소리듣고 다른매니저들도 왔었는데 "얘는 왜 지가 알려주지도 않고 난리야"

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들 아는거죠 자기일 다 알바 직원들한테 미루고 지는 띵가띵가 할 생각만하고

 

그리고나서 며칠뒤 갑자기 아침에 급하게 매니저한테 전화가 오는 겁니다.

전화를 받아보니 "00아 나 너무 아파 죽을거같애"가 첫마디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자기가 오늘 너무 아파서 일을 못나가니 일찍나가서 일을 해달라는 겁니다.

그날은 시간도 비고 아프다니까 일찍 나갔죠

근데 일찍나갔더니 앞시간 알바언니 하는 말

"야 매니저 술병났엌ㅋㅋㅋ 전화도 안받앜ㅋㅋ 그래서 너보고 일찍오라한거얔ㅋㅋ"

 

아니 제가 지금 22살인데 술먹고 다음날 자체공강내면 애들이 오질라게 욕해요 세륜인생이라고

근데 아니 자기 생업을 가진 36이 술병나서 자기가게도 때려치고...하.....

그래서 거의 9시간을 혼자 알바하는데 그날 또 진상들은 왜이렇게 많이오는지

요구하는게 많아서 매니저한테 카톡이랑 전화를 몇통 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른 매니저들이랑 얘기하는 걸 봤는데 저때문에 어제 한숨도 못쉬었다

이렇게 얘기하는거예요 아니 그럼 자기가 술좀 작작마시던가

아니면 나한테 제대로 일을 가르쳐주던가

다른 매니저들한테 배우라고 했는데

이 매니저가 다른 매니저들한테 찍혀서 그런지 다들 알려주길 꺼려하더라구요

그냥 대충 설렁설렁 말로만 알려주지 하...진짜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계속 쫘요

쫜다는게 제가 안된다는 시간에도 계속 "지금 나와줄수있어?" 계속그러고

일하면서는 순간순간 매장매출 보내라 그러면서

"내가 30까지 하고 갔는데 지금 38이네

48까지 해야지, 너 계속 그런식으로 하면 나 너 못써 ㅎㅎ"

이렇게 문자혹은 전화를 해요

제가 사원도 아니고 저 솔직히 많이 팔고 싶다가도 이런 전화나 문자 받으면

의욕떨어져요

 

그러고 나서 어제 갑자기 제가 오자마자 전산업무를 시키는 겁니다.

저는 1달만하고 그만둬요

7월 말일에 그만두기로 아예 백화점에 계약도 되있는데

전산업무라니요 그건 자기일이잖아요

무튼 전산업무를 하는데 그것도 다른 매니저님한테 배웠어요

근데 문제는 이게 그 매니저님도 전산업무가 서투르시고 본인가게일도 많이 있고 하셔서

정말 등에 땀이 주르륵 흐를정도로 너어어어어무 힘들게 배웠다는 겁니다.

저 너무 죄송해서 도와주신 매니저님 매장일 좀 도와드리는데 폭발할거같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아닌거 같다 라고 넋두리 하니까

그 매니저님도 "지가 할것이지 왜 자꾸 알바를 시키냐" 이 소리를 반복하시고

저도 계속 맞장구치고 이러면서 정말 백화점 머리부터 발끝까지 왔다갔다를 여러차례

반복한끝에 전산을 끝냈습니다.

그리고 매장에 막들어가는 순간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러면서 미안하다라는 말 한마디 없이

"내가 오늘 조기 오픈해서 힘들었어"

이소리만 주구장창 하는 겁니다

 

 

하..... 여기까지 읽으신것 만으로도 부아가 치밀어 오르시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꾸벅)

 

그리고 오늘 자기 약속있다고 계속 일찍오라고 지랄지랄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10분 일찍도착했더니 손님이 있더라구요 가자마자 가방도 푸를세 없이

손님응대하고 하니까 전화랑 카톡이 계속오는 겁니다.

자기가 무지개떡을 사놨으니 먹으래요

아! 물론 매출관련해서 오늘은 얼마까지 찍어야지 이지랄 하면서요

그래서 적당히 네네하고 잊고 있다가 일 끝날쯔음에 떡을 보니까

전 돌인줄알았어요 진짜 여기에 이가 들어간다면 그건 최소 티라노??

진짜 딱봐도 정말 오래되고 자기가 못먹으니까 주는 느낌...

여기서 폭발하더라구요 와..진짜 친구였으면 전화로 욕바가지로 했을 꺼예요

근데 또 그러는 와중에 손님이 왔어요. 하필 진상.막판에 그 인간 상대하느라 기 다빠지고

후....진짜 집으로 가는데 눈물나더라구요

 

어차피 저번에 얘기들어보니까 저 그때 실수했다고 그냥 나가도 상관안한다 이런식으로 얘기

하던데 그냥  다 때려칠까요? 진짜 빅엿먹이면서 때려치고 싶어요

 

저도 제가 일 서투른거 알아요 실수도 하고

나이도 어리고 하니까 쉽게 제가 미워 보일수있죠

하지만 그래도 전 이런 스트레스까지 받으면서 알바하고 싶지 않아요

 

솔직히 이글 매니저 주변사람이 보고 너 아니야??하고 매니저한테 보여줄수도 있는데

하...그런거 감안하고도 너무 힘들어서 이 새벽에 잠도 못자고 긴글 남겨보아요

저 알바때문에 아토피도 겁나 심해져서 일주일에 연고 한통씩써요 젠장할..

에휴 여기까지 읽는것도 고역이실텐데.. 그래도 이렇게 쓰고나니까 후련하네요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읽고나서 하시고싶은 말씀이나 조언같은거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공감댓글, 조언등은 깊은 위안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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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희대의 역대급이냐고 인생살다보면 이런일 더 많다고 하시는데

제가 말한 희대의 역대급은 제가 여태껏 겪었던 알바들 중에서를 말하는거 였어요

뭐 별거도 아닌거 가지고 그런다 하시는 분 많은데 제가 댓글 다신분들보다 인생을

덜 더럽게 살아서 그런거같네요

인생 살다보면 이런일 더 많다?? 그걸 어떻게 아세요 제인생 제앞길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렇게 꼰대소리하면서 댓글다실거면 댓글 달지 마세요

댓글달면서 본인들 시간만 낭비잖아요

그 시간동안 본인들이 겪을 또라이들 대처하는 방법 생각하셔야죠

어쩌면 네이트판에서 이런글을 올렸다는 거 자체가 잘못된 일이 였던 것 같네요

다 제 잘못입니다